조글로로고
'올랜드 테러범, 흑인은 살려줬다' 생존자 증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16일 10시57분    조회:14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 페이션스 카터(20가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AFPNews1
생존자, 테러범 협상중 IS에 충성맹세해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오마르 마틴(29)이 범행 당시 "나는 흑인과는 별 문제가 없다"며 인질 가운데 흑인은 살려줬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왔다. 

올랜도센티넬에 따르면 이번 사건 생존자인 페이션스 카터(20·여)는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병원에서 진행된 생존자 기자회견에 나와 직접 이같이 증언했다. 

필라델피아 출신 카터는 방학을 맞아 사촌인 아키라 머레이(여), 친구 티아라 파커(여)와 올랜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사건이 일어난 12일 밤 '펄스'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마틴의 인질이 됐다. 펄스 클럽을 찾은 이유는 단지 구글에서 최고의 클럽으로 검색됐기 때문이었다. 

이 선택으로 카터와 친구 파커는 목숨을 건졌으나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사촌 머레이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클럽안에서 마틴의 쏜 총에 두 다리를 맞은 카터는 겨우 화장실로 피신했지만 결국 마틴에 인질로 붙잡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카터에 따르면 마틴은 화장실에서 인질들에게 "여기 혹시 흑인이 있나"고 질문한 뒤 한 흑인이 대답하자 "나는 흑인과는 별 문제가 없다. 이것은 내 조국과 관련된 일이다. 당신들은 이미 충분히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카터는 자신은 너무 두려워 당시 대답할 수가 없었으며 머레이, 파커와 함께 바닥에 겁에 질려 웅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역시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던 머레이는 숨은 쉬고 있었지만 이미 의식은 없었다. 

카터는 또 마틴이 경찰과 협상 과정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미국이 자신의 조국을 공격해 범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마틴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부모를 둔 미국인이다. 

카터는 마틴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 전 클럽 안에서 인질 2명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카터와 머레이는 마틴의 총격이 시작되자마자 클럽을 빠져나왔으나 파커를 찾기 위해 다시 클럽에 들어갔다가 마틴에 인질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카터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 너무 무겁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간 곳이 인생 최악의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생존자 엔젤 콜론(26)©AFPNews1
또다른 생존자 앤젤 콜론(26)도 이날 회견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사건 당시 죽은 척을 해 목숨을 건진 공포스러웠던 상황을 증언했다. 

다리에 세발의 총상을 입은 콜론은 "총을 맞고 누워있는데 도망치는 사람들이 나를 밟고가면서 왼쪽 다리 뼈가 부러져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자리에 누워있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콜론은 마틴이 클럽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고 난 뒤에 무대 위에서 이미 사망한 사람에 확인사살까지 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콜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가 총을 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총소리가 가까이 다가오고 내 바로 옆에 소녀까지 총에 맞자 '다음은 나구나, 나는 죽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틴은 콜론 역시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엉덩이와 손에 총을 맞아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콜론은 "총에 맞고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그저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콜론은 범인 마틴에 대해 "무자비한 냉혈한 같았다"며 "살인을 즐기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병원 측은 사건 이후 치료를 받고 있는 생존자 27명 가운데 6명이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담당의 마이클 치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환자 가운데 6명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랜도 센티넬은 또다른 생존자 6명은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FP=연합뉴스) 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 모인 G7외무장관 "北 잇단 도발이 핵무기 폐기 어렵게 해…매우 유감"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1일 "특히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악화되는 안보 환경이 핵무기 폐기 노력을 어렵게 한다"고 선언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
  • 2016-04-11
  • 유세중인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위 놓고 쿠친스키·멘도사 초박빙…과반 득표자 없어 6월에 결선투표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10일 치러진 페루 대선에서 게이코 후지모리(41) 민중권력당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예상됐다. 후지모리 후보가 과반을 ...
  • 2016-04-11
  • [동아일보] 2016년 들어 10% 올라 달러당 108엔… 안전자산 선호-日경상수지 흑자 탓 105엔 깨지면 日당국 개입 전망… 글로벌침체로 한국수출 수혜 적을듯 일본 엔화가 초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7엔 선까지 치솟았다. 아베노믹스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힘입어 3년간 이어져온 ...
  • 2016-04-09
  •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 매우 전문적이고 때로는 우리 삶에 필수적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5일(현지시간) 전세계의 별난 직업 14개를 꼽아 소개했다. ◆ 뱀의 독 짜는 일 맹독성 방울뱀, 코브라(眼镜蛇) 등의 독을 추출하는 일은 위험하지만 누군가를 위...
  • 2016-04-08
  • 국제 여론조사 전문 회사 윈 갤럽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조국을 위해 참전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참전하겠다'는 응답률은 42%로 나타났다. 64개국의 평균은 61%였다. 국가보훈처가 작년 11월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7...
  • 2016-04-08
  • 중국 비만자는 9000만명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帝国理工学院)가 연구한데 의하면 세계 성인 비만인구가 저체중인구보다 많으며 중국 비만인구는 세계 1위를 차지한다고 해외 언론은 보도했다. 4월 1일, 영국 BBC 웹사이트는 연구보고의 작자가 현시점은 이미 “심각한 비만 상황”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
  • 2016-04-08
  • 중앙일보와 국제 구호기구 월드비전은 지난해 국제적 이슈가 된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전세계 주요 분쟁ㆍ 재난 지역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 “우리집은 난민촌입니다”를 준비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리아 난민캠프가 있는 요르단,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분쟁지역의 서안지구, 대지진 발...
  • 2016-04-05
  •   러시아 NTV에서 방영된 흑백 동영상 [출처 NTV]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력한 정치 라이벌인 미하일 카시야노프(58) 전 총리가 성관계 동영상 스캔들에 휩싸였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매체 NTV는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카시...
  • 2016-04-04
  • 습근평주석은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한국에 배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의 정택광(郑泽光) 부장조리는 이날 워싱톤 컨벤션센터에서 중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습근평주석은 오바마대통령과 한반도 핵문제를 론의하던 중에 사드를 한국...
  • 2016-04-01
  • (워싱턴=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옴니 쇼어햄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6.4.1 습근평주석은 31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박근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 2016-04-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