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가 미국 최고 대학으로 꼽혔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와 대학비용생산성센터(CCAP)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탠퍼드대는 2013년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 3년만에 다시 최고 대학에 꼽혔다. 2위는 메사추세츠주(州)에 있는 윌리엄스칼리지가 선정됐다. 지난해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윌리엄스칼리지는 이번 조사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프린스턴대(3위), 하버드대(4위), 메사추세츠공대(MITㆍ5위)가 뒤를 이었다. 예일대, 포모나칼리지(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 웨슬리언대(코네티컷주 미들타운), 스워스모어칼리지(펜실베이니아주 스워스모어)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교육부, 연봉정보서비스업체인 페이스케일(Payscale), 아메리카스 리더스 리스트(America‘s Leaders list) 등의 자료를 이용해 학생들의 만족도, 학자금 부담 정도, 연봉을 포함한 졸업 이후 성과 등을 측정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9번째 조사다.
조사 결과 미국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3만2405 달러(3775만원), 주립대학 등록금은 지역 출신에게 9410 달러(1096만원), 지역 이외 출신에게 2만3893 달러(2783만원)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학교 학생들의 누적 학자금 대출은 12억6000만 달러(1조4690억원)이었다. 100위권 이내 학교들은 평균적으로 55%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비율은 다른 학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하버드대는 7%, 예일대는 8%, 프린스턴대는 12%의 학생만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스탠퍼드대는 10%의 학생들만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 서부 해안 지역 대학교들의 성장했고 ▶연구 중심 대학과 학부 중심 대학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가 투자 대비 연봉에선 공립학교보다 월등히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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