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부패한 남성들의 대안'… 세계는 여성市長 시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2일 07시10분    조회:15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쿄·로마 등 올해만 4명 당선

대중교통 등 생활이슈 내세워… 비리투성이 정치권에 새바람

지난 31일 치러진 도쿄도(東京都)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64) 전 방위상이 당선됐다. 1947년 도쿄지사 선거를 실시한 이래 69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도쿄지사다. 고이케 당선자는 1일 기자회견에서 "여성 도쿄지사로서 육아 문제 등 여성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행복한 도쿄를 실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한 해 전 세계에서 배출된 여성 시장은 고이케 당선자까지 4명이다. 6월엔 루마니아 지방선거에서 가브리엘라 피레아(44)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됐고, 같은 달 이탈리아 총선에선 비르지니아 라지(38)와 키아라 아펜디노(31)가 각각 최초의 여성 로마 시장과 토리노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프랑스 파리, 독일 쾰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10여 명의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여성 지자체장 수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 정치에 대한 심각한 불신이다. 고이케 당선자는 전임자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지사가 공금 유용 스캔들로 물러난 뒤 보궐선거로 당선됐다.

라지 로마 시장 역시 전임자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상황에서 당선됐다. 로마에선 지난 2014년부터 시청 공무원과 마피아 조직의 결탁 의혹이 불거졌다.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한 이그나치오 마리노 전(前) 로마 시장까지 범죄 조직 연루와 공금 과다 사용 혐의로 작년 10월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BBC는 "라지 당선자가 승리한 데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로마 시민들의 환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스페인 마드리드 시장으로 당선된 마누엘라 카르메나(72)는 기성 정치권에 소속되지 않은 판사 출신으로, 유럽 금융 위기 이후 긴축재정에 반대하는 '분노하라'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취임하자마자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시 소유 골프장을 대중에게 개방하는가 하면, 본인도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있다.

서민들이 공감할 만한 현실적 이슈를 앞세운 점 역시 여성 시장이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요인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국가민주연구원(NDI)의 연구를 인용해 "일반적으로 여성 정치인들이 (남성들에 비해) 여성, 아동, 사회 소외 계층 등 생활에 밀접한 사회 이슈들을 잘 다루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카르메나 시장과 마찬가지로 '분노하라' 운동을 이끌었던 아다 콜라우(42) 바르셀로나 시장은 시민운동가 출신 이력에 걸맞게 바르셀로나 빈민가 개발에 주력하고, 자동차 경주인 바르셀로나 그랑프리서킷 행사에 할당돼 있던 보조금 400만유로(약 49억원)를 초등학교 급식 재원으로 돌리는 등 복지 문제에 주력하고 있다.

라지 로마 시장도 거창한 이슈보다 비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도심 쓰레기 문제 처리, 공공기관의 무사안일주의 척결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로 나왔는데 인도가 없어서 차량 사이로 유모차를 끌고 다녀야 했다. 이렇게 엉망인 도시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스탄불 테러 장소 인근의 '블루모스크' (AP=연합뉴스) 작년 튀니지·이집트 휴양지 이어 세계 3위 관광지 파리 공격 신년에도 이스탄불 핵심 관광지구와 인니 자카르타 도심 노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작년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 2016-01-15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우)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AP뉴시스 북한의 핵심험과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강력한 대북(對北) 제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백악...
  • 2016-01-14
  •   14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용의자 14명 중 한 명이 총을 겨눈 채 ‘탐린’ 거리를 걷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용의자 등 뒤로 시민들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화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시내 쇼핑몰에서 14일 폭탄 테러와 총격전이 벌어...
  • 2016-01-14
  •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앞바다에서 14일 낮 12시30분께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홋카이도 우라카와(浦河) 인근 수역의 북위 42.0도 동경 142.8도, 깊이 50km 지점이다. 이번 지진으로 연안에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지만, 쓰나미가 발생한 염려는 없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홋카이도...
  • 2016-01-14
  • 눈물 쏟는 오바마(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진핑 '이웃아저씨' 전략…이성·논리 호소하던 메르켈 역풍 "지도자 감성표출에 대중은 '그도 인간이구나' 공감대 형성·지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눈물 쏟는 오바마, 꽃을 든 푸틴, 이웃집 아저씨 시진핑. 세계 주요국 대...
  • 2016-01-12
  • [사진 트위터 캡처] 터키 이스탄불의 세계적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오전(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CNN이 이스탄불 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주 이스탄불 한국영사관은 부상자 가운데 한국인 한 명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경미한 부상을 당...
  • 2016-01-12
  •   탈세 혐의로 왕위 계승 서열 6위의 공주가 법정에 섰다. 같은 사건 연루자 17명과 함께였다. 특별 대우는 없었다. 11일 오전 스페인 동부 마요르카섬의 팔마 법원에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48)의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50)가 탈세 혐의로 재판정에 섰다. 크리스티나 공주는 1975년 스페인 왕정이 복고된 이후 형...
  • 2016-01-12
  • 안보리 회의 모습(자료사진) "북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세계 평화와 안보 위협" 안보리 긴급회의 뒤 언론 성명…'적절한 조치'에서 '중대한 추가 조치'로 강화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 2016-01-07
  • 중동-북아프리카계 추정 남성들, 여러 도시서 여성 수백명 습격 獨경찰, 조직적 범행 여부 수사 새해맞이에 한창 들떠 있던 독일 쾰른 시 도심에서 중동·북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남성 1000여 명이 독일 여성들을 상대로 집단 성폭력 사건을 일으켜 독일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5일 영국 방송 BBC와 일간 데일리메...
  • 2016-0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