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리아 놓고 美와 격돌… 러시아, 核폐기 협정 중단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5일 08시17분    조회:17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는 "모든 협상 중단" 선언… 서로 "휴전 약속 위반" 주장]

알레포 민간인 공습 벌어지자

美 "러·시리아 정부군에 책임" 러시아와 공동지휘부 인력 철수

러시아 "책임전가 말라" 반발… 시리아에 영구 주둔까지 시사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충돌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고, 미국은 반군 편에 서 있다.

미국은 지난달 양측이 합의한 임시 휴전안이 깨진 이후 러시아가 시리아 제2 도시 알레포의 반군 지역을 대대적으로 공습하자 3일(현지 시각)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미국과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서로 기세 대결에 나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신(新)냉전 시대에 돌입했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행동'을 보여왔다"며 "협정 의무 사항을 이행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국과 맺은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중단한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2000년 당장 무기 제작에 사용하지 않는 플루토늄 잉여 보유분을 폐기하기로 하고, 핵탄두 1만7000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34t씩을 바로 없애기로 합의했었다.

그러자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이 4시간 뒤 성명을 냈다. 그는 "러시아는 자신이 동의한 협정을 시리아 정권이 준수하도록 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러시아와 시리아 정권은 적대 행위를 멈추기로 한 약속과 반대로 민간인에 대해 집중 공격을 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모든 협상을 중단한다"고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시리아 내전 임시 휴전안을 합의하면서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이 정착되면 합동으로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 격퇴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 휴전안은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사건으로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이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탈환을 위해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장악 지역‘두마’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한 어린이가 임시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군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등으로 휴전은 일주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고 이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장악 지역에 무차별 공습을 감행해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AFP 연합뉴스

미국 측은 러시아가 알레포 반군 지역에 있는 수술 병원을 지난 일주일 동안 3번이나 폭격하는 등 IS 격퇴를 위한 양국 간 협력보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지원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4일에도 알레포 동부병원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이 숨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에 대한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IS 격퇴를 위한 양국 공동지휘사령부 창설을 대비해 투입하려던 인력도 철수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알레포 인근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러시아는 의회가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영구 주둔 협정을 곧 비준하는 등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조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말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기지에 러시아 공군을 무기한 주둔시키는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 공군은 이 기지를 이용해 시리아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또 미국과 동맹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 방공미사일 S-300V4를 시리아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러시아가 S-300V4 미사일을 지난 주말 시리아 타르투스항으로 운송해 배치를 준비 중"이라며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은 IS 격퇴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25만명 이상이 숨진 시리아 내전 사태를 종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러시아와 타협안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앤드루 웨이스 카네기재단 부회장은 뉴욕타임스에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한꺼번에 표출했다"며 "미국도 러시아와의 끈을 놓으면서 미·러 갈등이 전례 없이 격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백악관 "北核, 최대의 압박과 관여"… 上院 모두에 초당적 협력 부탁] 국무·국방장관과 국가정보국장, 상원에 설명후 첫 합동 성명 트럼프 새 대북정책 확정… "협상의 문은 열어두겠다" 경제·외교 압박해 대화 끌어내되 도발 계속땐 군사행동 검토 시사 - 美행정부·의회·軍, 동시...
  • 2017-04-28
  •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칼빈슨 항공모함의 한반도 이동과 관련한 혼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혼란은 내...
  • 2017-04-27
  • 트럼프 정부 대북기조 확정…'경제·외교적 압박하되 협상도' 외교안보팀 합동성명 "경제제재·외교수단으로 대북 압박…협상 문 열려" 백악관서 상원의원 전원에 대북정책 설명하고 합동성명 발표  '무력 사용·선제 타격·모든 옵션' 빠지고 '협상·...
  • 2017-04-27
  • 프랑스 대선 에마뉘엘 마크롱 - 마린 르펜 결선 진출 (PG)[제작 조혜인] 결선서 첫 非제도권 후보들 맞붙어…60년 佛 양당구도 재편 '신호탄'  '개방 vs 폐쇄' 전선 형성…마크롱 승리 전망 많지만, 르펜 '대이변' 가능성 상존 프랑스 대선 결선서 격돌하는 마린 르펜...
  • 2017-04-24
  •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한반도로 북상 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23일 서태평양 해역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공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3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탄도 미사일 발사시험을 반복하고 6차 핵실험 도발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을 견제하고 대...
  • 2017-04-23
  •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칠레 발파라이소 연안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11시36분께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홈페이지 캡처] 지진은 발파라이소에서 39km, 산티아고에서 14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3km이다.&n...
  • 2017-04-23
  • 环球时报社评:朝核,华盛顿该对北京寄多高期望  虽然朝鲜4月16日的导弹试射失败,美国“卡尔·文森”号航母开赴半岛海域也晚了十来天,但半岛局势并未有所缓和,朝鲜进行第六次核试验以及搞洲际弹道导弹试射的可能性严重存在,新的严峻局面随时可能出现。   美国总统特朗普北京时间星期五晚上又发推特...
  • 2017-04-22
  •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거짓 행방' 논란 끝에 한국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에서 전투기 착륙사고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이에 있는 셀레베스해에서 칼빈슨호에 착륙을 시도하던 F/A-18 슈퍼호닛 전투기 조종사가 비상탈...
  • 2017-04-22
  • 시리아 공습·北 대응부터 러시아 겨냥 강경발언 등 외교안보 문제마다 적극개입 NAFTA재협상·反이민…경제·사회는 자국우선 주의 ■ 윤곽 드러내는 투트랙 정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에 가까워지면서 외교·안보 분야와 경제·사회 분야에서 각기 다른 &...
  • 2017-04-21
  • 파리 샹젤리제거리[AP=연합뉴스](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대통령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서 파리 시내 최고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사상자가 발생하자 프랑스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테러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자 프랑스 정부는 허탈감...
  • 2017-04-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