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의 미국] '세상 바꿔보자' 저학력 앵그리 화이트가 미국 뒤집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0일 08시50분    조회:12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백인의 나라였다. 백인들의 분노(Angry White)가 미국 최초의 ‘정치 아웃사이더’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예상을 180도 뒤엎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꽁꽁 숨었던 표’들이 엄청났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투표와 흡사하다.워싱턴포스트(WP)는 “저학력 백인 노동자와 달리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특정 집단을 차별하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무슬림 비하 발언을 일삼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은 채 투표장에 가서 트럼프를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침묵하는 트럼프 지지자 ‘샤이 트럼프(Shy Trump)’의 힘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백인 유권자는 58%, 클린턴(37%)을 웃돌았다. 백인 유권자 비율은 2000년 78%에서 2012년 71%에 이어 69%(추산)로 감소 추세지만 아직은 절대 다수다. 백인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는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강한 반감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미국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대표된다.

2008년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며 인종의 벽을 허문 미국이지만 여성 차별에 대한 벽은 그보다 높았다. 미국에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20년이 돼서야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흑인(1870년)보다 늦었다. 게다가 클린턴의 경우 30년 가까이 워싱턴을 대표하는 기성 정치인으로 군림하며 ‘지나치게 똑똑한’ 점이 백인 남성 유권자들의 비호감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인은 백인”이란 공감대 아래 결집한 백인들의 파워는 플로리다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플로리다는 이날 트럼프가 10만여 표 앞서 승리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선거 하루 전까지만 해도 “히스패닉 유권자의 조기 투표율이 2008년에 비해 103%나 뛰었다. 클린턴의 플로리다 승리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16%에 불과하다고 했던 뉴욕타임스는 이날 “백인들의 힘이 이날 선거를 휩쓸었다”고 경악했다.

성별·연령별로도 표가 갈렸다. 18~44세 청장년층의 지지율은 클린턴이 앞섰으나 4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트럼프가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이 53% 대 41%로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여성은 54% 대 42%로 클린턴 지지가 높았다.

2008년에는 49개 주, 2012년에는 50개 주 전체의 당락을 맞힌 여론조사 전문가 실버는 “클린턴이 히스패닉과 흑인 표를 버락 오바마만큼 못 끌어온 게 트럼프의 승인”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2012년 오바마는 흑인 표 93%, 히스패닉 표 71%를 휩쓸었지만 이번에 클린턴은 각각 88%, 65%밖에 얻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이례적인 대통령 부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그것이 클린턴으로 가지는 않았던 셈이다.


트럼프 승리의 또 하나의 원동력은 그동안 민주당의 표밭이었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다. 미시간·위스콘신·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가 여기에 해당된다. 92년 대선부터 2012년 대선까지 공화당 후보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곳이다. 트럼프의 “당신들의 자동차 산업을 멕시코가 빼앗아갔다. 그걸 내가 되돌려주마”라는 간단하면서도 뇌리에 남는 메시지는 그의 막말과 잇따라 폭로된 성추문을 상쇄했다.하지만 결국에는 “세상을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의 극단적 주장에 열광하는 현상)이란 형태로 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CNN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선택의 기준 중 가장 높았던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38%)이었다. 풍부한 경험(22%), 판단력(15%)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타운빌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인디펜던트 메일)©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타운빌 초등학교에서...
  • 2016-09-29
  • 일본이 링거 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링거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의 한 병원에서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85개 병상을 가진 이 병원 4층에는 최대 35명을 수용할 수 있다. 4층에서는 지난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48명이 사망했다. DA 300   링거 살...
  • 2016-09-28
  • 트럼프는 '국가', 클린턴은 '생각' 강조     사용 단어량은 트럼프가 압도…토론 자체는 클린턴이 우세했다는 평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강현우 인턴기자 = '썰전' 1차전은 끝났다. 두 후보는 90분 동안 7만자가 육박하는 단어를 이용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였다. 26...
  • 2016-09-28
  • 일본 혼슈 지바현 남동쪽 해역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의 자료를 토대로 이날 오전 9시14분 지바 남동쪽 198km 해역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기상청은 "지진 진앙이 북위 34.40도, 동경 141.70도로 관측됐다"며 "이번 지진에 따른 국내 영향은 없...
  • 2016-09-23
  • [AP=연합뉴스] 맨해튼 첼시지역 공구함 폭발…뉴욕시장 "고의지만 테러증거 없다" '보스턴 악몽' 압력솥도 추가 발견…앞서 뉴저지에선 깡통폭탄 터져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번화가에서 여유로운 주말에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터지거나 발견돼 테러공포가 확산했다. ...
  • 2016-09-18
  • 【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루드스코이 러시아 육군 준장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국방부에서 시리아에 있는 자국 군 및 시리아 정부군과 위성비디오로 대화를 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미국과 러시아의 주선으로 12일 오후 7시부터 1주일 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2016.08.1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016-09-18
  • 일본의 제1 야당인 민진당은 15일 도쿄에서 임시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거했습니다. 결과 렌호 대표대행이 민진당 대표로 선거되었으며 임기는 2019년 9월까지입니다. 이로써 민진당 및 그 전신인 민주당에서 첫 여성 대표가 나왔습니다. 민진당 당 대표 선거에 참가한 후보는 렌호 대표대행과 일본 전 외무대신 등 3명입...
  • 2016-09-17
  • 화춘영(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러시아 외무장관과 관련한 기자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현재의 조선반도 정세는 각측의 공동 노력으로 하루 빨리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하는 중요성과 절박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에 현재의 반도정세는 반도의 정세가 악화되기만 하면...
  • 2016-09-13
  • 화춘영(華春瑩)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베이징에서 있은 정례기자 브리핑에서 "조선의 핵실험은 중국의 책임"이라고 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언론에 대답하면서 조선반도 핵문제는 사실상 조선과 미국간의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문제를 책임져야 한다며 미국측은 응당 응분의 책임...
  • 2016-09-13
  • 9.11 추모행사장 부근에서 밴 차량을 기다리다 휘청이는 힐러리[출처 유튜브 캡쳐] 추모식서 '몸 이상' 서둘러 자리 떠, 밴 차량 오르다 무릎꺾여 고꾸라져…신발도 벗겨져 12일 캘리포니아 방문 불투명…뇌진탕 전력 '힐러리 건강' 대선쟁점 떠오를 듯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
  • 2016-09-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