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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11일 인민일보를 통해 "퇴임후의 상황에 어떻게 변하든간에 중국인민과의 우의를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나갈것"이란 메시지를 밝혔다.
반기문총장은 1971년 중국의 유엔가입을 결정한 결의안 2758호의 채택 45주년을 맞아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기문총장은 기고문에서 "유엔사무총장이 되기 전에 외교관으로서 중국과 자주 교류하고 중국의 서예를 시작한지가 꽤 오래 된다"면서 자신이 중국인민과 오래동안 우의를 쌓고 중국문화에 대해서도 오래동안 흠모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엔사무총장 재임기간 총 11차례 중국을 방문한 사실과 지난해 9월 유엔본부를 방문한 습근평주석으로부터 '평화항아리'를 선물로 받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중국과 유엔과의 협력이 매우 긴밀하게 이뤄지고있다고 평가했다. 반기문총장은 중국이 유엔의 '2030 지속가능 개발의제'와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등 측면에서 매우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상임리사국으로서 글로벌의제와 지역현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기문총장은 취임후 중국에 대한 애정과 인연을 강조하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5월 사천성 대지진 진앙지였던 문천(汶川)방문을 시작으로 상해엑스포(2010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2012년), 청소년올림픽(2014년) 등 행사로 중국을 자주 찾았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강력한 반대에도 북경에서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승리 70주년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중국 또한 반기문총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습근평주석을 비롯한 최고지도부가 각별히 례우하며 호감을 표시해왔다. 반기문총장은 다음달 31일 10년간의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다. 그는 래년 1월 중순쯤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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