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정부 '아베-트럼프 회담 성공적…정상간 신뢰 구축'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8일 11시53분    조회:17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시간30분간 의견 교환…미일동맹·TPP·북핵문제 논의 주목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에 대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번 회담이 파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두 사람이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곧 발족될 트럼프 정권과의 우호적인 관계 구축의 길을 열었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역대 총리 가운데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의 당선자와 만난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처음으로 만난 외국 정상이 아베 총리라는 점에서도 고무적인 분위기다.

◇ 아베 "트럼프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

트럼프 당선인이 살고 있는 트럼프 타워에서 1시간 30분간에 걸친 회동을 마친 아베 총리는 기자들 앞에 서서 "두 삶이 정말 느긋하고 차분하게 흉금을 터놓고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회담이었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확신했다"고 트럼프를 치켜세웠다.

아베 총리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트럼프 당선인과 서둘러 만난데 대해 그동안 "개인적 신뢰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제시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한 외무성 간부도 18일 NHK에 "이번 회담의 큰 목적은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회담을 통해 신뢰관계 구축이 가능해진 만큼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 간부는 "이번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현안에 대한) 생각을 전달한 만큼 구체적인 개별 정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양국간에 협의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베 총리는 "두 사람의 형편이 맞는 시기에 다시 만나 더욱 넓은 범위에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회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국무부 브리핑없이 아베와 회담…美외교가 우려 (뉴욕 AFP=연합뉴스)

◇ '미일동맹' 순항…TPP·미군방위비 쟁점, 미거론 가능성도

다만 이번 회담에서 일본측의 현안인 미일동맹,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에 제기했던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논의가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회담에서 나는 기본적인 생각을 이야기했다. 여러가지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말해 이들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이전인 만큼 이번에는 비공식 회담"이라며 "회담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들 현안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 언급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일동맹의 경우 두 사람간에 이견이 별로 없는 항목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일 아베 총리로부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을 때 "미일동맹을 평가한다. 미일관계는 탁월한 파트너십이다. 이 특별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아베 총리는 "미일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관여가 경제 및 안보 면에서 양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을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당선인도 동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핵 및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 사회의 제재를 통한 대응이라는측면에서 두 사람간에 큰 이견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와 회담 마치고 기자회견장 찾는 아베 (뉴욕 EPA=연합뉴스)

다만 주일미군 주둔비용 인상 문제나 TPP 문제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트럼프는 주일미군 주둔비용 대폭 인상, TPP 폐기를 주장해 왔다. 

이에 반해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일본의 미군 주둔비 부담액이 가장 많다", "TPP는 아베 정권의 성장전략 가운데 핵심"이라며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처럼 이들 현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입장차가 분명한 만큼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는 이번 첫 회담을 통해 우호관계를 과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일단 외교상의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TPP나 주일미군 주둔비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현실 노선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며 "그러나 TPP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자유무역 질서를 만들려는 아베 정권에게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중국도 北이 자국에 위협이라는 점 인식, 北미사일 운반체제 진전 최대우려" "美中 북한 상황 위험 인식 공유…北수뇌부 사고방식 바꿔는데 협력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조차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 2017-04-10
  • 보안당국 관계자 "교회내부에 폭발물 설치해 원격으로 터트린 듯"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북부 지역에 있는 한 콥트교회에서 9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로 최소 9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이집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 내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부 나일델타 가르비...
  • 2017-04-09
  • 경찰 "공범 존재 가능성 배제 못해…폭탄 여부는 확인 중" (베를린 제네바=연합뉴스) 고형규 이광철 특파원 = 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돌진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붙잡힌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이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경...
  • 2017-04-09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부터 시리아 작전 중 미국과의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가동해 오던 핫라인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가 전날 미국의 시리아 폭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약 1년 반 전에 양국 간에 체결됐던 '시리아 영공 군사작전 과정에서의...
  • 2017-04-08
  • 트럭타고 스톡홀름 중심가 백화점 돌진  각국 애도 물결…"테러 성공 허용 안해"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7일(현지시간) 오후 트럭 한대가 도심의 한 고급 백화점으로 돌진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스웨덴 경찰이 밝혔다.  BBC, CNN 등에 ...
  • 2017-04-0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민간인 살상 의혹은 인류에 대한 끔찍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 AFP=뉴스1   미국이 100명의 사망자를 낸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으로 6일 밤(시리아 현지시간 7일 새벽) 시리아 공군기지에 60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AP,CNN,NBC...
  • 2017-04-07
  •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의 칸셰이쿤에서 4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숨진 쌍둥이 시신을 안고 오열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번 사태로 자식들은 물론 아내와 형제, 친척 수십 명을 잃었다.  【칸셰이쿤=AP/뉴시스】 
  • 2017-04-06
  • - "무고한 아이들 죽음 보고 태도 바뀌었다"…정책변화 예고 - "2013년 군사대응 하지 않아…오바마 책임" 비난 - 러시아 반발에 헤일리 UN대사 美 '독자 대응'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
  • 2017-04-06
  • 【칸세이쿤=AP/뉴시스】4일(현지시간)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이들리브 칸세이쿤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아이를 안고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7.4.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으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다는 주장...
  • 2017-04-05
  •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2017.4.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범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 아크바리욘 자릴로프(22)로 알려졌다. CNN방송,...
  • 2017-04-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