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권총 소지·여성편력·핵전쟁 위기…카스트로 비화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7일 09시35분    조회:15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철저한 반미주의자·좌파 아이콘·공산혁명 연설때 비둘기가 어깨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쿠바 공산 혁명의 아버지 고(故) 피델 카스트로는 냉전 시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만큼 숨겨진 뒷얘기들도 많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 : 인생의 여섯 가지 스냅샷'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불꽃 인생을 살다간 카스트로의 비화들을 소개했다. 

카스트로 '그 모습', 역사 속으로…(아바나<쿠바> AP=연합뉴스)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쿠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지난 1985년 3월 카스트로가 아바나의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 중 시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

▲ 끈질긴 생명력의 생존자

카스트로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1953년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타도하려고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실패했다. 

당시 바티스타는 수많은 반군을 처형했지만 카스트로는 목숨을 부지하고 2년 뒤인 1955년 특사로 풀려났다. 

그는 멕시코로 건너간 뒤 쿠바 정권을 공격할 조직을 건설하고 1959년 1월 바티스타 정권을 결국 무너뜨렸다. 한때 12명에 불과했던 조직을 이끌고 8만 명의 바티스타 군대를 쓰러트린 성과였다. 

쿠바의 공산 혁명은 냉전 시대 미국으로선 코앞에서 '붉은 위협'을 마주한 모양새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중심으로 카스트로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모두 634회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카스트로는 만약을 대비해 브라우닝 권총을 거의 항상 차고 다닌다고 한때 고백하기도 했다. 방탄조끼를 입는다는 설은 부인했다. 

카스트로는 1979년 기자들에게 가슴을 까보이면서 "나는 힘이 센 '도덕의 방탄조끼'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항상 나를 보호해준다"고 말했다. 

▲ 매력남

강인한 인상의 카스트로는 쿠바인의 마음을 오랫동안 사로잡았다. 그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카스트로의 실물을 두 번 본 한 여성팬은 "너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의 얼굴을 보고 '그를 사랑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공식적으로 두 번 결혼을 했고 3명의 여성과의 사이에서 7명의 자식을 뒀다. 

카스트로가 비밀스러운 불륜을 했고 더 많은 자식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카스트로는 1992년 "사생활은 홍보나 정치를 위한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생활 보호를 강조했다. 

피델 카스트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철저한 반미주의자

카스트로는 본인 스스로 "미 제국주의"의 반대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미 정권을 무너뜨리고 쿠바에 공산주의 정권을 세우면서 미국과 날 선 대립을 반복했다. 

가장 극한 대립은 핵전쟁 위기까지 갔던 1962년에 있었다. 

1962년 10월 14일 미국은 정찰기를 통해 구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10월 22일 미 해군에 쿠바를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14만 명의 병력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26일 러시아는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지 않고 터키에서 주피터 미사일을 철수하는 조건을 내걸면서 협상을 했다. 

극한의 대치까지 갔던 사태는 결국 구소련이 미사일 기지를 철거하고 미국이 쿠바 해상의 봉쇄를 해제하면서 극적으로 타협을 이뤘다. 

카스트로는 이후에도 미국을 향한 분노를 내내 거두지 않으면서 살았다. 

그는 일생을 미국에 맞서 살면서 쿠바 국민의 존경을 받았지만 일각에선 시민권을 압박하고 정적을 가두고 처형한 독재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체제 인사인 마르타 베아트리츠 로케는 "그(카스트로)를 3개의 E로 표현할 수 있는데 병적 자기중심적(Egomaniacal)·독선적(egotistical)·이기적(egocentric)인 인물"이라며 "나는 독재자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가능에의 도전

카스트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는 1961년 야심에 찬 교육운동을 통해 지방 사람들의 문맹을 거의 없앴다. 

망명으로 쿠바를 떠나는 행렬이 이어져 의사가 3천 명만 남았을 때 카스트로는 "의료 강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쿠바엔 8만8천 명의 의사가 있으며 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로 손꼽힌다. 

물론 획기적인 사탕수수 재배, 버펄로 증산, 치즈 가공 등에서 성공하지 못한 일들도 있었다. 쿠바인들은 결코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는 '피델식 계획'에 익숙해져 있다. 

피델 카스트로 추모[AP=연합뉴스]

▲ 좌파 아이콘

쿠바의 공산 혁명이 성공한 뒤 카스트로는 남미의 좌파 세력을 지원했다. 

냉전 시대에 앙골라, 에티오피아, 콩고 등 아프리카와 시리아에 38만6천 명의 병력을 보내기도 했다. 

카스트로의 군사 지원 성과를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지만 좌파 아이콘으로서의 상징성은 강력하다. 

▲ 공산 혁명 연설 때 내려앉은 비둘기

카스트로가 1959년 공산혁명을 선언하는 연설을 할 때 그의 어깨에는 하얀색 비둘기가 내려앉았다. 

그 이후 카스트로는 쿠바인들에게 신화적 인물이 됐다. 쿠바인들은 카스트로가 신의 보호를 받는다고 여겼다. 

몇몇 사람은 카스트로가 불멸의 존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도 결국 인간이었고 지난 25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졌다. 

피델 카스트로 추모[A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조선학교무상교육배제 반대 시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대북 제재 흐름 속에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 고등학교(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31일 도쿄에서 열렸다. 시위대가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 근처의 거리를 행진...
  • 2013-11-02
  • 미국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공항 일시폐쇄, 이착륙 중단…범인 경찰에 체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이 숨지고 공항이 ...
  • 2013-11-02
  • 【카이로=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집트의 모하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일 사흘 후 시작되는 축출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전국 여러 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여러 장소에 나눠 시위가 있었으며 수천 명이 모인 곳도 있었다. 이들은 4일의 재판을 "가짜"라고 매도하면서 "일백만...
  • 2013-11-01
  • 미국 정보기관의 독일 총리 도청 의혹으로 촉발된 양국 간 신경전이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이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기만 해 세계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미국이 비난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처구니없다며 미국의 훈수를 일갈했다.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각국을 불안에 빠뜨린...
  • 2013-11-01
  •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DB) '지일파' 美전직 고위관료들 잇달아 경고 메시지 美싱크탱크 관계자 "위안부 강경자세 고수하면 美의회가 日외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12월26일)이 되기 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할 것이라는 설이 나...
  • 2013-11-01
  •     로씨야생활뉴스사이트(life news)는 10월 31일에 미국정부 비밀도청프로젝트 비밀로출자 스노든이 로씨야에서의 생활사진을 게재했다. 보도에서 이 사진은 올해 9월에 휴대폰으로 찍은것이라고 하는데 스노든은 모자를 쓰고 붉은 옷를 입고 강가에 서있었다. 예전의 사진과 다른 점은 그가 안경을 끼지 않았...
  • 2013-11-01
  •   10월 31일 산게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일본해상 자위대는 고베시 중앙구역에서 최선진 잠수정 "흑룡"의 진수의식을 거행하였다. 잠수정의 길이는 84메터로 인민페 33억이 투자되였다. 국제온라인/조글로미디어
  • 2013-11-01
  • 매년 할로윈 파티로 화제가 되는 모델 겸 방송인 하이디 클룸(40)이 할로윈인 31일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했다. 하이디 클룸은 올해도 할로윈 파티를 주최하며, 올해는 심혈을 기울여 할머니로 변신했다. 허벅지의 핏줄까지 살려낸 디테일이 압권이다.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진은아 기자(jjinjjinin@gma...
  • 2013-11-01
  •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31일 모스크바에서 방문 온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허기량 공군 상장을 회견했습니다. 허기량 부주석은 우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습근평 주석의 문안과 양호한 축복을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습근평 주석에 대한 문안과 아름다운 축복을 전...
  • 2013-11-01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에서 31일(현지시간) 지진이 잇따라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대학 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9분께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됐다. 진원은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천220㎞, 안토파가스타 시에서 남쪽으로 142㎞ 떨어진...
  • 2013-1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