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민자·공무원·대학까지…사회갈등 확산되는 美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5일 10시35분    조회:25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 598개 대학총장 반이민 조치에 반대 서한 
-UC 버클리대서 친 트럼프 극우매체 반대 시위
-미 외교관, 공무원 불복종 확산
-교황청, UN까지 나서서 비판, 꿈쩍않는 트럼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조치로 미국 내 사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민자는 물론 미 외교관, 연방 공무원들까지 반기를 들고 나섰고, 갈등의 파장은 대학가로까지 번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서서히 고조된 사회갈등이 보수 VS 진보, 트럼프 VS 반(反)트럼프 구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기 든 대학가=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598개 대학 총장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조치로 사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이번 행정조치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AP]
이들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행정명령이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연구원 등에게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미국은 능력있는 이들이 들어와 연구하고 근무해야 국제적으로 과학, 경제분야의 지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전 세계 유능한 인재를 끌어당기는 거대한 자석인 만큼 이것이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지난 수십년 간 누린 경제성장에도 이러한 태도는 중요하다”며 “그들이 귀국하면 미국의 가치와 민주주의, 자유 시장을 전하는 대사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UC 버클리대에서는 폭력 시위가 발생했다. UC버클리대 학생 1500명은 지난 1일 브레이트바트 뉴스 편집자로 극우 대안 우파 운동을 이끈 밀로 야노풀로스의 강연을 막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가면을 쓰고 검은색 옷을 입은 시위자들은 폭죽을 건물에 던저 불을 지르거나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이 때문에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조치로 사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이번 행정조치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AP]
대학 측은 행사를 취소하고, 야노풀로스 편집자를 학교 밖으로 대피시켰다. 버클리대 대변인은 “폭력과 재산 파괴,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캠퍼스 내 그의 연설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과 불법적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모든 의견과 관점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친트럼프 성향의 극우 매체를 향한 반감이 반영됐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브레이트바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설립한 매체로, 이민과 이슬람교도를 반대하는 ‘대안 우파’라는 극우 운동의 선봉으로 불린다. 

최근 트럼프의 기습적인 반이민 행정명령 조치도 브레이트바트를 설립한 배넌 수석전략가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시위가 반이민 시위의 연장선 격으로 인식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UC 버클리대에서 극우 성향 매체의 편집자 강연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사진제공=AP]
▶외교관, 연방 공무원 ‘불복종’ 확산=공무원 사회에서도 반발이 확산되며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1일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정부 부처 공무원 180명이 트럼프 정부의 지시에 항거해 ‘시민 불복종 워크숍’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 워크숍은 노동자의 권리와 시민 불복종 운동 방법을 알려주는 행사다.

미국의 연방법원들도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고 있다. 

미 시애틀 연방지방 법원은 3일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 시행을 미국 전역에 걸쳐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주(州)의 범주를 넘어 전국에서 조치를 중단하라는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법원의 빅토리아 로버츠 판사는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조치가 중단돼야 한다고 결정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의 안드레 비오테 판사도 지난달 31일 “연방 공무원들에게 입국이 금지된 7개국 국민을 구금하거나 본국으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고 긴급 명령을 내렸다.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 무력화 소송이 워싱턴, 뉴욕, 버지니아를 비롯해 최소 13곳에서 진행중이다. 마크 헤링 미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은 “반이민 행정명령은 불법”이라며 “위헌이고, 비(非)미국적이다. 행동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또 행정명령 반대 연판장에 외교관 1000여명이 서명하는 등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반트럼프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제공=게티이미지]

▶교황청까지 나섰지만…트럼프 ‘마이웨이’=교황청도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교황청 산하 신문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1일자 1면에 ‘폐쇄는 진보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은 이민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경제력을 키웠고, 정치적 영향력도 갖게 됐다”며 “미국의 경제계 지도자들이 반이민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민자들이 아직 귀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행정명령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조처들은 조속히 없애야(removed)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앞서 버클리대 폭력 시위 이후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무슬림 7개국 국민의 입국 금지냐 아니냐를 놓고 언쟁하는데, 마음대로 부르라"고 썼다. 

또 3일 미국 전역에서 반기를 든 시위대를 두고 '전문적인 유급 시위꾼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전문적인 무정부주의자들, 폭력배들, 그리고 돈을 받는 시위꾼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데 투표했다는 것을 입증해 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일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카수리가 무샤라프가 이날 저녁 석방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무샤라프는 줄곧 이슬라마바드의 별장에 연금돼 있었습니다. 별장을 지키던 경찰들도 이미 철수했습니다. 무샤라프의 변호사 카수리가 6일 보석금을 바친후 와지드 아리 법관이 무샤라프의 석방을 명령했습...
  • 2013-11-07
  • [김현주기자] 세계의 약 75%에 해당하는 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사물간 인터넷(IoT)과 연관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사물간 인터넷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7일 ARM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 2013-11-07
  • 폭발로지붕이 날아간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철판으로 임시 복구하기 전의 모습. (연합뉴스DB) 떨어뜨리면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폐로까지는 30∼40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최악의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다음 주...
  • 2013-11-07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비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나리자. 그런 모나리자가 대머리라면 과연 어떨까? 궁금증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캠페인을 보면 바로 풀린다. 이탈리아에서 대머리 모나리자를 앞세운 암치료 캠페인이 시작돼 화제다. 약간은 충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캠페인은 무료 암치료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인...
  • 2013-11-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11월 5일(현지시각)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드 블라지오 후보가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의 당선에 일등 공신 역할을 한 그의 혼혈 아들인 단테 블라지오(16)와 딸 시에라 블라지오(18)가 톱스타 못지않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52세의 백인인 뉴욕시장 당선...
  • 2013-11-07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시리아에서 6일(현지시간)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공군 정보장교 등 18명 이상이 사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시리아 남부 도시 스웨이다의 공군 정보본부 앞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장교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웨이다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소...
  • 2013-11-07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10대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13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이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 북섬 혹스베이 지역에서 이런 방안이 처음 시행될 예정이라며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버스 승차권처럼 생긴 콘돔 교...
  • 2013-11-07
  •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石川島)중공업(IHI)이 5일(현지시간)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 엔진을 미국 엔진 전문 생산업체 프랫 휘트니(P&W)와 공동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양국 회사가 전날 이 같은 협약을 체결...
  • 2013-11-06
  • "미 정보당국 도청에 뒤늦게 대응한 독일 신뢰못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부친 론 스노든이 6일(현지시간) 아들에게 독일 망명을 시도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나섰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론은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일부 내용...
  • 2013-11-06
  • 국제연합환경계획 "2013년 탄소배출격차보고서" 발표 현지 시간으로 11월 5일, 국제연합환경계획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를 발표했습니다. 는 세계 각국이 한 온실가스감량배출 약속과 과학자들이 제안하는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2도 미만으로 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량배출 수준 간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고서에 따르...
  • 2013-1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