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파리 근교 폭력시위 확산일로…경찰서·취재차량 화염병 습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2월14일 07시03분    조회:27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순찰차 쫓다 경찰서까지 공격…佛정부 파리외곽 경찰력 총동원 "폭력자제" 촉구

파리 근교 시위 격화…불타는 승용차 (파리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북부 교외도시 보비니에서 인종 갈등이 격화하면서 시위가 폭력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한 차량이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불타고 있다. 
프랑스 외곽도시 올네수부아에서 지난 2일 한 흑인청년이 경찰관들로부터 성폭행과 집단 린치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랑스의 흑인 민심이 들끓고 있다.
yonglae@yna.co.kr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경찰의 흑인 청년 성폭행과 집단구타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격화하면서 파리 근교도시의 경찰서도 화염병 공격을 당했다.

프랑스 총리와 내무장관이 연일 시위대에 진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들끓는 민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과 프랑스앵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리 남서부 에손의 레윌리스 경찰서가 지난밤 사이 수차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12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현지시간) 20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와 화염병과 돌을 경찰서 건물에 던지는 등 총 3차례의 습격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위대는 당초 거리를 순찰 중이던 경찰 차량을 공격했다가 이 순찰차가 시위대를 피해 경찰서로 들어오자 경찰서 건물까지 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위대가 투척한 화염병에 경찰 차량 세 대가 불에 탔다.

지난 11일 저녁과 밤에도 파리 북부 외곽도시 보비니와 아르장퇴유 등지에서 시위가 폭력으로 번져 차량이 불타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보비니에서는 시위대가 불 지른 차량에 타고 있던 소녀가 16세 흑인 청년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되는 일까지 있었다.

파리 외곽도시 곳곳에서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RTL과 BFM TV 등의 언론사들도 취재차량이 화염병 공격을 받아 불에 타거나 취재기자가 카메라를 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12일 밤과 13일 새벽 사이 보비니가 위치한 파리 북부의 센생드니 지역에서는 폭력시위 가담자 37명이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파리 북부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저녁과 밤에 폭력시위가 일어나 차량이 불에 타고 상점이 공격받는 등 폭력시위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잇따르고 있는 폭력 시위의 발단은 지난 2일 파리 교외 서북부 올네수부아에서는 22세 흑인 청년이 검문하던 경찰관들에게 성폭행과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파리 근교 시위 격화…불타는 승용차 (파리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북부 교외도시 보비니에서 인종 갈등이 격화하면서 시위가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간) 차량이 불타고 있는 모습. 
프랑스 외곽도시 올네수부아에서 지난 2일 한 흑인청년이 경찰관들로부터 성폭행과 집단 린치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흑인 민심이 들끓고 있다.
yonglae@yna.co.kr


해당 경찰들은 직위 해제된 뒤 성폭력과 집단폭행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올네수부아에서 흑인과 아랍계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가 폭력양상을 보이기 시작하자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직접 피해 청년 '테오'가 입원 중인 병원을 방문해 위문하기도 했지으나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1일 밤(현지시간)에는 폭력 시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강도들이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있던 버스가 센생드니 지역 부근에서 잠시 정차한 사이 올라타 여권과 고속철도승차권, 금품 등이 든 가방 등을 강탈해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파리 북부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상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프랑스 경찰은 최근 센생드니 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시위와 관련해 상황이 매우 과열되어 있으므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당분간 생드니, 보비니, 올네수부아, 오베르빌리에 센생드니지역에 되도록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파리 근교의 경찰력을 총동원해 진압에 나서는 한편, 시위대에 연일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과 면담에서 폭력 시위를 "용인할 수 없는 폭력행위"라고 규탄하고 흑인청년에 대한 경찰관들의 범죄행위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폭력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브뤼노 르루 내무부장관도 인터뷰에서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진정을 요구한다"면서 "가해 경찰관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에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6월5일 뉴욕에서 트럼프 호텔의 확장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9일 지난해 6월9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크렘린과 연계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났다는 뉴욕 타임스(NYT) 9일...
  • 2017-07-12
  • 사드로 IRBM 요격은 처음…알래스카서 실전과 똑같은 조건으로 시험 美국방부 "사드 능력 더욱 실증…우리 국민과 동맹국 보호"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성공 발표로 충격을 받은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사드(고고도미사일...
  • 2017-07-12
  •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사회는 지금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송유관 밸브를 어떻게 잠글까 논의하고 있는데, 러시아 변수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를 응징하기 위한 새로운 대북 제재안의 핵심...
  • 2017-07-11
  • 美 미시시피서 해병대 수송기 추락…"16명 전원 사망"(워싱턴 EPA=연합뉴스) 미군 해병대 KC-130 수송기가 10일(현지시간) 미 미시시피주 르플로어 카운티에 추락, 탑승자 16명 전원이 숨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해병대는 트위터를 통해 "해병대 KC-130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자세한 ...
  • 2017-07-11
  • IS 거점 모술 탈환 이후… 아시아 ‘테러 풍선효과’에 떤다 새 본거지 찾아나선 IS 전사들 《이라크 정부가 9일(현지 시간) 자국 내 이슬람국가(IS) 거점인 모술의 해방과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라크 정부의 IS 소탕전에 더욱 속도가 붙고, IS의 또 다른 거점이며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도 곧 해방...
  • 2017-07-11
  • “G20이 아니라 미국과 나머지 국가가 대립한 ‘G19+1’이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7~8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CNN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서방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이 모여 국제 공조와 단합을 확인하는 자리인 G20 회의가 도널트 트럼프 대통...
  • 2017-07-11
  • [쓰레기로 몸살 앓는 지구촌] 각국, 처리 대책 마련 ‘골머리’ 지난 4일 태국 휴양지 코사무이의 유명 호텔 6곳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자체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름다운 섬 안에 쌓인 쓰레기가 40만t을 넘어섰는데, 호텔들이 쓰레기 대란의 주범으로 밝혀진 탓이다...
  • 2017-07-11
  •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인 캠던 록 마켓의 한 건물에서 10일(현지시간) 새벽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AFP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런던소방서 트위터 캡처] 보도에 따르면 런던소방서(LFB)는 런던 북부에 있는 캠던 록 마켓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소방차 10대와 소방대...
  • 2017-07-10
  • 시진핑·메이 사이에 앉아 美언론 "公私 구분못해"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8일(현지 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아버지 자리에 대신 앉은 것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이방카가 백악관 고문이라는 명함을 갖고는 있지만 미 대통령의 자리에 대신 앉을 위치는...
  • 2017-07-10
  • 이라크 모술을 탈환한 연방경찰이 이슬람국가(IS) 국기 마스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 AFP=뉴스1 CNN "IS 2.0 예상…지도부, 레지스탕스 준비돼" 전세계 추종세력에 합류할듯…'정신국가'로 존속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주요한 영토 기...
  • 2017-07-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