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외교부는 20일 주 말레이시아 조선 대사를 불러 조선 국적 남성 사망 사건 말레이시아의 수사결과에 대한 조선의 질책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조선 대사는 성명을 통해 조선 측은 말레이시아의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달 13일 조선 국적의 남성 1명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강철 주 말레이시아 조선 대사는 말레이시아가 조사 과정에서 '사건을 은폐'했으며 사망자의 시신 인도를 고의로 늦추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질책했습니다.
누시르완 말레이시아 외교부 차관이 20일 강철 조선 대사를 만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성명에서 조선 국적의 남성이 말레이시아의 경내에서 수상한 죽음을 당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망 원인을 조사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철 대사도 성명을 통해 사건 발생 7일이 지났음에도 사망 원인이 밝혀지고 있지 않고 있다며 조사 배후에 누군가의 지시가 있은 것으로 의심되며 조선 측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6일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사망한 남성은 김정은 조선 최고 영도자의 형인 김정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철 대사는 근거가 없으며 사망자 여권에 '김철'이라는 두 글자 외에는 다른 이름이 적혀 있지 않다는 공식 자료를 18일 제출하고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발언은 말레이시아가 사건의 한국 음모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말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번역/편집:이경희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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