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방문 중인 존 켈리 미국국토안보부 장관은 23일 미국은 불법 이민자를 대량 추방하지 않을 것이며 불법 이민자 단속에 군 병력 투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론은 존 켈리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대한 멕시코의 불만과 우려를 줄이고 양측의 긴장관계를 완화하려는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장관은 23일 멕시코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전부 부장과 함께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양측은 이민정책, 국가안보 등 문제를 둘러싸고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회담에서 재미 멕시코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멕시코 정부의 중요한 책임의 하나라고 재차 천명했습니다.

그는 또 멕시코는 미국과 전면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부는 페나 니에토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여 이번 회담은 "양측이 대화를 강화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하면서 양측은 국가주권을 상호 존중하는 기초에서 대화를 계속 유지할 용의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은 멕시코와 미국 양측은 이민, 국토안보 등 문제를 둘러싸고 계속 대화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이달 21일에 발표한 두 건의 비망록에서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불법이민자 단속 및 추방 계획에 강경 대처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관련 계획이 실행될 경우 수백만에 달하는 불법이민자들이 추방될 전망이며 멕시코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이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번역/편집: 이향란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