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반이민 명령 2탄'도 법원行 불가피…일부 주 소송 검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7일 08시09분    조회:19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反이민 수정명령 발표하는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워싱턴 AF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反) 이민' 수정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shin@yna.co.kr

트럼프 정부 "무슬림 금지 아니다"…세션스 법무 `합법성' 강조

워싱턴·버지니아·매사추세츠州, 소송 움직임 "모든 법적 옵션 검토"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서명한 '반(反)이민' 행정명령 2탄도 법정 공방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말 시행된 첫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제동 걸린 후 6주간이나 시간을 쏟으며 보완책을 마련했지만, 종교의 자유 침해라는 위헌 논란을 비켜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반이민' 행정명령 2탄 내놓은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슬람권 6개국 국민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반이민 수정 명령에 서명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버지니아와 매사추세츠, 워싱턴 등 일부 주(州)는 벌써 수정 명령의 시행을 중단시키기 위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트럼프 정부가 이날 새로 내놓은 수정 명령은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이다.

지난 1월 27일 시행됐다가 법원의 금지명령으로 중단된 첫 행정명령의 대상인 7개국 중에서 이라크를 제외한 6개국이 그대로 입국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새 행정명령은 다만 이들 6개 국민 중에서도 현재 미국 비자가 있거나 영주권이 있는 사람, 이중국적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정 명령 대상국에서 이라크가 빠진 명시적인 이유는 이라크 국민에 대한 심사 강화와 정보 교류를 이라크 정부가 협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미 정부는 설명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그러한 종류의 긴밀한 협력을 환영한다"며 "수정 명령은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새 행정명령이 이슬람교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했다.

한 정부 관리는 "수정 명령은 '무슬림 금지'(Muslim Ban)를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1차 행정명령에 대해 재판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무슬림 금지' 발언을 위법성, 즉 종교의 자유를 규정한 수정헌법 위반의 증거로 채택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6일(현지시간)'반(反)이민' 행정명령 2탄에 반발하여 기자회견을 연 제인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AP=연합뉴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법무부는 수정 명령이 첫 행정명령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권한의 합법적이고 적절한 행사라는 것을 믿는다"고 합법성을 거듭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과 시민단체는 수정 명령 역시 1차 명령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금지'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무슬림계인 안드레 카슨(민주·인디애나) 하원의원은 "수정 명령은 첫 행정명령의 반복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제 '무슬림 입국금지 2.0'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시민단체 시민자유연맹(ACLU)도 성명을 내고 "원래의 행정명령을 똑같이 치명적 하자가 있는, 다소 축소된 버전으로 대체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수정 명령 발표와 더불어 연방수사국(FBI)을 통해 약 300명의 난민을 테러 연루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해 수정 명령의 필요성을 부각하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하원 정보위 간사인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의원도 "테러 가능성을 근거로 입국금지 대상국을 선정한다면 파키스탄이 리스트의 첫머리에 올라야 할 것"이라며 "수정 명령도 첫 행정명령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등 일부 주(州) 정부는 수정 명령의 시행 금지를 위한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1차 행정명령 당시 가장 먼저 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금지명령을 끌어냈던 워싱턴 주의 밥 퍼거슨 법무장관은 수정 명령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주중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 주의 마크 헤링 법무장관은 "(수정명령은) 상당히 축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세계에 끔찍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고, 매사추세츠 주 마우리 힐리 법무장관도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 모든 법적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이민 수정명령 설명하는 장관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렉스 틸러슨(왼쪽부터)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이민' 수정명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AP/뉴시스】박영환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화성이주계획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무인 우주선을 먼저 화성에 보낼 계획이며, 이 우주선은 지구 귀환에 쓰일 연료를 생산할 공장의 ...
  • 2016-10-24
  • 【이스탄불=AP/뉴시스】문예성 기자 = 터키군이 이라크 정부의 개입 반대 경고에도 불구, 23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 작전와 연관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쿠르드 정부 군대인 '페쉬메르가'의 요청에 따라 바쉬카 군기지에 주둔한 우리 군이 포사격으로 그들을 지원했다...
  • 2016-10-24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수년간 친딸을 성폭행한 미국 남성에게 1천503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프레즈노 고등법원이 4년간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르네 로페즈(41)에게 징역 1천503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로페즈는 2009년 5월부터 딸이 도망친 20...
  • 2016-10-24
  • 트럭 트레일러에 추돌·부상자 31명…LA 총영사관 관계자 현장에 급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3일 오전 5시 17분(현지시간)께 승객 40명 이상을 태운 관광버스가 대형 트럭 트레일러의 후미를 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1명이...
  • 2016-10-24
  •    (흑룡강신문=하얼빈) 서울특파원 나춘봉 기자=한국 법무부는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6개월간 지정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여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에 한해 비자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로써 중국관광객들은 무비자지역인 제주도 외에도 비자가 없이 한국 본토에 상륙할수 있게 되었다. ...
  • 2016-10-19
  • 유엔 안보리 회의 전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지난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비공개 긴급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는 언론성명을 ...
  • 2016-10-18
  •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항에 정박해 있는 미군 구축함 줌월트 호 [미 해군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한 척당 건조 비용으로 44억 달러(약 5조원)가 투입된 미군의 최신예 스텔스구축함 '줌월트'(DDG-1000) 호가 정식으로 미 해군 전력에 편입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 ...
  • 2016-10-16
  •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세계 최장기간 재위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3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서거했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부터 70년 126일간 왕위를 지켰다. 실권은 없는 입헌군주였지만 정치적으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국왕의 권위를 발휘해 적극적인...
  • 2016-10-13
  •   SNS 공유 및 댓글 '클린턴 26%, 트럼프 26%, 맥멀린 22%' 12일 미국 대선 유타주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했다. "맥멀린이 누구야?" 유타주는 공화당의 아성이었다. 1968년 대선 이후 48년동안 그 어떤 민주당 후보도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보수의 본산이라 불렸다. 불과 두 달 ...
  • 2016-10-13
  • 2009년 공연 당시 밥 딜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수로는 첫 노벨문학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한미희 김보경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겸 시인 밥 딜런(75)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3일(현지시간) "위대한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딜런을...
  • 2016-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