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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국회의사당 밖에서 한 경찰관이 테러로 숨진 동료를 추모하기 위해 꽃을 내려놓고 있다. 전날 이 곳에서 차량 돌진·흉기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2017.3.2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 흉기 테러로 인해 23일(현지시간) 75세 남성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인디펜던트,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이 경찰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이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져 의료진이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했으며, 유가족이 고인의 사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들을 전문인력이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75세 사망자 남성의 국적과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또한명이 희생된데 대해 애도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5세 남성 이외에 미국 국적의 남성 관광객 커트 코크런(54), 스페인계 영국 국적 여성 아이샤 프레이드(43), 그리고 의사당 경내에서 범인 칼리드 마수드(마스우드)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은 경찰 키스 팔머(48) 등 총 4명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마수드까지 포함하면 5명이다.
부상자는 40여명으로, 이중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2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5명은 상태가 위중하며, 이중 2명은 생사가 엇갈리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도 5명 포함돼있으며, 이중 여성 1명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미국인 사망자 코크런의 부인 멜리사도 중태이다.
부상자들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영국인이 12명이다. 이중 3명은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관광객이 5명이고, 프랑스 고등학교 3명, 루마니아인 2명, 그리스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밖에 중국인, 독일인, 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미국인, 폴란드인, 포르투갈인 등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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