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선제공격 대신 요격… 北에 ‘ICBM 협박 소용없다’ 힘 과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2일 07시32분    조회:23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北 ICBM 요격 태세]툭하면 미사일 쏘는 北에 경고 시급
직접 타격하자니 전면전 확대 우려… 카운터 펀치로 단호한 응징 메시지
한반도 U턴한 칼빈슨 항모전단, 명중률 90% SM-3미사일 보유
中 반발-北 군사보복 가능성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미사일 요격 카드’는 북한과의 직접적 무력 충돌은 피하면서 미국의 힘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철저히 무시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폐기하고 트럼프식 대북 ‘전략적 응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본토와 해외 미군기지를 적 탄도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중삼중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구축해 놓고 있다. 주한미군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 외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북한이 중·장거리미사일 도발 때마다 MD의 감시전력만 가동했을 뿐 요격미사일을 쏜 적은 없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무력시위’ 수준이었고 요격미사일을 쏠 경우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해도 미국을 협박할 수 없고 김정은 정권의 수명만 단축시킬 것이라는 점을 군사적 행동으로 입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가령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나 함경북도 무수단리 인근에서 ICBM이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을 쏠 경우 동해와 남해에 배치된 이지스 구축함에서 SM-3 미사일을 쏴 격추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 SM-3 미사일은 30여 차례의 시험발사에서 90%에 가까운 명중률을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요격에 성공하면 김정은의 대미 핵 위협 전술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이 칼빈슨 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으로 급파한 이유가 북한을 직접 공격하기 위한 것보다 북한의 미사일 격추용이라고 봤다. 북한 내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타격 등은 전면전으로 확산돼 한국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 CNN 인터뷰에서 “칼빈슨함이 한반도로 이동한 것은 방어용”이라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하면 미 함정들이 (SM-3 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수십 차례에 이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자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으며 사전에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도 풀이된다. 과거처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에 국제사회가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발사 자체를 못 하도록 사전에 적극적인 위협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담도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칼빈슨함 재배치로 동아시아의 긴장감이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불량 정권의 도발에 대처할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는 걸 무력시위로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ICBM 요격에 실패할 경우 미국의 MD 전력은 물론이고 대한(對韓) 확장억제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고, 사드 요격 능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 미국의 요격작전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면서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수위를 고조시킬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관계자는 “미국의 요격 조치에 맞서 북한이 군사적 보복에 나설 수 있어 실제 요격 전 다양한 군사적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도네시아·베트남 정부, 말레이 당국에 선처 요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암살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피고인들에 대한 2차공판이 30일 말레이시아 세팡법원에서 열린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팡 법원은 이번 공판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
  • 2017-05-29
  • 최소 48명 사망, 주민 18만명 피란…"IS 추종 반군에 10대도 있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소도시에서 정부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 간에 교전이 계속되며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
  • 2017-05-28
  •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영국 경찰이 12년만의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맨체스터 테러 용의자인 살만 아베디(22)가 아레나 공연장으로 향하는 테러 직전의 모습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의하면 CCTV 화면에 포착된 아베디는 야구모자와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 2017-05-28
  • G7정상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북한, 납치 문제 포함해 인권 우려도 해소해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담겼다.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미...
  • 2017-05-27
  • 대법원장·부통령 등 계엄군 인권유린 우려 계엄령 선포지역 방문한 두테르테[A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성적인 내용의 농담과 막말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사망자와 난민이 속출하는 계엄령 지역에서 군인들에게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발언...
  • 2017-05-27
  • 美본토 향해 '맞춤형 미사일' 발사해 태평양 상공서 격추 훈련 '북극성 2형' 발사장면(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 장면을 2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7.5.22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군이 다음 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
  • 2017-05-27
  • [연합뉴스TV제공] "北 핵보유국 인정안해…대북제재·압박하지만 정권교체 추진 안해" 국무부, 방미 여야의원에 "트럼프 보름전 서명"…군사옵션 배제 여부 촉각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북한을 강력한 제재로 압박하되 결국 문제는 '대화'를 통해 푼다는 북핵 해법을 확...
  • 2017-05-26
  • 【베이징=신화/뉴시스】반북한 행위로 억류된 미국 대학생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가운데)가 16일 평양에서 재판정에 출두하고 있다. 웜비어는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2016.03.16 미국인의 관광 목적 북한 방문 전면 금지 관광 외 방문시도 재무부 사전허가 받아야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공화·민주당...
  • 2017-05-26
  • 맨체스터 테러 공격 관련 경찰 발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영국 맨체스터 테러 공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24일(현지시간) 테러 연계 혐의로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맨체스터 북부 지역 블래클리 지역을 수색해 여성 1명을 체포했다...
  • 2017-05-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