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터키 부정투표 정황 속출'…야권 '술탄개헌' 백지화 촉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8일 08시54분    조회:16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도시 곳곳 항의시위…에르도안, 투표 감시단에 "분수를 알라"

제1야당 "개헌 국민투표는 '공개투표· 비밀개표' 흑역사 될 것"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김수진 기자 = 터키 야당이 전날 치러진 개헌 국민투표의 공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무효화를 요구했다.

개헌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부정선거 주장을 일축했다. 

터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뷜렌트 테즈잔 부대표는 17일 앙카라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적으로 상황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관리위원회(YSK)가 투표를 무효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 등 터키 대도시 곳곳서 개헌 반대 시위 이달 16일 밤(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개헌 반대 시민이 모여 개헌 국민투표 결과에 반발하며 시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전날 CHP는 선관위가 투표 당일 갑작스럽게 선관위 관인이 없는 투표용지를 유효 처리키로 방침을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16일, 관인이 없는 투표용지를 받았다는 유권자의 민원이 속출함에 따라 불법적으로 반입됐다는 증거가 없다면 관인이 없어도 유효표로 처리하는 방침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테즈잔 부대표는 "이번 국민투표에서 벌어진 '공개투표, 비밀개표'는 우리 역사의 어두운 페이지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개표 조작 정황도 제기됐다. 

제2야당이자 쿠르드계 등 소수집단을 대변하는 인민민주당(HDP) 대변인 오스만 바이데미르 의원은 실제 개표 현장과 보도 내용에 괴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이데미르 대변인은 "반대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에는 찬성표가 늘어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17일 현재 선관위 웹사이트는 접속되지 않고 있다. 

두 야당은 선관위에 대규모 재검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의제기는 개표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 열흘간 할 수 있다. 

바이데미르 대변인은 "이미 투표함 수백개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했고, 추가로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야권 "투표부정 의심 정황 속출"…무효화 요구 터키 개헌 국민투표 투표용지. [EPA=연합뉴스]

앞서 16일 밤 개표 결과 발표 후 이스탄불과 이즈미르 곳곳에서 국민투표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도심 곳곳에 모인 약 3천명의 시위대는 "우리는 힘을 모아 파시즘에 저항할 것"이라고 외치며 선거 관리 위원회 사무실을 향해 행진했다.

이들은 '우리가 옳다. 우리가 이겼다'거나 온라인에서 퍼진 해시태그 '반대(No)는 끝나지 않았다. 반대(No)가 이겼다'고 적힌 팻말을 손에 들었다.

집에서 시위대를 지켜보던 이들을 창문으로 냄비와 프라이팬 등 주방도구를 두들기며 연대를 표시했다.

이 밖에 다른 터키 소도시에서도 크고 작은 시위가 발생했으며, 남부 안탈리아시에서는 시위 참가자 13명이 경찰에 구금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유럽평의회(CoE) 의회위원회가 파견한 감시단의 세자르 플로린 프레다 단장은 17일 터키 국민투표가 유럽평의회의 공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프레다 단장은 공정선거를 보장하는 법제도가 미흡하고, 투표 당일 변경된 개표 기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 수천명 앞에 나와 감시단을 향해 "너희 분수를 알라"며 "터키는 서방 국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가장 민주적인 투표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개헌 국민투표를 전날 51% 찬성으로 가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게 되면서 터키가 독재 국가로 완전히 기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외교-경제-금융망 전방위봉쇄…'투트랙 압박' 테러지원국-세컨더리보이콧-사이버전-전술핵배치 논의 의회에선 정권교체론까지…대북금융망 차단-세컨더리보이콧 시동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함에 따라 조만간 마련될 '트럼프표'...
  • 2017-03-18
  • [서울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벼랑끝에 섰다. 집권 5년차의 초장기 집권을 향해 순항하던 아베 총리가 오사카의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정치적 갈림길에 서게 됐다. 모리토모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은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단에게 학교 설...
  • 2017-03-17
  •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을 난사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리에선 우편물 속 폭탄이 터졌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프랑스 테러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한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
  • 2017-03-17
  • 3월 13일,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이 기자회견에서 연설했다.  미국 국무장관 차관보 수잔 손튼은 13일 중국을 곧 방문하는 미국 국무장관 틸러슨이 중국측 대표와 도전과 협력기회에 대해 대화를 진행할것이라고 했다. 틸러슨의 이번 방문의 중점은 미중 량국간의 "결과지향적인 건설...
  • 2017-03-16
  • 13일(현지시간) 영국 민중들이 런던 의회청사 앞에서 브렉스트 탈퇴에 항의 현지 시간으로 14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의회 변론에 참가해 유럽탈퇴 법안의 통과와 관련해 연설하면서 영국의 유럽탈퇴는 원래 계획한 궤도에서 전진하고 있으며 3월말 전으로 유럽탈퇴 절차를 정식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탈퇴...
  • 2017-03-16
  • 9월 총선 앞두고 규제법 추진 독일 정부가 '가짜 뉴스'나 성(性)·인종 등을 겨냥한 '증오 발언'을 차단하지 않는 소셜미디어 기업에 최대 5000만유로(약 600억원)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 보도했다. 오는 9월 예정된 독일 총선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에 가짜 ...
  • 2017-03-16
  • 오는 17일부터 또 한차례 '겨울 폭풍' 예보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서부 오대호 지역과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때아닌 폭설에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날씨전문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금주초 사흘간 미 중서부와 동북부 9개 주 일부 지역...
  • 2017-03-16
  • '전자레인지 속 카메라 든 오바마' 사진, '밥솥도 조심하라' 글도 '전자레인지 속 오바마가 감시를?'[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전자레인지도 사찰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발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궈 패러디물이 봇물 터지듯 쏟...
  • 2017-03-16
  •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에서 촬영된 이슬람국가(IS)와 시리아민주군(SDF)의 전투. © AFP=뉴스1 "현재 시리아내 미군 800~900명 추산"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카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 2017-03-16
  • 한국과 미국이 13일 '키리졸브'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영(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현재 조선반도정세가 고도로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관련측들이 반도정세의 완화와 본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로운 일들을 많이 해야지 이와 상반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 2017-03-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