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으로 향한다던 칼빈슨호 반대로 가고 있어' ..허위발표 논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9일 07시32분    조회:30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칼빈슨호, 8일 싱가포르→15일 인니 해상→18일 호주해상…동해 진입은 이르면 내주 

北태양절 앞두고 "한반도 반대방향으로"…'잘못 발표했나, 서둘러 발표했나' 논란 

(뉴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화영 옥철 특파원 =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한반도 해역을 향한 것으로 알려진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당초 미국 국방부 발표와 달리 지난 주말까지 인도네시아 해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현재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으며, 한반도 해역에는 다음 주에나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미 국방부가 잘못 발표한 것인가, 서둘러 발표한 것인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재전개는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을 통해 처음 발표됐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싱가포르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도록 명령했다는 내용이었다. 

태평양사령부는 이 지역의 '제1위협'에 직접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북핵 위협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사흘 뒤인 11일 칼빈슨호가 '그 지역으로 북상 이동 중'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함대를 보낼 것이다. 매우 강력한 함대"라고 말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이 최대치로 증폭됐다. 

미국 매체들은 열성적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했고, 폭스뉴스는 함대가 북한을 향해 진격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칼빈슨호 최근 모습[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와 NYT가 이날 보도한 해군의 사진은 이런 설명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사진에 따르면 칼빈슨호는 8일 싱가포르를 출발했다. 그러나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나고 있었다. 

WP는 15일까지 칼빈슨호가 인도양에 있었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NYT는 "지난주까지도 칼빈슨호는 인도양 해상에서 호주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한반도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디펜스뉴스도 칼빈슨호는 인도양에서 예정된 호주 군과의 정기훈련을 위해 실제로는 한반도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15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태양절'이었다. 

이 때도 미군 폭격기를 실은 칼빈슨호는 한반도에서 남서쪽으로 4천830㎞ 이상 떨어져 있었다는 셈이 된다. 

미 국방부 관리는 18일 AFP통신에 칼빈슨호가 이날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항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거리를 따져볼 때, 칼빈슨호가 빨라야 내주에 동해에 도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연구소 뉴스는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진입에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발언대로라면 칼빈슨호는 오는 25일께 동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WP는 모든 정보를 종합할 때,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하는 것은 맞지만, 많은 매체들이 추측한 것만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칼빈슨호의 이런 진로가 오해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혼동 작전'인지를 놓고서도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 백악관은 국방부에 물어보라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 푸단대학 한반도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미국에 의한 정교한 심리전 또는 허세 작전"으로 분석했다. 

반면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예산평가센터의 선임연구원 로스 배비지는 "분 명히 엄포 이상"이라며 "허세라면 진지하지 않은데, 내 이해로는 미 행정부는 지금 절대적으로 진지하다"고 말했다.

배비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칼빈슨호의 대북 전진 배치에 앞서 중국에 약간의 말미를 주고 대북압박을 강화하도록 하는 전략을 쓰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칼빈슨호의 배치가 늦어진 사실을 비꼬는 투로 환영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심하게 속았다. 남한이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는 미 항모는 어디에도 오지 않았다"고 썼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미 카터 지미 카터(93·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그를 만난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8일 전했다. 북한 전문가인 박 교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섬터 카운티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그를 면담했다.&n...
  • 2017-10-09
  • '단 한가지' 방법 구체적 언급 안해…되풀이되는 '트럼프식 모호 화법' '대북 대화 무용론' 재차 강조…대북제재·군사옵션 시사 등 다양한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오랜 협상이...
  • 2017-10-08
  •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AFP=연합뉴스) "핵무장 국가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위...
  • 2017-10-06
  • 카탈루냐 독립선언 임박 (PG)[제작 조혜인] 사진합선/ 사진출처 AFP 9일 자치의회서 투표결과 승인 관측…스페인 '자치권 몰수' 경고 EU 중재 노력에 카날루냐 "협상 용의", 스페인 "불법 협상 거부"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몸에 두른 바르셀로나 시민들[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 2017-10-06
  • 정부 관계자 "북핵에 대한 경각심 고조 측면서 좋은 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체 핀 집행이사(왼쪽) 등 ICAN 관계자들이 6일 스위스 제네바의 사무실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핵무기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 단...
  • 2017-10-06
  • 전세계 국가가 핵확산금지협약을 준수하도록 운동을 벌여온 국제시민단체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은 이 단체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핵...
  • 2017-10-06
  • 【바그다드=AP/뉴시스】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추진과 관련해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7.10.05 【파리=AP/뉴시스】조인우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인 하위자에서 IS를 축...
  • 2017-10-05
  •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숨진 김정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의 암살범의 옷가지에서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속개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에 대한 재판에 증인...
  • 2017-10-05
  •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충돌 등으로 지난 7월 말 거의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NBC방송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 2017-10-05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범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필리핀계 호주국적 여성인 62세 매릴루 댄리가 3일 밤 필리핀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의 신문을 받았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3일 저녁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휠체어를 타고 입국하는 메릴루 댄리/NBC 방송 댄리...
  • 2017-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