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계 앤드루 킴, 北정권 흔들 스파이 작전 지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12일 06시37분    조회:36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CIA, 북한 전담 KMC 신설] 

'대북 저승사자'로 불리던 50대… 올 초 퇴직했으나 차관급 복귀
정보기관·재무부 등 다국적군, 북핵 외에도 다양한 정보 모을 듯



미 중앙정보국(CIA)은 10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전담 조직인 '코리아 임무 센터'(KMC) 신설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직 전체에서 숙련된 간부들을 끌어모았으며, 전직 CIA 간부를 신임 부국장(차관급)으로 발탁해KMC를 관장하게 했다"고 밝혔다.

전직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KMC의 지휘를 맡은 차관급 인사는 50대 중반의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킴(한국명 김성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IA 내 대표적 북한 전문가로 CIA 한국지부장과 아·태 지역 책임자(차관보급)를 지냈다. 올 초 퇴직했다가 이번에 복귀했다. 이 관계자는 "은퇴한 '대북 저승사자'가 다시 CIA 총괄 책임자로 복귀한 것"이라며 "그를 재기용한 것 자체가 북한을 작심하고 흔들겠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했다. 앤드루 킴은 한국에서 태어나 중·고교 시절 무렵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CIA가 특정 정권을 겨냥한 조직을 신설하고, 보도 자료를 통해 상세 내용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보기관의 조직·인력에 관한 내용은 대외비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고 그 변동 사항을 언급하는 것도 금기시되기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은 CIA의 KMC 신설 사실 공개에 대해 "적극적인 스파이 공작을 통해 김정은 정권을 흔들겠다는 뜻으로, 핵 포기를 강하게 압박하는 대북 심리전 성격도 있다"고 했다.

지난 1일 출범한 KMC는 CIA 외에도 다양한 부서 출신들로 구성된 '다국적군' 개념의 조직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정보국(DNI), 국방정보국(DIA) 등 정보기관들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과 재무부 소속 금융 제재 전문가들도 파견 형식으로 KMC에 근무하고 있다. 이는KMC의 활동이 단순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실태 파악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 소식통은 "2002년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이라크에 WMD가 있다'는 CIA 보고서였다"며 "KMC가 생산한 북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했다.

한국 정보 당국은 지난달 말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을 통해 KMC 출범 사실을 직접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소식통은 "폼페이오 국장은 이병호 국정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KMC 신설의 배경을 설명하고 우리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방한 기간 북한의 턱밑인 연평도를 방문, 2010년 11월 포격 도발 현장인 연평부대 관측소에서 북한 해주만을 관측하기도 했다.

미국은 CIA의 북한 전담팀 신설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 정보 수집 능력을 끌어올리는 조치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한미군 제501정보여단은 오는 10월 대북 휴민트(HUMINT·인적 정보) 전담 부대인 524정보대대를 창설한다. 군 관계자는 "간단히 말해 주한미군이 공작원을 북파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미 의회에선 행정부 내에 북한 정보만을 다루는 통합 정보 조직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북핵 문제의 우선순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실제 구체적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한·미 정보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국정원 개혁'을 빌미로 대북 정보 수집과 공작을 총괄해야 하는 국정원의 역량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공안기관 관계자는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주도로 국정원의 방첩·대공(對共) 수사 기능을 대폭 축소하거나 없애고 대북 협상 기능만 살려둘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북한과의 정보전에서 밀릴 뿐 아니라 CIA와의 협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 여론조사들에서 3분의 2가 "다음 대통령도 푸틴 원해"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64)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예상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휴가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푸틴 대통령. [AFP=연합뉴스]건강과 남성성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타스 ...
  • 2017-08-07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을 의결했다. 북한의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자금줄을 보다 강하게 조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 조항은 제외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일(현지 시각)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
  • 2017-08-06
  • BBC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5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제재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과 관련, 영국의 BBC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BBC는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가 “이번 대북 제재안은 우리 세대에서 채택한 것 중 가장 강력...
  • 2017-08-06
  • 韓 1인당 GDP 세계 29위…3만 달러 넘으면 이탈리아 앞지른 27위 MF 작년 기준…2만→3만 달러 12년 예상…평균보다 4년 더 걸려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내년에 3만 달러를 넘어서면 세계 순위도 29위에서 2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제통화기금(IMF)...
  • 2017-08-06
  • "북한 핵·미사일 개발 우려"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회원국 외교수장들. [AFP=연합뉴스] (서울·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권혜진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외교장관은 5일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에 심각한 우...
  • 2017-08-05
  • [앵커] 북한의 ICBM 2차 발사 이후 트럼프 정부에서 북한을 겨냥한 발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어제(2일) 대화를 언급한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백악관 안보수장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밤에 편히 잘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를 했고, 부통령은 북한과 직접 대화는 없다고 또 얘기했습니다....
  • 2017-08-03
  •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협박하고 이탈리아, 터키 테러를 경고하는 영상이 2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영국식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을 ‘새로운 파라오’라고 지칭하며 “당신이 락까와 모술을 지켜보고 있겠지만 우리는 콘스탄티노플...
  • 2017-08-03
  • '북한 핵·미사일' 브리핑 하는 틸러슨 美국무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틸러슨 장관은 브리핑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어느 시점에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한 북한 김정...
  • 2017-08-03
  • [앵커] 한쪽에선 때리고 한쪽에선 어르고... 미국의 대북 전략이 양극단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데,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이 적이 아니라며 대화하자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발이 안맞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전략일까요?  윤해웅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미 공화...
  • 2017-08-02
  •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헤라트주(州)에서 무장 테러리스트가 시아파 사원에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기도중이던 이슬람교도 2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이날 잘라니 파하드 헤라트주지사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 괴한은 총기난사후 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
  • 2017-08-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