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남 암살' 女피고인들, 내일 2차공판…'北에 속았다' 주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5월29일 22시07분    조회:23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베트남 정부, 말레이 당국에 선처 요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암살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피고인들에 대한 2차공판이 30일 말레이시아 세팡법원에서 열린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팡 법원은 이번 공판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의 사건을 병합해 샤알람 고등법원으로 이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애초 지난달 13일 관련절차를 진행하려 했으나, 관련 부처가 필요서류를 받지 못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판을 연기했다.

두 피고인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이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두 여성은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거짓말에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왼쪽)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오른쪽) [연합뉴스TV 제공]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정부도 진범들이 무고한 여성들을 범행도구로 이용했다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달 28일 필리핀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났을 때도 "피고가 (진짜 범인들에게) 이용, 조종 당했다는 사실이 재판을 통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나집 총리는 "피고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에 관한 처벌을 규정한 말레이시아 형법 302조는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풀려나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현광성·김욱일(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2등서기관 현광성(왼쪽)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30일 풀려나 베이징행 항공기에 탑승해 있다. 2017.3.31 [뉴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연합뉴스]

그러나 동남아 현지에선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내 억류 자국민을 귀환시키려고 북한 정권과 타협을 하는 바람에 '깃털'에 불과한 여성 피고인들만 희생양이 됐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3월말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면서 시티 아이샤를 포섭한 인물로 알려진 북한 국적자 리지우(일명 제임스·30)의 출국을 허용했다.

북한이 자국내 말레이시아인을 억류해 '인질'로 삼자 이들을 송환시키는 조건으로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인 용의자들의 신병을 넘기고 양국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것이다.

김정남 시신 송환을 둘러싼 갈등 속에 북한에 억류됐던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 3명과 그 가족 6명이 지난 3월 31일 새벽 항공편으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AP=연합뉴스자료사진]

다만, 표면상 모습과 달리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월 21일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모하맛 니잔 북한 평양주재 말레이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이후 후임을 파견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3월초 파기된 비자면제 협정을 되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와 관련한 논의도 차일피일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 사정에 밝은 현지소식통은 "올해 조기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 북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못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EU·자유무역 반대' 포퓰리즘 득세…EU 미래 가늠할 분수령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이번 프랑스 대선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립주의, 포퓰리즘, 보호무역주의 바람의 분수령이 될 선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프랑스와 유럽의 미래는 물론...
  • 2017-04-16
  • 펜스 부통령도 '방한길'서 보고받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사진 공개(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6일 시행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사진을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4발의 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 2017.3.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 2017-04-16
  • 폭발과 함께 큰 버섯구름 피어올라…공포감 조성으로 '충격요법'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간) 전날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폭탄의 어머니' GBU-43을 투하하는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GBU-43 투하...
  • 2017-04-14
  • 트럼프, 새 대북정책은? (PG)[제작 최자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초강경 대응, 선제타격 포함" 미국 본토도 언급…'김정은 지시' 시사 남한 군사 요충지 언급하며 '협박' 노골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14일 최근 군사적 압박에 반발, '선제타격'을 언급하며...
  • 2017-04-14
  • 암살 연루 북한인 용의자들 전원 출국 허용…'깃털'만 법정행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가 북한의 '인질외교'에 사실상 굴복하면서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피고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범 격인 북한인 용의자들이 제대로 조사조차 받지 않은 채 출...
  • 2017-04-13
  • "미군의 지구 최강" 北도발시 사전경고없는 군사행동 대응도 배제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두고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
  • 2017-04-13
  • 일본 정부는 최근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 "한반도에 체류하는 일본인의 보호와 대피가 필요하게 되는 경우를 상정해 평시부터 필요한 준비와 검토를 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어떠한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
  • 2017-04-12
  •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한반도 해역에 급파한 것과 관련해 "현시점에서는 그것이 가장 신중한 조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칼빈슨호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
  • 2017-04-12
  •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물의를 빚었던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이 언론, 네티즌, 투자자 등으로부터 흠씬 두들겨맞은 뒤 결국 사과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인 오스카 무노즈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
  • 2017-04-12
  • [美, 北 ICBM 요격 태세]툭하면 미사일 쏘는 北에 경고 시급 직접 타격하자니 전면전 확대 우려… 카운터 펀치로 단호한 응징 메시지 한반도 U턴한 칼빈슨 항모전단, 명중률 90% SM-3미사일 보유 中 반발-北 군사보복 가능성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미사일 요격 카드’는...
  • 2017-04-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