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콜 전 총리 타계에 애도 물결, '위대한 유산 이어질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17일 19시42분    조회:21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통일독일 아버지' 항년 87세 지병으로 별세…EU위원장 "나의 친구, 몹시 그리울 것" 전 건물에 조기게양]

 

“오랫동안 독일을 섬겨주고 희생해준 콜 총리에 감사를 표한다. 그는 영원히 우리의 기억에 통일의 수장이자 위대한 유럽인으로 남을 것이다.”(메르켈 독일 총리)

“그의 비전과 노력은 전 세계에 도움이 되었다. 이런 그의 유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통일 독일의 아버지’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의 타계에 전 세계가 애도했다.

독일 및 세계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헬무트 콜 전 총리가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자택에서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콜은 지난 2010년 담낭 수술을 받고 2012년 심장 수술을 받은 데 이어 2015년에는 장 수술과 고관절 치료를 받는 등 노환에 시달려왔다. 여러 차례 위독설이 나돌던 콜은 몇 주 전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 사망했다.

고인의 중요한 외교 파트너였던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진정한 자유의 벗을 잃었다”며 “그는 유럽의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내 친애하는 친구의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를 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고인을 “독일통일과 프랑스·독일 친선우호의 설계자”라고 평가하고 애도를 표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탈리아는 그를 독일통일과 유럽장벽 붕괴를 이끈 주역으로 기억한다”고 기억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나의 멘토이자 친구, 유럽의 진정한 정수였던 그가 몹시 그리울 것 같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하며 EU 건물들에 조기를 달라고 지시했다.

콜 총리는 독일의 통화를 마르크에서 유로로 바꾸는 등 유럽연합(EU)을 구성하는데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

독일 기독민주연합당은 트위터에 “우리는 슬픔에 빠져있다 #평화롭게 잠들다(RIP)#헬무트콜”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콜 전 총리는 독일 역사상 민주적으로 선출된 총리 가운데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 통일을 주도한 인물로 통한다.

콜 전 총리는 1930년 루트비히스하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공부했다. 기독민주당 청년당원으로 활동하다 1969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라인란트팔츠 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1982년 서독 총리에 올랐다. 이후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6년간 독일 총리로 재임하며, 냉전 시대의 종말을 지켜봤다. 

콜 전 총리는 1990년 동서독 통일을 주도하며 그 해 총선에서 압승해 ‘첫 통일 독일 총리’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그는 회고록에서 “내 꿈이 완벽히 이뤄졌다. 실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콜 전 총리는 1992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서명해 유럽 연합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유럽연합의 건축가’라는 명칭도 얻었다.

콜 전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치적 아버지’라도 불릴 정도로 독일 총리와 인연이 깊다. 그는 1991년 동독 과학자 출신의 메르켈을 통일 내각의 여성청소년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했다. 그러나 1999년 콜 전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에 휘말리자, 메르켈은 콜 총리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면서 그들의 사이는 멀어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 부동산 버블·고령화 맞물린 1992년부터 집값 장기 하락 한은, '日 단독주택vs韓 아파트' 등 세가지 차이점 "영향 제한적"  1992년 일본 2017년 한국, 저금리 기반 '부채형 부동산 활황' 닮아 "큰 틀서 일본 패턴 따를 것"vs"일본식 부동산 위기론 과장"  【서울=뉴시스】강세훈 기...
  • 2017-07-30
  •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열린 국회 사학스캔들 심의에 출석했지만 심의는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그날 수백명 일본 국민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베 신조 내각 하야를 요구했다. 신화망 
  • 2017-07-25
  • 이란 국방부가 공개한 방공미사일 사이야드-3[타스님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호세인 데흐건 이란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자체개발한 방공 미사일 '사이야드-3'(사냥꾼이라는 뜻의 이란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흐건 장관은 "이란 국방부 산하 미사일 개발 조직인 이란항공우...
  • 2017-07-23
  • 【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모습. 2017.07.2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최고지도자의 아들이 스스로 자폭테러를 시도해 사망했다고 탈레반이 밝혔다고 아프간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 및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 유...
  • 2017-07-23
  •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에서 사상 두 번째로 이른바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최하층 카스트인 '달리트'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람 나트 코빈드(71) 후보가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메이라 쿠마르(72·여) 전 연방하원...
  • 2017-07-20
  • 요세미티 진입로 일부 폐쇄…시커먼 연기 자욱  미국 서부 산불 확산[로스앤젤레스타임스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산불이 크게 번져 마리포사 카운티 등지의 주민 5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불길이 마리포사 카운티에 인접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점차...
  • 2017-07-20
  •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일 오전 9시15분께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도쿄에서도 빌딩이 흔들릴 정도의 규모였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쓰나미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지진 발생...
  • 2017-07-20
  •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1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북태평양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이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알류샨 열도와 러시아 캄차카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0㎞다. 미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지진 발생지점으로부터 ...
  • 2017-07-18
  • 15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린 칠레 산티아고 도심[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 주말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일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칠레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산티아고에서는 46년 만에 최...
  • 2017-07-17
  • 정부 개헌 추진에 반발, 여권 독자실시…"친정부 무장단체 공격"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구성' 찬반투표(카라카스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여성이 제헌의회 구성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달 30일 제헌의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 2017-07-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