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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아동 7명 중 1명은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6년 국민생활기초조사(2015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아동 빈곤률은 13.9%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2012년을 기준으로 한 조사 때보다는 2.4% 낮아진 것이다.
빈곤율 조사에서 빈곤층은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의 절반(5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다. 아동빈곤율은 18세 미만 아동이 속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부모 중 1명만 자녀들과 사는 한부모 가정의 빈곤율은 50.8%로, 전체 15.6%보다 3배 가량 높았다.
한국의 경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빈곤통계연보'(2014년 기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빈곤율은 일본보다 조금 낮은 13.3%였으며 아동빈곤율은 7.0%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조사 결과에 대해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다며 아동 빈곤대책이 장래의 수입개선 등에도 높은 효과를 미치는 만큼 유아 교육·보육 무상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린아이 데리고 나온 보육사2016년 9월 1일 일본 도쿄도의 거리에서 보육사들이 보육원에서 돌보는 어린 아이들을 손수레에 태우고 나왔다.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있으나 보육원(보육소) 부족이 걸림돌로 여겨진다. 일본 정부는 일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촬영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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