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G20 아니라 G19+1" 미국 빠진 글로벌 세계질서 드러난 함부르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1일 07시59분    조회:15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G20이 아니라 미국과 나머지 국가가 대립한 ‘G19+1’이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7~8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 CNN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서방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이 모여 국제 공조와 단합을 확인하는 자리인 G20 회의가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선언 이후 성격이 달라졌다는 의미다.

자유무역 수호와 기후변화 대응에서 미국, 나머지 정상들과 이견
폐막 3시간전 가까스로 공동성명 마련
미국이 세계의 별이던 2차대전 이후 세계질서 변화
독일, 중국, 러시아 각축전 속 한목소리 내기 점점 어려워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G20 정상회의 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하다 얼굴을 감싸고 있다. [AFP]
 
 이같은 변화상은 정상회의 폐막 3시간전에 가까스로 마련된 공동선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발표한 공동선언에 따르면 자유무역 수호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현안에서 미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시각은 확연히 엇갈렸다. 
 
 공동선언에서 정상들은 “상호 호혜적인 무역과 투자, 비차별 원칙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불공정 무역 관행을 포함한 보호주의와 계속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적법한 무역보호 수단의 역할을 인식한다”는 문구를 포함시켰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대해서도 공동성명은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결정에 주목한다"면서 “나머지 G20 회원국 정상들은 파리 협정이 되돌릴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혀 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을 압박했다. 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을 미국 없이도 계속 수행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12월 파리에서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추가로 열겠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그 같은 낙관주의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특검 수사 등으로 국내에서 입지가 약해진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세계 지도자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례적으로 폐막 기자회견 없이 귀국하며 '따로' 움직였다. 그는 트위터에 “G20 정상회의는 대단한 성공이었고, 메르켈 총리에 의해 멋지게 진행됐다. 감사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이 더 이상 '세계의 별'이 아님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미국 유럽센터의 토머스 라이트 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던져준 큰 메시지는 19대1의 프레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고립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더이상 유일한 글로벌 리더가 아님이 확인된 이번 회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돼온 국제질서의 지각 변동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리더십이 빠져나온 빈 자리를 어느 강대국도 단독으로 채우지는 못한 채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경쟁하는 구도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과거 질서 해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북한 미사일 문제가 긴급한 글로벌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서방과 달라 G20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처럼 세계가 한 목소리를 내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EPA=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전쟁 참전 한국 군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의 표명에 반발하고 있다.     13일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9일 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항의했다.     베트남 외교...
  • 2017-06-13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IS를 추종 반군과 정부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세가 약화된 IS가 이슬람 기반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IS ...
  • 2017-06-12
  • 정신병 50대, 이웃 주민에 사냥총 난사…출동한 對테러요원이 사살 일주일 전에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서 주민 9명 사냥총에 피살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에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다수가 숨졌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
  • 2017-06-12
  • 영국 국적 항공사 '이지젯' 여객기. © AFP=뉴스1 獨경찰, 체포 남성 3명 계속해서 구금 조사중 항공사 측 "승객과 승무원 안전이 최우선 사항"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승객 151명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테러 관련 대화를 나눈 탑승객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독일 쾰른 공항에 긴급 ...
  • 2017-06-12
  • 수사중단 요구, 대통령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에 해당  트럼프 강력부인해 공방 불가피…여론-의회 대응이 관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5개월 만에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가 해임...
  • 2017-06-08
  • 일본 기업들이 최근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 근로자 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 확대가 일본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
  • 2017-06-07
  • 지난해 8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멍한 표정을 지은 사진 한 장으로 내전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다섯 살짜리 꼬마 옴란 다끄니시(아래쪽 사진). 그로부터 열 달이 지난 5일 그가 아버지와 함께 말끔한 모습으로 시리아 친정부 성향 방송에 등장했다. 무표정은 여전했지만 한층 ...
  • 2017-06-07
  • 이란 의회 의사당[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테헤란 남부지역의 이란 의회(마즐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비원 등 3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알려졌다. 테헤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
  • 2017-06-07
  • 총에 맞고 제압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괴한(파리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경찰관들에게 망치를 휘두르다가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진 한 남성(사진 위쪽 가운데)의 모습. 범행 당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해서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진 이 괴한은 인근 병원으로 이...
  • 2017-06-07
  • 생후 3개월 만에 서울의 한 골목에 버려졌던 아기가 34년 후 프랑스 하원의원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인공은 스위스 로잔에 거주하는 조아킴 송 포르제(34) 후보다. 포르제 후보는 4일(현지 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창당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
  • 2017-06-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