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동 거점서 쫓겨나는 IS… “아시아는 더 위험해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1일 08시04분    조회:22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S 거점 모술 탈환 이후… 아시아 ‘테러 풍선효과’에 떤다

새 본거지 찾아나선 IS 전사들
 《이라크 정부가 9일(현지 시간) 자국 내 이슬람국가(IS) 거점인 모술의 해방과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라크 정부의 IS 소탕전에 더욱 속도가 붙고, IS의 또 다른 거점이며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도 곧 해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IS의 이념과 추종자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무슬림의 60% 이상이 거주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IS 거점 붕괴로 인한 ‘풍선효과’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아시아 전역이 이슬람국가(IS)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정치폭력·테러리즘 연구 국제센터(ICPVTR)의 야스민더 싱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IS는 사라지고 있지만 아시아는 더 위험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IS 추종세력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미얀마, 태국 남부 등을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시도는 아시아 지역의 전사들에게 임무와 공격 대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IS는 핵심 거점지이자 ‘돈줄’이던 이라크 모술에서 지난달 29일 사실상 패퇴했다.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서도 영향력을 잃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 출신의 지하디스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현지 추종 세력과 함께 새로운 거점 지역을 구축하거나 테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동남아, 서남아, 중앙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18억 명의 무슬림 중 약 61%가 거주하고 있다. IS 추종세력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클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이미 위험에 빠진 필리핀과 아프가니스탄  

 
이미 무슬림 인구가 다수이거나 일정 규모 이상 되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IS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올해 5월부터 IS를 추종하는 마우테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한창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최근 “반군들을 생포하지 말고 사살해도 된다”는 명령까지 내리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IS 추종 세력들도 마우테 반군에 가담하고 있다. 민다나오에서 필리핀 정부군에 사살된 반군 중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S는 지난해에 ‘시리아로 올 수 없는 전사들은 필리핀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필리핀 남부를 영토로 지정했다.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밀림이 많아 은신한 채 장기전을 펼치는 게 용이하다”며 “IS 추종세력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 중동보다 퇴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정부가 현지에서 ‘카불 정부’(수도에서만 영향력이 있다는 뜻)로 불릴 만큼 나라가 혼란스럽다. 이 나라의 지방은 사실상 특정 부족이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정치와 행정을 좌지우지한다. 알카에다와 탈레반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영향도 많이 받았고, 지형적으로 험난한 산맥이 많다. 락까와 모술이 완전히 해방된 뒤 갈 곳을 잃은 IS 구성원들이 대거 몰려가 거점을 형성하기 좋은 조건인 셈이다.

서 교수는 “IS는 반군 혹은 테러 단체 수준이었던 기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달리 국가 형태를 구성해, 에미르(Emir·통치자)가 다스리는 모델을 경험해 봤다”며 “IS 추종세력들은 이를 다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2억6000만 명의 인구 중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도 최근 정치권과 사회에서 강경 이슬람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또 제마 이슬라미야(JI)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의 활동도 꾸준하다.  

○ 친미 국가 이미지인 한국과 일본도 안심 못해 

 
한국과 일본의 경우 무슬림 인구 비율이 낮아 IS 추종 세력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국립외교원은 지난달 발표한 ‘IS 3년,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이슬람권에서 대표적인 동북아의 친미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을 위험으로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 동맹이며 군사 교류가 활발해 IS 추종세력이 언제든 테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개신교 선교사 파송 수가 많고, ‘한류’ 대중문화가 국제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것도 우려해야 할 점이다. 비이슬람교와 대중문화 전파 역시 IS가 허용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해외 교민, 주재원, 공관 직원 등에 대한 보호 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의 역량과 전문성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다양한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와 인근 지역에서 상시 무력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 말을 기점으로 비교적 완화됐던 북·미 대결 구도가 다시 격화되면서 한반도 정세 역시 한층 격랑에 휩싸일 개연성도 커졌다. 한·미 양국은 북한 ...
  • 2017-09-25
  •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트럼프 "北 완전파괴"에 리용호 맞대응…美 B1B 무력시위에 군사긴장 고조] /사진=뉴스1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유엔총회 계기에 최고지도자를 앞세운 고강도의 '말폭탄'을 연일 주고 받으면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강경 대응조치' 위...
  • 2017-09-25
  • -중국과 독일, 통신, 에너지, 교통 등 분야에서의 혁신융합발전이 가장 잘되는 곳 “중국, 독일 량국은 세계 변혁의 앞자리에 서있다. 통신, 에너지, 교통 분야에서의 혁신융합 발전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 대변동속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이는《제3차공업혁명》의 작자이며 미국 워싱톤특구...
  • 2017-09-25
  • 미국 공군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2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북한 동해상으로의 출격에 앞서 대기하고 있다.[미 공군]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공군 B-1B 전략 폭격기가 F-15C 호위를 받아 북한 측 동해 상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고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ldqu...
  • 2017-09-24
  • 청와대-백악관 고위관계자 30분간 통화…"日언론보도 우려" 공감 靑관계자 "日언론 잇단 왜곡보도로 한미일 공조 유지 어려움 예상" 백악관 관계자 "日언론보도는 3국 공조에 균열 야기…북한이 바라는 상황" "백악관 내 文대통령 팬클럽 생겨…文대통령 소신·원칙 존경하는 사람 많아" '화기...
  • 2017-09-23
  • 열병식에서 공개된 코람샤흐르 탄도미사일./cnn 캡쳐   이란 혁명수비대가 22일 오전(현지 시각) 탄두 여러 개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탄도미사일 ‘코람샤흐르’ 1발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는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된 탄...
  • 2017-09-23
  • 트럼프, 고강도 대북제재 발표(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한미일 정상회담서 공개…北유입 달러화 차단 '이란식 세컨더리 제재' 성격  北거래 외국은행 금융망서 퇴출…北들른 선박·비행기 180일간 입항금지 "美와 거래하든지 北불법정권 돕든지 선택해야" 北 최대 후원...
  • 2017-09-22
  •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PG)[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파괴'라는 초강경 대북 메시지에 대해 미 언론은 여러 분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강력한 힘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 2017-09-20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 AFP=뉴스1 "문 대통령에게 로켓맨 어찌 지내는지 물어" 루비오·클린턴 등 정적들에게도 여지없이 별명공세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별명을 지었다. 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
  • 2017-09-18
  • 러시아가 2007년 개발한 ‘모든 폭탄의 아버지’(FOAB)의 실험 장면. [사진 글로벌시큐리티]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장악 지역에 러시아가 현존 최강의 재래식 폭탄인 ‘모든 폭탄의 아버지’(Father Of All Bombs, FOAB)를 터뜨렸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TNT 폭약 4...
  • 2017-09-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