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동 거점서 쫓겨나는 IS… “아시아는 더 위험해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7월11일 08시04분    조회:22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IS 거점 모술 탈환 이후… 아시아 ‘테러 풍선효과’에 떤다

새 본거지 찾아나선 IS 전사들
 《이라크 정부가 9일(현지 시간) 자국 내 이슬람국가(IS) 거점인 모술의 해방과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라크 정부의 IS 소탕전에 더욱 속도가 붙고, IS의 또 다른 거점이며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도 곧 해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IS의 이념과 추종자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무슬림의 60% 이상이 거주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IS 거점 붕괴로 인한 ‘풍선효과’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아시아 전역이 이슬람국가(IS)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정치폭력·테러리즘 연구 국제센터(ICPVTR)의 야스민더 싱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IS는 사라지고 있지만 아시아는 더 위험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는 “IS 추종세력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미얀마, 태국 남부 등을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시도는 아시아 지역의 전사들에게 임무와 공격 대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IS는 핵심 거점지이자 ‘돈줄’이던 이라크 모술에서 지난달 29일 사실상 패퇴했다.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서도 영향력을 잃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 출신의 지하디스트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현지 추종 세력과 함께 새로운 거점 지역을 구축하거나 테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동남아, 서남아, 중앙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18억 명의 무슬림 중 약 61%가 거주하고 있다. IS 추종세력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클 수도 있다는 뜻이다.

○ 이미 위험에 빠진 필리핀과 아프가니스탄  

 
이미 무슬림 인구가 다수이거나 일정 규모 이상 되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IS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올해 5월부터 IS를 추종하는 마우테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한창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최근 “반군들을 생포하지 말고 사살해도 된다”는 명령까지 내리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IS 추종 세력들도 마우테 반군에 가담하고 있다. 민다나오에서 필리핀 정부군에 사살된 반군 중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S는 지난해에 ‘시리아로 올 수 없는 전사들은 필리핀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필리핀 남부를 영토로 지정했다.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밀림이 많아 은신한 채 장기전을 펼치는 게 용이하다”며 “IS 추종세력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 중동보다 퇴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앙정부가 현지에서 ‘카불 정부’(수도에서만 영향력이 있다는 뜻)로 불릴 만큼 나라가 혼란스럽다. 이 나라의 지방은 사실상 특정 부족이나 영향력 있는 인물이 정치와 행정을 좌지우지한다. 알카에다와 탈레반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영향도 많이 받았고, 지형적으로 험난한 산맥이 많다. 락까와 모술이 완전히 해방된 뒤 갈 곳을 잃은 IS 구성원들이 대거 몰려가 거점을 형성하기 좋은 조건인 셈이다.

서 교수는 “IS는 반군 혹은 테러 단체 수준이었던 기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달리 국가 형태를 구성해, 에미르(Emir·통치자)가 다스리는 모델을 경험해 봤다”며 “IS 추종세력들은 이를 다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 2억6000만 명의 인구 중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도 최근 정치권과 사회에서 강경 이슬람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또 제마 이슬라미야(JI)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의 활동도 꾸준하다.  

○ 친미 국가 이미지인 한국과 일본도 안심 못해 

 
한국과 일본의 경우 무슬림 인구 비율이 낮아 IS 추종 세력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국립외교원은 지난달 발표한 ‘IS 3년,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이슬람권에서 대표적인 동북아의 친미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을 위험으로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미국과 동맹이며 군사 교류가 활발해 IS 추종세력이 언제든 테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개신교 선교사 파송 수가 많고, ‘한류’ 대중문화가 국제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것도 우려해야 할 점이다. 비이슬람교와 대중문화 전파 역시 IS가 허용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는 “해외 교민, 주재원, 공관 직원 등에 대한 보호 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센터의 역량과 전문성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北, 괌 미사일 공격시 곧바로 포착 가능…요격할 것"  "미국 향해 발사하면 그것은 전쟁"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이해아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만약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급속하게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국...
  • 2017-08-15
  • 차량 돌진 사건이 일어난 파리 동부 지역 인근 도로를 봉쇄한 경찰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프랑스 파리 동부에서 14일 오후(현지시간) 차량이 피자 레스토랑으로 돌진해 8살 여자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체포, 조...
  • 2017-08-15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다고 선언함에 따라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시나리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끝내 거부하면 미국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노출된 상태를 용인하든지 아니면 북한의 핵·미...
  • 2017-08-13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계기로 북한과 벌여 온 설전(舌戰)을 외교전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를 긴장하게 한 북미 긴장관계가 누그러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가 여전히 군사적 옵션을 유지하고 있...
  • 2017-08-13
  • 지난 9일 북한 평양시내 김일성 광장에 10만여 명의 군중이 모여 유엔의 대북제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12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사흘 만에 347만여 명이 인민군 입대를 탄원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며칠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중집회를 열고 있다. ...
  • 2017-08-13
  • 일회성 北미사일 타격·미사일 격추 등…"어떤 시나리오든 전면전 촉발 가능성" 트럼프, 북한에 "미국 더 위협말라…'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PG)[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서울·뉴욕=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군사적 대응을 경...
  • 2017-08-13
  •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마크롱 "국제사회, 북한의 조건없는 대화 위해 함께 노력해야"]   유럽 정상들이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BBC 방송에 따...
  • 2017-08-13
  • 자위대 주둔지 4곳 패트리어트 4기 이동배치 방위장관의 집단자위권 언급 확대해석 논란도 일본 아이치(愛知) 현에 있는 항공자위대 고마키(小牧)기지에서 지난 6월15일 오전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 기동 전개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치 교도=연합뉴스 일본이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
  • 2017-08-11
  • 갈수록 닮아가는 두 '스트롱맨'…   미국과 북한 초강경 '협박 대결'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예측 불허의 기질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누가 더 강경한가, 경쟁이라도 하듯 잇따라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입버릇처럼 "불바다"를 말하는 김정은에 맞서 ...
  • 2017-08-09
  • 文대통령 "이산상봉, 우발충돌 막을 핫라인 논의 목적…  미사일 문제로 대화 제의했던 건 아니다"  트럼프, 이 말 듣자 "아주 좋다" "감사하다" 5번 연발 - 美 의구심 풀어준 文대통령 북한 핵·미사일 관련 대화는 독자적 추진 않겠다는 뜻 전해   - 통화 40분쯤 FTA 꺼낸 트럼프  협정...
  • 2017-08-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