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미전쟁 발발할가?] 트럼프 vs 김정은 '치킨게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9일 21시01분    조회:18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갈수록 닮아가는 두 '스트롱맨'…
 


미국과 북한 초강경 '협박 대결'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예측 불허의 기질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누가 더 강경한가, 경쟁이라도 하듯 잇따라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입버릇처럼 "불바다"를 말하는 김정은에 맞서 트럼프는 "화염"이란 단어를 꺼냈다. 발언의 수위뿐 아니라 구체적 어휘까지 닮아가는 두 사람 사이에서 한반도는 한층 살벌해졌다.

미국이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보다 적극적 개념인 ‘예방전쟁’(preventive war)을 언급하자 북한은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맞받았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거라고 위협했다. ‘전쟁’ ‘불바다’ ‘화염’ 같은 단어들이 물고 물리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를 몰고 서로를 향해 마주 달리며 누가 먼저 핸들을 꺾는지 겨루는 '치킨게임'의 한복판에 한반도가 있다.

◇ 김정은 “서울 불바다”… 트럼프 “화염과 분노”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일 MSN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을 상대로 한 ‘예방전쟁’(preventive war)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군사옵션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예방전쟁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예방전쟁은 상대국이 군사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될 경우 선제공격을 통해 상대국의 공격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것으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3년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이라크전쟁을 일으킬 때 사용했던 개념이다.

그러자 북한은 맞대응에 나섰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9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낸 예방전쟁에는 미국 본토 포함해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총참모부는 “미국의 예방전쟁 행위 징조가 나타나면 공화국(북한) 영토가 전쟁마당이 되기 전에 미국 본토를 우리의 핵전쟁마당으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도 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TV도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다가는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미국도 공격적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이 북한을 따라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대통령의 발언으로는 대단히 이례적으로 공격적"이라며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향해 내놨던 위협을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히 따라한 것”이라고 전했다.

◇ '괌 포위사격'… 어떻게 하겠다는 것일까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도 자주 한반도로 전개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8일 오전 B-1B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고 밝혔다. B-1B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이후 9일 만이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2시간 내 한반도로 출격해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북한 전역을 융단폭격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갖춰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자 조선중앙통신은 9일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성명은 “미제의 핵 전략폭격기들이 틀고 앉아있는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를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괌 포위사격'은 필리핀 남쪽 공해상으로 미사일을 쏘겠다는 뜻이다. 북한은 화성-12형을 테스트할 때 평안북도 구성에서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이를 광명성 3호 발사 때처럼 괌과 인접한 공해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북한은 괌 포위사격이 "임의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성-12형 여러 발을 연속해서 발사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포위사격'이란 말에는 여러 발을 발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괌에 있는 미군 전략자산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억제한다는 뜻에서 '포위'라는 표현을 썼을 수도 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것은 미국에서 높아지고 있는 선제타격 등 군사적 옵션에 반발해 밀리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발사해온 탄도미사일 성능을 '실증적으로' 과시하고 미국을 향해 쏟아냈던 위협이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실제 사격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미사일 시험발사는 2개를 만들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하게 된다. 북한이 화성-12형을 여러 발 만들어놨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2발 이상 발사할 수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EPA=연합뉴스]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전쟁 참전 한국 군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의 표명에 반발하고 있다.     13일 외교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 9일 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항의했다.     베트남 외교...
  • 2017-06-13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IS를 추종 반군과 정부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2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세가 약화된 IS가 이슬람 기반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IS ...
  • 2017-06-12
  • 정신병 50대, 이웃 주민에 사냥총 난사…출동한 對테러요원이 사살 일주일 전에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서 주민 9명 사냥총에 피살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지역에서 일주일 사이에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다수가 숨졌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
  • 2017-06-12
  • 영국 국적 항공사 '이지젯' 여객기. © AFP=뉴스1 獨경찰, 체포 남성 3명 계속해서 구금 조사중 항공사 측 "승객과 승무원 안전이 최우선 사항"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승객 151명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테러 관련 대화를 나눈 탑승객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독일 쾰른 공항에 긴급 ...
  • 2017-06-12
  • 수사중단 요구, 대통령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에 해당  트럼프 강력부인해 공방 불가피…여론-의회 대응이 관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5개월 만에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가 해임...
  • 2017-06-08
  • 일본 기업들이 최근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 근로자 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 확대가 일본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
  • 2017-06-07
  • 지난해 8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를 흘린 채 구급차에 실려 멍한 표정을 지은 사진 한 장으로 내전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다섯 살짜리 꼬마 옴란 다끄니시(아래쪽 사진). 그로부터 열 달이 지난 5일 그가 아버지와 함께 말끔한 모습으로 시리아 친정부 성향 방송에 등장했다. 무표정은 여전했지만 한층 ...
  • 2017-06-07
  • 이란 의회 의사당[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테헤란 남부지역의 이란 의회(마즐리스)에서 7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비원 등 3명이 부상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모두 3명으로 알려졌다. 테헤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매우 이례...
  • 2017-06-07
  • 총에 맞고 제압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괴한(파리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경찰관들에게 망치를 휘두르다가 경찰의 총에 맞고 쓰러진 한 남성(사진 위쪽 가운데)의 모습. 범행 당시 "이것은 시리아를 위해서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진 이 괴한은 인근 병원으로 이...
  • 2017-06-07
  • 생후 3개월 만에 서울의 한 골목에 버려졌던 아기가 34년 후 프랑스 하원의원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인공은 스위스 로잔에 거주하는 조아킴 송 포르제(34) 후보다. 포르제 후보는 4일(현지 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창당한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
  • 2017-06-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