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얀마 탈출 로힝야족 30만…한계초과 수용소 '아비규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0일 08시51분    조회:21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구호물자 놓고 난민간 싸움…취재기자에게도 식량 구걸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 '아비규환'[AP=연합뉴스]쏟아져 들어오는 로힝야족 난민들로 수용 한계를 넘어선 방글라데시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인종청소' 논란 속에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이 계속 늘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9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15일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 난민이 29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가득 실은 난민선 300척이 한꺼번에 방글라데시로 밀려들면서 난민 숫자가 급증했다.

비비안 탄 UNHCR 대변인은 "계속 사람들이 들어온다. 이미 난민 캠프는 수용한계를 넘어섰다"며 "새로 들어온 난민들은 도로변 등 빈자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쉼터를 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빵 한조각이라도 더[AP=연합뉴스]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수용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난민이 늘어나면서 수용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이미 국경을 넘으면서 지칠대로 지치고 굶주린 난민들은 필사적으로 식량과 쉼터를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호단체가 제공한 식량과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성과 아이들은 지나가는 차량이나 기자들에게도 매달려 식량을 구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식량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난민들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계속 버티기는 불가능하다"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진흙투성이 로힝야족 난민 아이[AFP=연합뉴스]

구호 기관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난민에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방글라데시 지부장인 디파얀 밧타차리야는 "우리는 애초 12만명 가량의 난민 유입을 가정하고 구호 계획을 세웠지만, 이제 난민이 30만명으로 늘면서 계획을 바꿨다"며 "WFP와 유엔 기구들은 난민 추가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다시 계획을 짜야하는 한다"고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로힝야족을 수용해온 방글라데시 정부는 늘어나는 난민이 수용소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우려해 국제이주기구(IOM)에 임시 수용소 추가 건립을 요청했다.

콕스바자르 치안판사인 칼레드 마흐무드는 "추가로 유입되는 모든 로힝야족 난민은 새롭게 건립될 임시 수용소로 보내질 것이며, 도로변에 쉼터를 지은 일부 난민 가운데 일부를 이주시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 거주지역에서 화재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날 불로 라테다웅 지역의 모든 로힝야족 거주지역이 완전히 잿더미가 되면서 추가적인 난민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로힝야족 관련 단체인 아라칸 프로젝트의 크리스 레와는 "로힝야족 거주지가 천천히 1개 마을씩 불에 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로힝야족 난민들[A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미 카터 지미 카터(93·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그를 만난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8일 전했다. 북한 전문가인 박 교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섬터 카운티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그를 면담했다.&n...
  • 2017-10-09
  • '단 한가지' 방법 구체적 언급 안해…되풀이되는 '트럼프식 모호 화법' '대북 대화 무용론' 재차 강조…대북제재·군사옵션 시사 등 다양한 해석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오랜 협상이...
  • 2017-10-08
  •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AFP=연합뉴스) "핵무장 국가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위...
  • 2017-10-06
  • 카탈루냐 독립선언 임박 (PG)[제작 조혜인] 사진합선/ 사진출처 AFP 9일 자치의회서 투표결과 승인 관측…스페인 '자치권 몰수' 경고 EU 중재 노력에 카날루냐 "협상 용의", 스페인 "불법 협상 거부" 카탈루냐기 '에스텔라다'를 몸에 두른 바르셀로나 시민들[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 2017-10-06
  • 정부 관계자 "북핵에 대한 경각심 고조 측면서 좋은 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체 핀 집행이사(왼쪽) 등 ICAN 관계자들이 6일 스위스 제네바의 사무실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핵무기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 단...
  • 2017-10-06
  • 전세계 국가가 핵확산금지협약을 준수하도록 운동을 벌여온 국제시민단체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진은 이 단체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핵...
  • 2017-10-06
  • 【바그다드=AP/뉴시스】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추진과 관련해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7.10.05 【파리=AP/뉴시스】조인우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거점인 하위자에서 IS를 축...
  • 2017-10-05
  •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숨진 김정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의 암살범의 옷가지에서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속개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에 대한 재판에 증인...
  • 2017-10-05
  •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충돌 등으로 지난 7월 말 거의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NBC방송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 2017-10-05
  •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범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필리핀계 호주국적 여성인 62세 매릴루 댄리가 3일 밤 필리핀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의 신문을 받았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3일 저녁 미국 로스엔젤레스 공항에 휠체어를 타고 입국하는 메릴루 댄리/NBC 방송 댄리...
  • 2017-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