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얀마 탈출 로힝야족 30만…한계초과 수용소 '아비규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0일 08시51분    조회:21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구호물자 놓고 난민간 싸움…취재기자에게도 식량 구걸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 '아비규환'[AP=연합뉴스]쏟아져 들어오는 로힝야족 난민들로 수용 한계를 넘어선 방글라데시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인종청소' 논란 속에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이 계속 늘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9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15일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 난민이 29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가득 실은 난민선 300척이 한꺼번에 방글라데시로 밀려들면서 난민 숫자가 급증했다.

비비안 탄 UNHCR 대변인은 "계속 사람들이 들어온다. 이미 난민 캠프는 수용한계를 넘어섰다"며 "새로 들어온 난민들은 도로변 등 빈자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쉼터를 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빵 한조각이라도 더[AP=연합뉴스]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수용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난민이 늘어나면서 수용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이미 국경을 넘으면서 지칠대로 지치고 굶주린 난민들은 필사적으로 식량과 쉼터를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호단체가 제공한 식량과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성과 아이들은 지나가는 차량이나 기자들에게도 매달려 식량을 구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식량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난민들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계속 버티기는 불가능하다"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진흙투성이 로힝야족 난민 아이[AFP=연합뉴스]

구호 기관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난민에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방글라데시 지부장인 디파얀 밧타차리야는 "우리는 애초 12만명 가량의 난민 유입을 가정하고 구호 계획을 세웠지만, 이제 난민이 30만명으로 늘면서 계획을 바꿨다"며 "WFP와 유엔 기구들은 난민 추가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다시 계획을 짜야하는 한다"고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로힝야족을 수용해온 방글라데시 정부는 늘어나는 난민이 수용소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우려해 국제이주기구(IOM)에 임시 수용소 추가 건립을 요청했다.

콕스바자르 치안판사인 칼레드 마흐무드는 "추가로 유입되는 모든 로힝야족 난민은 새롭게 건립될 임시 수용소로 보내질 것이며, 도로변에 쉼터를 지은 일부 난민 가운데 일부를 이주시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 거주지역에서 화재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날 불로 라테다웅 지역의 모든 로힝야족 거주지역이 완전히 잿더미가 되면서 추가적인 난민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로힝야족 관련 단체인 아라칸 프로젝트의 크리스 레와는 "로힝야족 거주지가 천천히 1개 마을씩 불에 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로힝야족 난민들[A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北, 괌 미사일 공격시 곧바로 포착 가능…요격할 것"  "미국 향해 발사하면 그것은 전쟁"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이해아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만약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급속하게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국...
  • 2017-08-15
  • 차량 돌진 사건이 일어난 파리 동부 지역 인근 도로를 봉쇄한 경찰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프랑스 파리 동부에서 14일 오후(현지시간) 차량이 피자 레스토랑으로 돌진해 8살 여자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차량 운전자를 체포, 조...
  • 2017-08-15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다고 선언함에 따라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시나리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끝내 거부하면 미국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노출된 상태를 용인하든지 아니면 북한의 핵·미...
  • 2017-08-13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계기로 북한과 벌여 온 설전(舌戰)을 외교전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전 세계를 긴장하게 한 북미 긴장관계가 누그러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가 여전히 군사적 옵션을 유지하고 있...
  • 2017-08-13
  • 지난 9일 북한 평양시내 김일성 광장에 10만여 명의 군중이 모여 유엔의 대북제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12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사흘 만에 347만여 명이 인민군 입대를 탄원하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최근 며칠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중집회를 열고 있다. ...
  • 2017-08-13
  • 일회성 北미사일 타격·미사일 격추 등…"어떤 시나리오든 전면전 촉발 가능성" 트럼프, 북한에 "미국 더 위협말라…'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 (PG)[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서울·뉴욕=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군사적 대응을 경...
  • 2017-08-13
  •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마크롱 "국제사회, 북한의 조건없는 대화 위해 함께 노력해야"]   유럽 정상들이 미국과 북한간의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BBC 방송에 따...
  • 2017-08-13
  • 자위대 주둔지 4곳 패트리어트 4기 이동배치 방위장관의 집단자위권 언급 확대해석 논란도 일본 아이치(愛知) 현에 있는 항공자위대 고마키(小牧)기지에서 지난 6월15일 오전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 기동 전개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치 교도=연합뉴스 일본이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
  • 2017-08-11
  • 갈수록 닮아가는 두 '스트롱맨'…   미국과 북한 초강경 '협박 대결'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예측 불허의 기질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누가 더 강경한가, 경쟁이라도 하듯 잇따라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입버릇처럼 "불바다"를 말하는 김정은에 맞서 ...
  • 2017-08-09
  • 文대통령 "이산상봉, 우발충돌 막을 핫라인 논의 목적…  미사일 문제로 대화 제의했던 건 아니다"  트럼프, 이 말 듣자 "아주 좋다" "감사하다" 5번 연발 - 美 의구심 풀어준 文대통령 북한 핵·미사일 관련 대화는 독자적 추진 않겠다는 뜻 전해   - 통화 40분쯤 FTA 꺼낸 트럼프  협정...
  • 2017-08-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