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얀마 탈출 로힝야족 30만…한계초과 수용소 '아비규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0일 08시51분    조회:21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구호물자 놓고 난민간 싸움…취재기자에게도 식량 구걸
 

방글라데시 난민 수용소 '아비규환'[AP=연합뉴스]쏟아져 들어오는 로힝야족 난민들로 수용 한계를 넘어선 방글라데시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들이 식량을 받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인종청소' 논란 속에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이 계속 늘어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9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유혈충돌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 15일간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 난민이 29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가득 실은 난민선 300척이 한꺼번에 방글라데시로 밀려들면서 난민 숫자가 급증했다.

비비안 탄 UNHCR 대변인은 "계속 사람들이 들어온다. 이미 난민 캠프는 수용한계를 넘어섰다"며 "새로 들어온 난민들은 도로변 등 빈자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쉼터를 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빵 한조각이라도 더[AP=연합뉴스]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수용된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난민이 늘어나면서 수용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이미 국경을 넘으면서 지칠대로 지치고 굶주린 난민들은 필사적으로 식량과 쉼터를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구호단체가 제공한 식량과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성과 아이들은 지나가는 차량이나 기자들에게도 매달려 식량을 구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식량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난민들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계속 버티기는 불가능하다"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진흙투성이 로힝야족 난민 아이[AFP=연합뉴스]

구호 기관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난민에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방글라데시 지부장인 디파얀 밧타차리야는 "우리는 애초 12만명 가량의 난민 유입을 가정하고 구호 계획을 세웠지만, 이제 난민이 30만명으로 늘면서 계획을 바꿨다"며 "WFP와 유엔 기구들은 난민 추가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다시 계획을 짜야하는 한다"고상황을 전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로힝야족을 수용해온 방글라데시 정부는 늘어나는 난민이 수용소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우려해 국제이주기구(IOM)에 임시 수용소 추가 건립을 요청했다.

콕스바자르 치안판사인 칼레드 마흐무드는 "추가로 유입되는 모든 로힝야족 난민은 새롭게 건립될 임시 수용소로 보내질 것이며, 도로변에 쉼터를 지은 일부 난민 가운데 일부를 이주시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 거주지역에서 화재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날 불로 라테다웅 지역의 모든 로힝야족 거주지역이 완전히 잿더미가 되면서 추가적인 난민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로힝야족 관련 단체인 아라칸 프로젝트의 크리스 레와는 "로힝야족 거주지가 천천히 1개 마을씩 불에 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을 건너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로힝야족 난민들[A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점령지 3분의1로 줄었지만 민간인 희생은 급증 이라크 종파분쟁 계속 땐 '힘의 공백' 발생 제3의 패권세력 등장해 분쟁 장기화할 수도 유럽 귀환하는 IS대원 및 추종세력 경계령 필리핀·인니등 동남아로 확산,테러 악순환 "빠른 조치 없을 땐 만성 분쟁지역화" 경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IS...
  • 2017-07-08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공식 환영행사 뒤 진행된 단체사진 촬영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 배치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정상들이 7일(현지시간) 메세 A4홀에서 기념사진을 찍...
  • 2017-07-08
  • NPT 대체 '핵무기 없는 지구' 목표…"공인 핵보유 5개국에 북한도 빠져" 한국.일본도 반대 유엔 깃발[EPA=연합뉴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이 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채택됐다. 다만 미국을 비롯해 '핵보유국 지위'...
  • 2017-07-08
  • "北, 진지한 대화 복귀토록 최대한 압박…올바른 길 선택땐 밝은미래 제공"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 방법 달성…국제사회 北과 경제관계 축소조치 촉구" 北 발사 미사일, ICBM 대신 '대륙간사거리 갖춘 탄도미사일' 규정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
  • 2017-07-07
  • 훈련용과 실전용 혼동한 탓…일본·동남아 항행 각국 어선 혼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5일 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잘못된 경보를 인근 해역의 각국 선박을 상대로 실수로 내보냈다가 이를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전날 오후 8시 4...
  • 2017-07-06
  • 현지시간으로 3일 저녁, 모스크바에 도착한 습근평 주석이 클레물린궁에서 로씨야 뿌찐 대통령을 만났다.  두나라 정상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에 관해 의사를 나누고 중국과 로씨야의 친선을 도모했으며 두나라 관계의 미래 발전을 론의했다.  습근평 주석은 로씨야에 국가방문을 재차 오게 된데 대...
  • 2017-07-05
  • 中 제안 '쌍중단'·'쌍궤병행' 구상 반영한 종합적 해결책 "北 핵미사일 시험-한미연합훈련 동시 중단, 조속한 대화재개" 촉구  "사드배치, 역내국가 전략적 안보 이해 침해…배치 계획 취소해야"   크렘린궁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왼쪽)과 시주석[타스=연합뉴스](모스크바=연합뉴스...
  • 2017-07-05
  • "IS, 모술에서 여성 자폭테러 동원해 최후 저항'"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작전[A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주(州)의 피란민촌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
  • 2017-07-03
  • 지난 5월 취임식때 샹젤리제거리의 마크롱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샹젤리제 퍼레이드 때 총기테러 구상한 듯…"미국 대형총기난사에서 아이디어" 채팅방서 "마크롱 암살 위해 기관총 구입하고 싶어"…신고로 덜미 '극우 민족주의자' 자임…"흑인·아랍인·유대인·동성...
  • 2017-07-03
  • 연설하는 오바마 전 美대통령(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1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7.7.1 [AP=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국수주의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고개를 들...
  • 2017-07-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