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의 신화, 산산이 부서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1일 13시03분    조회:20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들. 로힝야 박해가 ‘당신의 면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글귀를 넣은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 아웅산 수치의 신화가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 로힝야족 박해 사태를 옹호하며 군부의 손아귀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은 라카인주에서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로힝야족 박해 사태에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5일 ‘가짜뉴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가 받은 노벨평화상을 박탈해야 한다는 비난과 함께 군부의 호주머니안에 있다는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그는 로힝야족이 군부와 과격 불교민병대의 폭력과 방화로 집을 버리고 방글라데슈로 대피하는 대규모 난민사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노벨상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하루만에 40만건이나 접수되는 등 국제적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은 로힝야족 사망자가 1000명이 넘고 27만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추산하고 있다.

수치 자신이 120개 소수민족 문제에서 군부와 다를바 없는 인식을 가졌다는 지적도 많다. 그는 야당 시절에도 로힝야족 문제가 불거질 때 군사정부를 비판하는 언급을 일절 피했다.

수치는 지난 4월 <비비시>(BBC) 인터뷰에서 로힝야족 사태에 대해 “인종청소가 진행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종청소는 너무 강한 표현이다”라면서 “많은 적대감이 있고 무슬림들을 죽이는 무슬림들도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언론인들이 나에게 질문하면 나는 대답했는데 사람들은 내가 아무 말도 안했다고 한다”, “내가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한 공동체나 다른 공동체를 비난해주기를 원하는 말을 안했기때문”이라고 했다.

이미 언론 및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국정에 대한 식견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실망이 쌓여왔다. <파이낸 셜타임스>는 10일 ‘아웅산 수치, 몰락하는 유산을 가진 손상된 우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치는 존경받으나 시험을 거치지 않은 야당 지도자로 나타나 침체된 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 거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우왕좌왕해왔다”면서 “연금 시절에 자신을 떠받들던 언론인들이 렬악한 인권문제에 대해 거친 질문을 하면 판에 박힌 대응으로 옅은 식견을 로출하고 엉뚱한 소리만을 했다”고 비판했다.

사실 수치는 집권이 확실시되던 2015년 선거전부터도 국내 언론과는 일절 인터뷰하지 않고 외신들하고만 간간이 접촉했다. 의회에서도 그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은 전혀 없다. 군사정부와 마찬가지로 ‘검열’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치를 적극 옹호해준 외신기자들도 실망감을 표출한다. 민주화운동을 옹호하는 보도를 해왔고 지난 4월에 수치와도 인터뷰한 <비비시> 기자는 “우리는 수치에 대해 너무 몰랐다. 군사정부와 타협을 거부한 그 완고함이 집권뒤 해외의 비판에 직면할 때도 똑같이 강력할것임을 계산하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연변일보넷/외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르셀로나 테러 밴 차량(바르셀로나 EPA=연합뉴스) 스페인의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차량의 인도 돌진 테러가 발생, 13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잇따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
  • 2017-08-18
  • [한겨레] 재계 최고경영자들 트럼프 본격 비판 미군 육·해·공 참모총장, 장관 등도  공개적으로 인종주의 비난 대열 합류 외국 정상들도 트럼프 태도 비판 펜스 부통령 급거 귀국해 비상회의 트럼프, 취임 7개월 만에 최대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샬러츠빌 사태를 계기로 고립무원에 빠...
  • 2017-08-18
  • 【볼티모어=AP/뉴시스】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에서 16일 남부 여성 기념 동상이 철거돼 트레일러에 실려가고 있다. 메릴랜드는 북부에 속하나 남부 여러 주에서도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군을 기념하는 동상 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극우의 백인우월주의 조직들이 연합 세력을 형성했다. 2017. 8. 16. 【...
  • 2017-08-18
  • 대변인 "세계대전으로 번질 것" 경고…"관련국들 레드라인 넘지않도록 노력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이 실제로 이행되면 이 전쟁은 국제전으로 비화할 것이고 결국 지구종말론적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
  • 2017-08-18
  •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라카 서부 알 다르야 지역에서 공습으로 인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뉴스1 유엔 "시리아 최악 지역은 라카…어린이·여성 위험"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라카에서 탈출하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 2017-08-18
  • 유명 관광지 람블라스 거리서 밴 차량이 돌진…사상자 늘어날듯 용의자 2명 추적 중…한 명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인근 레스토랑에 숨은 듯 차량돌진테러 일어난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의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의 제2 도시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
  • 2017-08-18
  • 美국무부, '핵·미사일 실험중단' 등 대화 3대 조건 제시(워싱턴DC AFP=연합뉴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의 외신기자 회견에서,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 2017-08-17
  • 731부대(사진 출처: NHK 영상캡처)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5일] 8월 13일 저녁, 일본 NHK 방송국이 ‘731부대의 진실’이란 제목의 특별 프로그램을 방영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반인륜적 세균전 연구센터의 존재를 알리며, 2차 대전 당시 가장 참혹했던 아시아 역사의 한 장면을 들춰냈다. 731부대는 중...
  • 2017-08-16
  •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시위 계기…철거 둘러싸고 갈등 확산 조짐도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로버트 E. 리 장군 동상[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원인을 제공한 백인우월주의 상징 조형물인 남부연합(Confederate)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이 미국 곳...
  • 2017-08-16
  • 【레겐트(시에라리온)=AP/뉴시스】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레겐트에서 15일 구조대가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망자 수가 400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가 60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한층 더 늘어...
  • 2017-08-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