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北美 말폭탄 점입가경…北 '초강경' 대응조치로 이어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5일 13시12분    조회:15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트럼프 "北 완전파괴"에 리용호 맞대응…美 B1B 무력시위에 군사긴장 고조]

/사진=뉴스1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유엔총회 계기에 최고지도자를 앞세운 고강도의 '말폭탄'을 연일 주고 받으면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강경 대응조치' 위협에 미국이 전략폭격기 출격으로 맞대응했고 북한의 추가 도발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지도부 세력에 대한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로켓맨(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임무를 하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자살행위로 규정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 조롱하고 북한을 "타락한 정권"이라고 낙인, '최고존엄' 김정은에 대한 직접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백악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표현을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초의 국무위원장 명의 성명으로 맞대응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트럼프 대통령)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예고했다. 리 외무상은 이 대응조치에 대해 "아마도 역대급 수소폭탄 시험을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혀 긴장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전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반복한다면, 그들은 그렇게 오래 함께 살진 못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전날 밤 앨라바마주 상원의원 지지연설에서도 "미치광이가 사방에 미사일 쏘아대는 걸 가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말폭탄뿐 아니라 군사대응 카드도 꺼냈다.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전략폭격기 B-1B를 비무장지대(DMZ) 최북단까지 출격시켰다. 미국이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 1시간여 전 B-1B 비행 사실을 발표한 것은 북한의 외교전에 찬물을 끼얹고 추가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B-1B 출격과 관련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의 B-1B 무력시위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는 역부족이란 예상이 많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에도 B-1B가 한반도에 출격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B-1B 추가 전개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미국의 전략폭격기 무력시위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초강경 대응조치'를 천명한 만큼 추이를 살피며 다음 도발 타이밍을 엿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을 지지하는 반미 행사를 연일 진행하며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다음 도발로 리 외무상이 언급한 '태평양상에서의 수소탄 실험' 이외에 태평양을 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괌 포위사격,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실거리 시험발사 등 다양한 옵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최말단의 국력을 가진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는 것은 준비된 전략전술이라기보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감정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며 "말폭탄이라 하더라도 워낙 북미간 불신의 골이 깊고 최고지도자가 직접 등장하고 있어 대결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준비되지 않은 것은 얘기하지 않았다"며 "ICBM 발사를 통한 수소탄 시험 가능성이 높고, 북한의 당 창건일이나 미국 추수감사절 등 시기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6·12 美北정상회담]   "유식해" "똑똑하고 품위있다" 美정가 '北인권탄압 간과' 우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 시각) TV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칭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나온 폼페...
  • 2018-05-15
  • 트럼프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예루살렘 ‘통곡의 벽’ 찾아  2017년 5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예루살렘 성지인 '통곡의 벽'을 찾았다. 유대인 전통 모자인 키파(Kippah)를 쓰고 벽에 손을 대는 등 추모의식을 하는 모습이...
  • 2018-05-15
  •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쿠웨이트 요청…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가장 강력한 단어로 규탄"]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반발해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시위 도중 숨진 한 팔레스타인인의 장례식에서 유족과 친지들이 관을 옮기며 애통해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유...
  • 2018-05-15
  • [北-美 비핵화 협상]북핵 폐기 장소 오크리지 지목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테네시주 오크리지의 국립연구소를 방문해 리비아에서 운반된 핵무기 부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DB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해체해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 가...
  • 2018-05-15
  • 유엔사무총장 구테레스는 14일, 윈에서 조선이 북부 핵시험장 페기를 선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미조 지도자의 싱가포르 회담이 이 ‘적극적인 추세’를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표시했다. 구테레스는 오스트리아 총리관저에서 오스트리아 총리 제바스티안 쿠르츠와 회담을 가진 후 매체에 “이 시험장의 불...
  • 2018-05-15
  • 신속하고 과감한 일괄타결 방식…초장에 핵탄두·핵물질 국외반출 카드 제시  폼페이오 "비핵화 완전 동의때 제재 완화하겠다"…초기 부분적 완화 가능성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릴 '비핵화 로드맵'의 밑그...
  • 2018-05-14
  • 두차례 방북·면담 후 인물평…"논의 벗어난 질문해도 바로 대답" "전문적 대화 가능…서방언론 주시하며 정상회담 준비중" 북한 김정은, 폼페이오 접견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는 전문적이었고 그는 (북미정상회담 협상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내...
  • 2018-05-14
  • 北, 단계적 조치 요구…美, 이행기간 압축한 '큰 거래' 원해  폼페이오·볼턴, 연일 美 밑그림 소개…北, 구체적 답변안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워싱턴DC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
  • 2018-05-14
  •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13일, 조선이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한다면 미국은 조선에 대해 실시하던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조선에 대한 미국의 민간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폼페이오는 이날 콜롬비아방송사의 한 텔레비죤 프로그람에 참가한 자리에서 조선이 핵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조선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
  • 2018-05-14
  • 1947년 유엔분할안부터 논란…팔레스타인엔 '대재앙의 날'  (예루살렘=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은 14일(현지시간) 건국 70주년을 자축하는 분위기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복잡하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2천년 동안 유랑생활을 끝내고 나라를 세웠다는 의미가 크지만, 팔레...
  • 2018-05-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