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北美 말폭탄 점입가경…北 '초강경' 대응조치로 이어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5일 13시12분    조회:15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트럼프 "北 완전파괴"에 리용호 맞대응…美 B1B 무력시위에 군사긴장 고조]

/사진=뉴스1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유엔총회 계기에 최고지도자를 앞세운 고강도의 '말폭탄'을 연일 주고 받으면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강경 대응조치' 위협에 미국이 전략폭격기 출격으로 맞대응했고 북한의 추가 도발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지도부 세력에 대한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로켓맨(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해 자살임무를 하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자살행위로 규정했다. 또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 조롱하고 북한을 "타락한 정권"이라고 낙인, '최고존엄' 김정은에 대한 직접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백악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표현을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초의 국무위원장 명의 성명으로 맞대응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트럼프 대통령)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며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예고했다. 리 외무상은 이 대응조치에 대해 "아마도 역대급 수소폭탄 시험을 태평양상에서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혀 긴장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전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 위원장)의 생각을 반복한다면, 그들은 그렇게 오래 함께 살진 못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전날 밤 앨라바마주 상원의원 지지연설에서도 "미치광이가 사방에 미사일 쏘아대는 걸 가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말폭탄뿐 아니라 군사대응 카드도 꺼냈다.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전략폭격기 B-1B를 비무장지대(DMZ) 최북단까지 출격시켰다. 미국이 리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 1시간여 전 B-1B 비행 사실을 발표한 것은 북한의 외교전에 찬물을 끼얹고 추가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B-1B 출격과 관련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의 B-1B 무력시위가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기는 역부족이란 예상이 많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에도 B-1B가 한반도에 출격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B-1B 추가 전개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미국의 전략폭격기 무력시위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초강경 대응조치'를 천명한 만큼 추이를 살피며 다음 도발 타이밍을 엿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을 지지하는 반미 행사를 연일 진행하며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다음 도발로 리 외무상이 언급한 '태평양상에서의 수소탄 실험' 이외에 태평양을 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괌 포위사격,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실거리 시험발사 등 다양한 옵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최말단의 국력을 가진 북한과 말폭탄을 주고받는 것은 준비된 전략전술이라기보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감정적 대응으로 볼 수 있다"며 "말폭탄이라 하더라도 워낙 북미간 불신의 골이 깊고 최고지도자가 직접 등장하고 있어 대결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준비되지 않은 것은 얘기하지 않았다"며 "ICBM 발사를 통한 수소탄 시험 가능성이 높고, 북한의 당 창건일이나 미국 추수감사절 등 시기를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상자 밖 작전(Operation Outside the Box)’은 이스라엘 공군이 2007년 9월 5일과 6일 F-16과 F-15 전투기 8대를 동원해 시리아 정부가 데이르 에조르 지역에 비밀리에 건설하던 원자로를 폭격할 때의 작전명이다. 당시 시리아 정부는 북한의 도움을 받아 영변의 흑연감속로 방식의 원자로와 거의 동일한 원자...
  • 2018-04-01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30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이스라엘군과 충돌해 최소 17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하고 1400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CNN은 유엔(UN)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팔레스타인인들은 ‘땅의 날’을 맞아 6주간의 시위를 예고하고 가자지구 보안...
  • 2018-04-01
  • 끊임없이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4월을 ‘성폭력 인식 및 예방의 달’로 선포했다.    3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4월을 성폭력 인식 및 예방의 달로 선포한다”며 “모든 미국인, 가족, 사법 및 보건당국, 민간 단체 ...
  • 2018-04-01
  • 전사자 5만8000명 새긴 기념벽… 국방부·보훈부 주관으로 헌화  식각 지역 참전군 묘지에선 안장자 이름 부르는 행사도   미국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날인 29일, 워싱턴DC에 있는 베트남전 전몰자 기념벽에 토머스 보먼 미 보훈부 차관이 장미꽃을 세워 놓고 있다. /AFP 연합뉴스   29일(현지...
  • 2018-03-31
  • 3월 28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윈 민트(앞줄 오른쪽)가 의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8일, 윈 민트는 미얀마 연방의회 선거에서 절반이상의 찬성표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신화망 
  • 2018-03-29
  • 인질테러범에 희생된 벨트람 중령  “죽을걸 알고도 주저안해” 佛 추모 23일(현지 시간) 오후 9시 장바티스트 신부는 급하게 연락을 받고 프랑스 남부 중세 도시 카르카손 병원으로 뛰어갔다. 일간 르몽드는 “발끝까지 길게 내려온 사제복도 그의 보폭을 늦추지는 못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늦을까 봐...
  • 2018-03-26
  •  “일본의 아베 총리,아주 훌륭한 내 친구지. 하지만 이젠 그들에게 말하겠다. 그동안 그들의 얼굴엔 살짝 미소가 있었다. 그 미소는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이렇게 오랫동안 (무역)이익을 봐왔다니, 믿을 수 없는 걸~’이라는 미소였다. 하지만 이젠 그런 날은 끝났다.”  "미국 상대로 즐...
  • 2018-03-26
  • CBS '선데이 모닝' 인터뷰  "트럼프 탄핵되지 않길 바라…위법이라면 밝혀져야"CBS에 출연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출처=CBS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북한에 다녀오도록 부...
  • 2018-03-26
  • 시베리아 쇼핑몰 화재로 37명 사망…"어린이 불장난이 원인인 듯"(모스크바 EPA=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4층짜리 쇼핑몰 '겨울 체리'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타스통신 등은 이 쇼핑몰 화재로 어린이 등 37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
  • 2018-03-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