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저온전자 현미경 기술'로 노벨화학상..생화학 새장 열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4일 22시55분    조회:19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크 뒤보셰 등 3인, 생체분자 3차원 이미지화 공로 수상

"분자용 '구글어스'…신약개발에 결정적 기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김아람 기자 = 올해 노벨화학상은 '생화학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자크 뒤보셰(75), 요아힘 프랑크(77), 리처드 헨더슨(7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이들 3명을 2017년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용액 내 생체분자를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 현미경(Cryo-EM) 관찰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올해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온전자 현미경이란 수분을 함유한 세포나 수용액에 존재하는 생체 고분자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한 채 자연적인 상태로 관찰하는 전자 현미경을 말한다. 

기존 전자식 현미경으로는 생물 시료를 직접 관찰할 경우 강력한 전자선에 의한 손상 때문에 온전한 이미지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저온전자 현미경으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과정을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생체분자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개선해 생화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신약 개발과 생체의 화학작용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케임브리지대 MRC 분자생물학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헨더슨은 1990년 전자 현미경을 개조해 단백질의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이 상용 가능하도록 한 것은 프랑크였다. 그는 1975∼1987년 전자 현미경의 흐릿한 2차원 이미지를 분석해 정밀한 3차원 구조를 나타내는 이미지 처리 방법을 개발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프랑크는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 미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위스 출신으로 현재 스위스 로잔대 명예교수인 뒤보셰는 1980년대 초 급속 동결법을 활용해 전자 현미경 이용 시 시료가 건조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통해 시료가 진공 상태에서도 원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저온 전자 현미경은 2013년 원자 수준의 최적화된 해상도를 얻었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몇 년 동안 과학 문헌에는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부터 지카 바이러스의 표면에 이르기까지 이미지로 가득 차있다"며 "이제 생화학 분야는 폭발적인 발전을 마주하고 있으며 흥미진진한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라 스노게루프 린세 스위스 룬드대 교수는 "더는 비밀은 없다. 이제 우리는 체액의 한 방울, 세포의 구석구석에 있는 생체분자의 복잡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생화학 혁명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앨리슨 캠벨 미국화학회(ACS) 회장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상자들의 발견에 대해 "우리를 단백질 내 원자의 미세한 부분으로까지 이동시키는 분자용 '구글어스'같다"며 "생명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매우 귀중하다"고 평가했다.

마그달레나 제르니카-괴츠 캠브리지대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선정이 "훌륭하다"며 "시각적 이미지는 이해의 핵심 요소로, 보통 중대한 과학적 발견을 향해 가장 먼저 우리의 눈을 열고 마음을 열어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프랑크는 수상 소식을 접하고는 놀라움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노벨위원회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과학적 혁명이나 훌륭한 발견이 많기 때문에 내가 상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노벨상 부문별 상금은 900만 크로나(약 12억7천만원)다. 

수상자 3명은 각각 상금의 3분의 1씩 수령하게 된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2일 생리의학상(제프리 C. 홀 등 3명·미국·'생체시계' 연구), 3일 물리학상(라이너 바이스 등 3명·미국·중력파 확인) 수상자를 공개했다. 오는 9일까지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이 차례로 발표된다. 

[노벨위원회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실종된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승무원의 가족이 기도하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 호가 실종된 지 열흘. 잠수함에 타고 있던 승무원 44명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추모식이 열렸다. ...
  • 2017-11-26
  • 소수 정부 구성하거나 재선거 1949년 이후 초유의 사태 벌어져 대연정 거부 슐츠 사민당 대표 30일 메르켈과 회동이 분수령 사민당 내달 전대서 ‘불참’ 땐 브렉시트 협상, 유로존 개혁 등 굵직한 현안 모두 멈춰설 위기 독일 새 정부 구성 난항…'EU 견인차' 정국 공백 장기화 우려 독일 연...
  • 2017-11-26
  •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이다.    1960년 11월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미라발(Mirabal)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대항하다 살해당했다. 이에 81년 남미의 여성 활동가들이 이 세 자매가 살해당한 11월25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한 것이 유래가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트루히요 독...
  • 2017-11-25
  • 이집트 최악 테러, 신비주의 수피파 노린 IS 소행 의심 보수 수니파·극단주의조직, 수피를 '이단'으로 공격 IS, 수피 성지·사원 겨냥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테러 (카이로·이스탄불=연합뉴스) 한상용 하채림 특파원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24일(현지시간) 최소 235명의 사망자를 낸 모...
  • 2017-11-25
  • 양국 외무장관 회담후 MOU 체결…송환 조건·방식 등 합의 여부 미공개 미얀마-방글라 난민 송환 MOU 서명[AFP=연합뉴스]로힝야족 난민 송환 MOU에 서명한 마흐무드 알리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왼쪽)과 초 틴 스웨 미얀마 국가자문역실 장관.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와...
  • 2017-11-24
  • 【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테러가 발생한 이후 한 경찰관이 테러 현장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 2017.11.23 【카불=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23일(현지시간) 자살폭...
  • 2017-11-24
  • 【하라레=AP/뉴시스】지난 2월 짐바브웨를 38년째 통치하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52)가 무가베 대통령의 생일기념 행사에 앉아 있다. 2017.07.2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가 형사소추 면제를 부여 받았다고 짐바브웨 군부가 23일 CN...
  • 2017-11-24
  • 메릴랜드서 잔혹한 범죄…앞서 美법무 'MS-13 소탕' 선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잔혹성으로 악명높은 미국 내 최대 범죄조직인 MS-13 갱단 조직원들이 히스패닉계 남성을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MS-13 조직원...
  • 2017-11-24
  • 【하라레=AP/뉴시스】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에서 생방송 TV 연설을 하기 전 쿠데타를 이끈 콘스탄티노 치웽거 장군과 악수하고 있다. 무가베는 예상과 달리 이날 연설에서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2017.11.20 【하라레=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
  • 2017-11-22
  • 트럼프, 9년만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는 오래전에 했어야 했다며 "살인 정권을 고립화하려는 우리의 최대의 압박 작전을...
  • 2017-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