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는 과거 대통령 얼씬 말라 했지만 … 카터는 방북 의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9일 08시11분    조회:14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만나 북핵 위기를 풀기 위해 방북 문제를 논의한 카터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 [사진 박한식 명예교수]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적인 행동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이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하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이 개입하는 게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섬터 카운티 플레인스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 “카터 전 대통령도 나를 보자마자 ‘지금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내가 상당히 우려된다고 했더니 ‘나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Q : 카터 전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본인의 방북 의향을 밝힌 것인가.

A :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내가 가서 1994년처럼 이 문제(북핵 문제)를 무마시키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말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과거 대통령은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카터 전 대통령은 죽기 전에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


Q : 북한 문제에 대한 최근 미국 내 분위기는.

A :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정치적 타개책으로 북한을 때릴 가능성이 있다. 카터 전 대통령과 내가 둘이 앉아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일단 전쟁이 나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건 차후의 문제이고,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도 때릴 수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4일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기고를 했는데 첫 번째 문장이 ‘제2의 한국전쟁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상당히 긴박한 상황이다.”


Q :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트위터에 ‘폭풍 전의 고요’라고 썼다.

A : “굉장히 염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북한에) 사용한다고 결정하면 군대에서 말릴 사람이 없다. 그럴 경우 북한이 가만히 있겠나. 한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고, 확전이 되고, 중국이나 러시아도 북한의 붕괴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그런 상황을 막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Q : 카터 전 대통령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인가.

A : “북한과 미국 간 정전협정이 아닌 평화조약을 하자는 거다. 미국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를 풀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완전히 동결하는 것이다.”


Q : 카터 전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A : “94년에도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한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가서 북한 핵을 동결시키지 않았나. 94년 경험에 비춰 카터가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 지금 상황에선 그 방법밖에 없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됐던 1994년 6월 방북해 대동강변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고 있다. 당시 빌 클린턴 행정부는 북폭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다. [중앙포토]

Q : 북한의 지도자가 당시 김일성에서 김정은으로 바뀌었고, 핵 능력도 그때와 다르다.

A : “그때와 다르긴 하다. 사실상 핵무기 제조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여겨질 만큼 비핵은 의미가 없는 말이 됐다. 핵 비확산을 목표로 해야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한다면 미국과의 평화조약 대 핵 동결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Q :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을 허가하지 않으면.

A : “카터 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안을 북한이 수용한다면 그걸 가지고 의회 등에서 논의하면 진전이 될 수 있을 거다. 그런 노력이라도 지금은 필요한 때다. 지금 미국과 북한은 감정적으로 상당히 격화돼 있다. 이성적으로 평화조약과 핵동결을 맞바꾼다면 일단 성공이다. 그게 시작이다.”


Q : 북한이 수용할까.

A : “카터 전 대통령이 언론에 기고한 글을 북한 측에 보내주고 배경도 설명해 줬다. 아직 북한의 반응은 없다. 그들도 모여서 심사숙고하지 않겠나.”

◆박한식 명예교수
미 조지아대 부설 세계문제연구센터 소장인 북한 문제 전문가. 50여 차례 평양을 방문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2009년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여기자 석방에 메신저 역할을 했다. 1994, 2010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4일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주(州) 카로 지구 티가 판쿠르 마을에서 촬영한 시나붕 화산. 시나붕 화산이 이번달 들어 3번째로 폭발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Roni Bintang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 2013-11-06
  • [프레시안 조성복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독일 연방정부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과감하게 원전의 폐기를 결정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도 독일 녹색당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녹색당이 만들어졌고 또 활동 중이지만, 그 활동이 가장 활발...
  • 2013-11-06
  • (검색하기">바마코 AFP=연합뉴스) 말리에서 프랑스 언론인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35명이 체포됐다. 말리 치안 당국과 북부 군사도시인 키달의 관계자는 지난 이틀간 조사를 벌여 최소한 35명의 사건 가담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RFI 소속 쥐슬랭 뒤퐁(57) 기자와 음향 전문가 클로드 베...
  • 2013-11-06
  •   4년 전에 발사돼서 지질과 해양 분야 탐사에 리용됐던 유럽우주청의 인공위성 '고체'가  연료가 떨어져 며칠 뒤면 대기권 안으로 떨어지는데 길이 5메터가 넘는 큰 위성이어서 타다 남은 잔해 일부가 지상까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체(GOCE)'는 지구 중력을 정밀하게 측정해 온 유럽의 탐사 위성...
  • 2013-11-06
  • 지켜주지 못한 동심 [서울신문]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인구가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유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서아프리카의 저소득 국가에 폐기 직전의 가전 쓰레기를 무더기로 수출한 사실이 드러나 ‘선진국의 추악함’이 이 같은 재앙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 2013-11-06
  •  인도가 5일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했다. 망갈리안이 300일에 걸친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래년 9월 24일경 화성궤도에 진입하면 인도는 미국 유럽련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화성 탐사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东方IC/조글로미디어
  • 2013-11-06
  •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현지 시간 11월 5일에 전몰장병 추모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첫포를 쏴올렸다. 시장은 무장부대 장병들의 도움하에 첫 전몰장병 추모제 례포를 쏴오렸다. 양귀비는 통상적으로 전몰장병에 대한 기념행사에 씌인다. 행사에 씌인 례포는 구경(직경)이 105밀리미터가 된다한다. 중국일보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6
  • 현지시간 11월 4일, 이딸리아 공군 프레세 트리카로리팀은 "국가 단결의 날"을 기념하여 로마상공에서 국기를 상징하는 록, 백, 홍채색 연무를 뿜어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중신넷    
  • 2013-11-06
  • 찰리트로터 (AP=연합뉴스DB) 지난해 레스토랑 '찰리 트로터스' 돌연 폐업하고 충전 중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모던 요리의 선구자'로 불리던 세계 최정상급 셰프 찰리 트로터(54)가 돌연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트로터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시카고 링컨파크 자...
  • 2013-11-06
  • 미 백악관 부통령 사무실이 4일 한 성명에서 밝힌데 따르면 바이든 미 부통령이 오는 12월 초 중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는 바이든 부통령이 2011년 후 두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됩니다. 성명은 12월 첫주에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과 중국, 한국을 순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3국 순방 일정은 밝혀지...
  • 2013-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