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립을 반대한다"…카탈루냐 '조용한 다수' 일어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30일 09시05분    조회:12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9일 바르셀로나에는 카탈루냐 독립 선언에 반대하기 위해 수만명이 모였다. 시위대는 스페인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하나된 스페인을 강조했다. © AFP=뉴스1

29일 여론조사, 反독립 정당이 다소 우세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스페인 자치정부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에 29일(현지시간) 수만 명이 운집했다. 그간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반(反)독립, 이른바 '조용한 다수'가 드디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바르셀로나 그라시아 거리에는 독립 선포를 강행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수십만의 시위대가 유럽연합(EU) 기와 스페인 국기를 들고 집결했다. 

스페인 잔류를 원하는 시민단체 '카탈루냐 시민사회'(Societat Civil Catalana)가 주최한 이날 시위에는 경찰 측 추산 30만, 주최 측 추산 130만명이 참여했다.

자신을 청소부라고 밝힌 마리아 카르멘 로디르게즈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얼마 전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번 시위가 변화를 일으킬 것을 기대해 바르셀로나까지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카탈루냐의 스페인 잔류 여론을 가리켜 "우리에게도 목소리와 투표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을 "조용한 다수"라고 강조했다.

중도 우파 신문 엘 문도가 29일 발표한 조사 결과 독립파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42.5%, 반독립파 정당은 43.4%를 기록했다. 여론은 반독립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지금까지 독립파의 움직임만 부각되면서 이들의 의견이 과잉 대표된 측면이 없지 않다. 

스페인 국기를 휘감고 시위에 참석한 14세 소녀는 "우린 스페인 밖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소수가 아닌 다수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조셉 보렐 전 유럽의회 회장도 시위에 참석했다. 그는 "나 역시 부분적으로 카탈루냐인이다. 그러나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나를 대표해서 말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시위에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은 부부, 노인, 10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시위 도중 "멍청한 짓 하지마라. 카탈루냐는 스페인이다"란 구호를 크게 외치는 가하면 가수 마놀로 에스코바르의 노래 '비바 에스파냐(스페인 만세·Viva España)'를 합창했다. 

보험회사 직원이라고 밝힌 카르멘 쿠티에레즈(60)는 카탈루냐 독립주의자를 향해 "우리를 갈라놓았고 은행들이 떠나게 했다"며 비판했다. 카탈루냐 은행인 카이샤방크, 방코데사바델 등이 본사를 바르셀로나 등에서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시위대 중 많은 사람들이 푸지데몬 수반은 감옥에 가야한다고 했다. 스페인 검찰은 이미 27일 푸지데몬 수반을 '반역죄'로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카탈루냐에서 자랐다는 산티아고 코르테스 페레스(72)는 독립에 반대한다면서도 카탈루냐 내에서 라호이 총리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와 같다며 "여당이 카탈루냐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시위대에는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다. © AFP=뉴스1
© AFP=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아카사카궁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7.11.06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에 걸친 일본 방문이 오늘(7일)로 끝이 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 않...
  • 2017-11-07
  • 텍사스 난사범과 총격전 벌인 용감한 이웃…추격전 도와준 트럭 운전자 5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의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숨은 영웅'들이 미...
  • 2017-11-0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AFP=뉴스1 트럼프 "북한, 국제평화에 위협"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문 이틀째를 맞은 트럼프...
  • 2017-11-06
  • '북한'제재'에 한 목소리..무역, 경제이슈엔 신경전 팽팽  (도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주일 미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
  • 2017-11-06
  • 일본 교토통신 "트럼프가 동남아 국가 정상들에게 이 같은 언급" 지난 8월과 9일 日상공으로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과 9월 일본 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무사(武士)의 나라...
  • 2017-11-06
  • [트럼프 아시아 순방] 트럼프 訪日 첫날 - 공군점퍼 입고, 日 미군기지 연설 "지난 25년 나약하게 北 다뤘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 곧 결정… 北주민은 위대, 근면, 따뜻하다" 김정은 정권과 분리 대응 시사 - 푸틴 만나려 일정 연장 "아주 큰 회의가 있다" 14일 필리핀 EAS 참석하기로 5일 오전 일본 도...
  • 2017-11-06
  • 美텍사스 교회서 총기난사…최소 20명 사망·30명 부상(샌안토니오 AP=연합뉴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침례교회 앞에 5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출동해 있다. 미국 방송들은 이날 예배 도중 괴한이 교회로 난입해 안에 있던 사...
  • 2017-11-06
  •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카탈루냐라고 쓰인 스카프를 들어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 주(州)의 독립 열망이 결국 좌절됐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은 벨기에로 사실상 피신했고, 각료들...
  • 2017-11-05
  • 골프 치고 4번 식사 같이하며 밀월관계 과시…트럼프 대북 발언 수위 '주목' 中 견제 '열린 인도·태평양전략' 공동 표명 예상…日 2만1천명 투입 경계 '만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에 도착해 2박3일간의 방일 일정에 돌입한다...
  • 2017-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