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은 들으라는 듯 "한국전쟁때 美공군이 여기서 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6일 07시54분    조회:12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럼프 아시아 순방]

트럼프 訪日 첫날

- 공군점퍼 입고, 日 미군기지 연설
"지난 25년 나약하게 北 다뤘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 곧 결정… 北주민은 위대, 근면, 따뜻하다"
김정은 정권과 분리 대응 시사

- 푸틴 만나려 일정 연장
"아주 큰 회의가 있다" 14일 필리핀 EAS 참석하기로



5일 오전 일본 도쿄 인근 요코타(橫田) 미군기지 격납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착 3시간 전부터 미군 밴드가 '호텔 캘리포니아' 등 팝송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연단 좌측에는 미군 최신예 전투기 F-35B가, 우측에는 F-16이 마치 호위하듯 자리 잡았고, 격납고 입구엔 C-130J 수송기가 배치됐다.

오전 11시 8분 트럼프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격납고는 마치 콘서트장 같은 환호성에 뒤덮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보다 좋은 곳이 없다"며 양복 상의를 벗고 공군 점퍼로 갈아입은 뒤 "미국은 강하고 능력 있는 동맹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5일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납고를 가득 메운 미군 장병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을 겨냥해“어떤 독재자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P 연합뉴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국가, 어떤 독재자, 어떤 체제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 기자는 바로 본사에 전화를 걸어 "기사를 바꿔야겠다. 다시 녹음하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중 미군 조종사는 요코타 기지의 활주로에서 날아올라, 침략자들을 몰아냈다"며 "엄청난 용기, 엄청난 용감함이었다"고 했다. 요코타 기지를 방문한 목적이 북한에 대한 경고란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18분의 연설 후 퇴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병사들의 환호성이 계속되자 앙코르 공연을 하듯 전자기타의 연주 속에 무대로 다시 올라와 손을 흔들고 내려갔다. 이어 전용 헬기를 타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기 위해 이동했다.

일본은 이날 긴장에 휩싸였다. 한 일본 기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지금 요코하마항에 이지스함이 들어왔다는 정보가 있다"며 동료가 찍어 보내온 군함 사진을 보여줬다. 폴리티코는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에 우려해 사전 대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순방 일정은 철저히 북한 문제에 맞춰졌다. 대북 압박과 대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유의 협상 전술을 발휘했다. 그는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기 전 기자들을 만나 "지난 25년간 (미국은) 북한을 나약하게 다뤘다"면서 "북한의 평화 정착 문제가 한·중·일 회담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근면하며 따뜻하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도 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 예상된다"며 "우리는 북한 문제에서 푸틴의 도움을 원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 열리는 EAS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기자들에게 "아주 큰 회의가 있다"고 한 뒤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한다면 이번 순방에서 한·중·일·러시아까지 북한을 뺀 6자 회담 당사국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국에 방송된 미국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같은) 독재자 등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다"며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대화의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지만 성사 여부는 북한의 행보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순방 첫날 브리핑에서도 총 19개 질문 중 12개가 북한에 집중됐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일본인 납북자 가족과 만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체주의 국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관심을 (인권으로) 돌리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핵은 체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한을 합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는 비핵화로만 풀 수 있다"고 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순방에 대해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해법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중국 등의 저항으로) 순방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탈리아 가스값 2배 급등 영국도 북해 송유관 가동중단 천연가스 가격 4년만에 최고수준 오스트리아 바움가르텐의 천연가스 공급 시설에서 12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유럽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 가스관에 의존하는 이탈리아 등지에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한파가 닥친 상...
  • 2017-12-13
  • 주한미군 시절 자진 납북해 일본인 납치피해자와 결혼했던 미국인 찰스 로버트 젠킨스(77)가 11일 사망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젠킨스는 일본인 납치피해자인 소가 히토미(曽我ひとみ)의 남편으로 일본에서는 납치문제를 국제문제로 부각시킨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2004년 고이즈미 2차 방북 계기...
  • 2017-12-12
  • 이스라엘군-하마스, 트럼프 선언 후 교전 양상 지속  (서울·카이로=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한상용 특파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로켓 포탄 발사와 전투기·탱크 공습을 주고받는 등 양측 갈등이 최고조에 달...
  • 2017-12-12
  • 예루살렘 사태 후 팔레스타인-유대인 갈등 증폭 동·서 예루살렘 곳곳에 무장경찰…흉기 공격도 (예루살렘·서안=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뒤 이스라엘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동예루...
  • 2017-12-12
  • [사진 SNS 캡처] 미국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 근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용의자(27)를 포함해 최소 4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시 경찰 당국은 이날 아침 번화가 타임스 스퀘어 부근에서 폭발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 2017-12-11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시리아 파견 자국군 철수를 지시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라타키야에 있는 흐메이임 공군기지를 전격 방문해 자국 군인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에게 (시리아 내) 러시아...
  • 2017-12-11
  •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급속 전환…2030년까지 300곳 개관 올해 10월 리야드에서 열린 단편영화제의 여성 관객[AF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런=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영화 극장을 상업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영업 허가서를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발급한다고 밝혔다...
  • 2017-12-11
  • 일본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인 서로 세츠코가 1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을 대표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AFP PHOTO / OddANDERSEN=연합뉴스] (오슬로 AFP=연합뉴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인류 역...
  • 2017-12-11
  • 미국의 유력한 차기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인 공화당의 톰 코튼(40)의원이 최근 “중국은 북한과의 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북한을 공격하지 않으면 한반도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
  • 2017-12-11
  • "한반도 긴장 최고조 이르러" 북한 "유엔과 다양한 급에서 의사소통 정례화" [앵커] 최근 북한을 찾았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측 고위 당국자들에게 대화채널을 열자는 제안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혹시 모를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선데 북한도 유엔과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감...
  • 2017-1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