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업가 트럼프, 아베에 극진대접 받고 경제 실익까지 모두 챙겼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6일 17시40분    조회:15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북한'제재'에 한 목소리..무역, 경제이슈엔 신경전 팽팽 

(도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주일 미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되지도 않았다'면서 '미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일본에 의한 무역 적자로 고생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 주도로 추진되는 다자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올바른 사고방식이 아니다'며 재가입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ymarshal@yna.co.kr /사진=연합뉴스


【도쿄=전선익 특파원】 사업가대 정치인의 수싸움은 결국 사업가의 판정승으로 끝난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도쿄 아카사카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 압력 강화’와 그에 따른 ‘방위 장비 수출’,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인도·태평양전략 표명’ 등에 성공하며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 사업가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게 극진한 ‘오모테나시(손님대접)’ 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기려한 아베 신조 총리는 미국의 최대 우방국이라는 결과를 손에 쥐고 ‘크게 손해 보지 않은 장사’로 정상회담을 마무리해야했다. 

철저히 미국의 실익에 바탕을 둔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첫날 극진한 환대 속에서 “정상끼리도 좋은 관계에 있다. 지금처럼 일본과 미국이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투트랙 접근법이 성공하는 듯했다. 일본은 돌발행동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에서 공통된 의제인 북한 압박을 주로 다루길 희망했다. 무역관련 문제들은 아소 다로 부총리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미일경제대화에서 이끌고 나가길 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뼛속까지 사업가였다.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어가야 했다. 양국이 시종일관 줄다리기를 해온 FTA는 재협상의 틀을 만들어내고 일본이 원한 TPP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회담 시작 전부터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 않다”고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관계를 쌓아야 한다. 불공평한 무역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논의하고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아베 총리로부터 FTA 재협상을 약속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입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FTA를 언급하지 않은 사실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의 무역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이 경제 질서를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구상해낸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양국이 합의했다는 뜻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8월 케냐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회의 기조연설에서 처음 인도태평양전략을 공개했다. 미일 동맹을 바탕으로 양국의 영향권을 공통의 가치관을 가진 인도와 호주까지 넓히는 것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내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견제성 전략이다.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박도 한층 더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국제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내 발언이 너무 강하다 지적하지만 지난 25년간 발언이 너무 약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지한 정책으로 북한에 대한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전략이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와 관련해선 “북한은 납북자를 돌려 주었으면 한다. 만약 김정은이 납북자를 돌려주면, 그것은 먼가 특별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며 “다시 미일이 100% 함께 있는 것을 강력하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추가 대북제재 일환으로 북한의 개인 및 단체 35곳의 자산을 동결하는 방침을 7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위협을 강조한 트럼프는 마지막까지 방위 장비 수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가의 기질을 발휘했다. 그는 “(일본은)다양한 방위 장비품을 앞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일본의 안전을 위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등 미국의 무기를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뉴시스   이라크가 9일(현지시각)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를 완전히 격퇴했다”며 3년 넘게 이어진 IS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공식 선포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이라크군이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를 물리치고 전 영토를 완...
  • 2017-12-10
  • 클린턴 행정부 기밀문서…'외과수술식 정밀공격'도 엄청난 피해 개전 90일 이내 주한미군 5만2천, 한국군 49만명 사상 추산 미국 북한선제타격 옵션(PG)[제작 최자윤] (서울·뉴욕=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이준서 특파원 =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가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에 북한과의 전쟁을 실제...
  • 2017-12-10
  • 美 언론 보도…러 "美 주장은 근거 없는 비난, 맞대응 불가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위반을 이유로 신규 대러 제재를 승인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 2017-12-10
  • 나쁜 동생 북한 옆 얄미운 이웃 일본 -日, 北 핵ㆍ미사일 빌미 군국주의화 행보 가속화 -한반도 위기 의도적 부추키기…내부 정치적 이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한 일본의 군국주의화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야권과...
  • 2017-12-09
  • ['왕자의 난' 이후 사우디 - 노석조 기자 현지 르포] '왕족 교도소' 리츠칼튼 호텔… 자정에도 객실 대부분 불 켜져 강도 높은 조사 당한 왕자들, 외국 의료진이 메리어트서 진료 사우디 국민들은 빈살만 지지 "부패 왕자들에게 걷은 돈으로 서민 위한 사업 펼칠거라 기대" 노석조 기자 "여기는 호텔...
  • 2017-12-09
  • [화약고 된 예루살렘/박민우 특파원 르포 1信]팔 상점 대부분 문닫고 학교 휴업 이스라엘軍 시위대 향해 총격… 2명 사망-250여 명 부상 시위대 진압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예루살렘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졌다. 7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 ‘다...
  • 2017-12-09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당시 70대 할머니 교사가 교실 문에 가구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총격범의 난입을 필사적으로 막았다고 미 폭스뉴스가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 아즈텍 고등학교 임시교사이자 건물 관리...
  • 2017-12-09
  • 러 외무 "北, 美와 안전보장 대화 희망…러시아도 지원 용의"(빈 AP=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틸러슨...
  • 2017-12-08
  •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지옥의 문을 열었다"면서 대미 봉기를 선언했고, 미국 내에서는 유대인 재벌의 승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7일) 뉴스룸에서는 관련 소식들과 함께 전임 앵커인 한윤지 통신원으로부터 중...
  • 2017-12-07
  • [서울신문] 미국 서부에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아나’의 공포가 찾아왔다. 고온 건조 계절풍인 산타 아나의 영향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초대형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매년 10월에서 3월 사이 미 캘리포니아주에 발생하는 산타 아나는 매년 이 지역 산불의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강...
  • 2017-12-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