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찬송가 흐르던 교회… 범인이 좌우로 총알을 퍼부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7일 08시27분    조회:8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텍사스 시골 총기난사 참극… 최소 46명 사상]

- 방탄조끼 입고 반자동 소총으로
목격자들 "15초간 강력한 총성"
임신 8개월 여성·5세 어린이… 일가족 8명이 한꺼번에 사망

- 용감했던 주민들
범인에게 대응 사격하고 추격… 범인,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 아내 때려 구금형 받았던 범인
며칠전 페이스북엔 총사진·욕설… 장모 사는 동네로 가서 범행
미국 하루에 한번꼴로 총기난사



5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에서 동남쪽으로 50㎞쯤 떨어진 작은 마을 서덜랜드 스프링스에 검은색 전투 복장에 방탄조끼까지 입은 한 20대 백인 남성이 나타났다. 농업과 낙농업이 주업인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인구 400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로 주민들이 대부분 서로 알고 지내는 곳이다. AP 등 외신은 이곳에서 "텍사스주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인구 400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에서… ‐ 5일(현지 시각) 밤 미국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침례교회 인근에서 열린 총격 사건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에 참석한 주민 모나 로드리게즈(왼쪽)씨가 슬픔에 잠긴 아들 앤서니(가운데)를 위로하고 있다. 이날 아침 이 교회에 괴한이 난입해 예배를 보던 주민들에게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 /AP 연합뉴스
이 남성은 마을 주유소를 거쳐 제1침례교회 근처에 차를 세운 후 교회 쪽으로 걸어갔다. 잠시 후 11시 20분쯤 총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총격범 데빈 패트릭 켈리(26)는 예배당 중앙통로를 걸어가며 예배를 보고 있던 주민들을 향해 좌우로 번갈아가며 총격을 가했다. 교회 길 건너 주유소에서 일하던 한 여직원은 "갑자기 20발 정도의 총성이 연달아 들렸고, 사람들은 주유소 안으로 달려와 숨었다"고 했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이 여러 차례 총탄을 재장전하면서 총을 쐈다"며 "약 15초간 집중적으로 강력하고 빠른 총성이 울렸다"고 했다.

켈리는 M16 소총을 기반으로 만든 루거 AR-15 반자동 소총을 난사했고, 교회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5세 어린이부터 임신 8개월 된 여성, 72세 노인까지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었고 20명이 다쳤다. 23명은 교회 안에서, 2명은 교회 밖에서 숨졌다.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26명 중에는 일가족 8명이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래픽=이철원 기자, 자료=NYT·데일리메일·페이스북
그나마 용기 있는 주민들이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범행 후 교회 밖으로 나온 켈리는 한 주민이 자신을 향해 사격을 가하자 들고 있던 총기를 떨어뜨리고 자신의 차로 달려가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트럭 운전자 조니 랑겐도르프는 그 주민을 자신의 트럭에 태우고 시속 150㎞ 속도로 범인을 쫓았고 범인의 차는 얼마 못 가 도로를 벗어나며 멈춰 섰다.

랑겐도르프가 차를 세우고 경찰에 연락하는 동안 그 주민은 범인에게 달려가 제압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5∼7분간 현장을 지켰다. 이 주민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켈리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주민이 쏜 총에 맞은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무장한 이웃 주민이 켈리에게 대응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됐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켈리는 퇴역 군인으로, 서덜랜드 스프링스에서 북쪽으로 56㎞ 떨어진 뉴브라운펠스에 살았다"고 했다.

참극이 일어난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AP 연합뉴스
미 공군 대변인 앤 스테파넥은 이날 "켈리가 2010년부터 뉴멕시코주의 한 공군기지에서 근무하다 2012년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군법재판에서 1년 구금형을 받은 후 2014년 불명예 제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켈리와 테러 조직과의 연관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켈리는 며칠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AR-15 소총 사진과 함께 '그녀는 나쁜 X'라는 욕설을 남겼다. 이 동네에는 그의 장모가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일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벌어졌다. 보스턴글로브가 비영리단체 총기사건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들어 미국에서 4명 이상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이 30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하루에 한 번꼴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에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는 글을 올리고 전 연방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USGS)©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일(현지시간)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인근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에 따르면 쓰나미 높이는 1m 수준으로 뉴칼레도니아를 향하고 있다. 인근 바누아...
  • 2017-11-20
  • 상식 퀴즈 하나. 세계에서 자동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자동차 왕국’이라는 별명답게 인구 1000명당 837대나 된다. 그렇다면 두 번째로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美 1000명당 837대 1위, 동남아 '브루나이' 827대 2위 1인당 GDP 높으나 대중교통 열악, 정부서 보조금...
  • 2017-11-20
  • 필립공은 여왕을 "양배추" 애칭으로 불러 여왕도 웃긴 표정 잘 짓는 모사의 달인 영국 역사상 첫 결혼 70주년 맞은 군주 2017년 6월에 촬영한 영국 왕실 가족 사진. (AP Photo/Kirsty Wigglesworth, File)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에든버러 필립공이 오는...
  • 2017-11-20
  • [AFP=연합뉴스] 500년 전 희귀작 '구세주'…수백년 떠돌다 2005년에야 진품 확인 기존 최고가인 피카소 '알제의 여인들' 2천억원의 두배 이상 가격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계 미술품 경매 역사를 다시 썼다. ...
  • 2017-11-16
  •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15일(현지시간) 무장군인과 탱크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집무실로 이어지는 인근 도로를 지키고 있다. 짐바브웨 군부는 이날 국영방송사인 ZBC방송을 장악하고 정부 각료를 체포하는 등 정권을 잡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과 그 가족을 구금하고 ...
  • 2017-11-16
  •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2017.1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 높아 (서울=뉴...
  • 2017-11-15
  • 【트리폴리(리비아) = 신화/뉴시스】 지난 10월 11일 지중해의 리비아 해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떠돌다가 리비아 해양경비대에 의해 구조된 난민들이 트리폴리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2017.10.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리비아에서 사람을 매매하는 21세기판 노예시장이 공공연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CNN이 현지...
  • 2017-11-15
  • 문 대통령, 호찌민·경주 엑스포 영상축사 통해 '사과' 메시지 靑 "대통령 의지 강했으나 참모진 의견 수용해 영상 메시지"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직접 기자간담회를 했다.  APEC, 아세안 정상회담등 동남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마무리하며 14일 ...
  • 2017-11-15
  •   [마닐라=신화통신] 제31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1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정식으로 개막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후 마닐라는 또한 여러 동아시아 협력 지도자 회의를 열게 된다. 여기에는 제20차 중국-아세안 (10+1)지도자 회의, 제20차 아세안과 중국, 일본, 한국 (10+3) 지도자 회의, 제12차 동아시아 정...
  • 2017-11-15
  • 제3위원회 北인권결의 통과…다음달 유엔총회서도 13년 연속 채택 예정 反인도 죄에 '가장 책임있는 자'에 대한 조치 촉구 北유엔대사 "체제 전복위한 것·전면거부한다"…자리 박차고 나가 유엔 제3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 [유엔 웹TV 캡쳐=연합뉴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이준서...
  • 2017-1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