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소 235명 사망'…이집트 모스크 테러 왜 피해 컸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5일 08시37분    조회:17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집트 최악 테러, 신비주의 수피파 노린 IS 소행 의심

보수 수니파·극단주의조직, 수피를 '이단'으로 공격

IS, 수피 성지·사원 겨냥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테러

(카이로·이스탄불=연합뉴스) 한상용 하채림 특파원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24일(현지시간) 최소 235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 폭탄·총격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 유력하다.

IS는 그간 이집트에서 자생적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와 '수피파'를 겨냥해 반복해서 위협을 가하고 공격을 벌였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사원은 수피 신도가 주로 찾는 모스크라고 이집트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시나이반도의 한 부족장은 "그 공격을 받은 모스크는 수피 모임 장소로 유명하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쿠란이나 교리보다는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추구하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Sufism)는 IS를 비롯한 극단주의 조직과 보수 수니파로부터 이단으로서 배척을 받는다.

처참한 이집트 이슬람사원 테러 현장 [EPA=연합뉴스]
수피파 성지와 사원은 파키스탄 등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에서 여러 차례 IS의 목표물이 됐다. 

IS는 올해 2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에 있는 수피 성지에서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70여명을 살해했다. 

작년 11월에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 수피 성지에서 IS가 폭탄공격을 감행해 4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IS는 "이슬람이 금기하는 마법을 실행한다"며 수피파 지도자를 납치하거나 참수한 전력도 있다.

2015년 6월에는 시리아 팔미라 유적지 인근에 있는 수피학자 아부 바하에딘의 영묘가 IS의 손에 파괴됐다. 

이날 이집트 최악의 테러가 벌어진 시나이반도는 IS 이집트지부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IS 선전매체에 따르면 시나이반도의 '도덕 경찰'로서 IS의 우선순위는 "수피즘을 포함한 다신교 현상과 싸우는 것"이다. 

IS 이집트지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에서 비롯됐다. 2014년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 단체의 지속적인 테러 활동으로 지금까지 이집트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수백 명이 사망했다.

IS는 이집트 콥트 기독교를 겨냥해서도 대형 테러를 자주 저질렀다. 

지난 4월9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와 나일델타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5명이 숨지고 118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도 카이로의 한 콥트교회에서 폭탄이 터져 적어도 25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 

IS는 두 공격 모두 배후를 자처했다.

콥트교는 기독교 오리엔트정교회의 일파로, 이집트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최소 235명 사망'…이집트 모스크 테러 왜 피해 컸나

사원 포위한 채 무차별 총격·폭탄 공격

"무장괴한 약 40여명, 지프 최소 4대 나눠 타고 나타나 범행 후 도주"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최소 235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그 잔혹한 범행 수법이 하나둘씩 공개되고 있다.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과 AP통신 등이 확보한 목격자와 경찰 발표에 따르면 북시나이반도 주도 엘아리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모스크에 대한 괴한의 공격은 이날 정오를 조금 넘은 시각 개시됐다.

이 사원 예배당은 약 3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예배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이 사원 안에서 폭탄이 터졌다.

동시에 폭발한 차량과 불에 탄 건물 잔해물로 이 사원의 주요 출입문도 거의 막혀 버렸다.

지프 차량 최소 4대를 타고 등장한 무장괴한 약 40명이 곧바로 모스크를 포위한 채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스크 안에 있거나 탈출하려는 신도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괴한 무리의 총격은 여러 방향에서 모스크 주요 출입문으로 집중됐다.

일부 괴한은 급조 사제 폭탄을 모스크 바깥에서 터뜨리기도 했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에도 총격이 가해졌다.

괴한은 거리의 차량에 불을 낸 뒤 모스크와 연결된 도로를 막고 이집트 정부군 차량의 출동을 지연시켰다. 이집트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이집트 국영TV는 이 사건 후 이 모스크 내부에 천으로 덮여 있는 즐비한 시신 장면을 내보냈다. 구급차 수십 대와 지역 주민 차량, 트럭들은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계속해서 옮겼다.

이집트 검찰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최소 235명이 숨지고 10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 아쉬라프 엘헤프니는 "사망자 대부분은 금요 예배를 위해 인근 소금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도 있었다.

이집트군은 이 사건 몇 시간 뒤 주변 산악 지대에 공습을 가하기도 했으나 이에 따른 결과는 즉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단일 테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 최근 몇년간 수백명의 인명피해를 낸 테러 사건은 2015년 10월31일 러시아 민항 여객기가 추락 건이다. 당시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홍해변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탑승자 224명 전원이 모두 숨졌다.

IS는 이 여객기 기내에 폭발물을 설치해 터뜨렸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폭탄 공격을 받은 시나이반도 엘라우다 사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질 듯 "위안부·북핵 日입장 알릴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사정이 허락하면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사정이 허락하면'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참석 의사를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의 방한(訪韓)은...
  • 2018-01-25
  • [출처=USGS]©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알래스카주 치니악에서 남동쪽으로 250㎞ 떨어진 곳에서 23일(현지시간) 00시 31분(한국시간 오후 6시 31분)께 리히터 규모 8.2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0㎞다.  미국 기상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
  • 2018-01-23
  • 도쿄서 직선거리 150㎞ 구사쓰온천 부근 모토시라네산 분화 스키훈련 하던 자위대원 1명 숨져…추가분화 가능성도 있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23일 오전 일본 군마(群馬)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草津白根山)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本白根山)(2천171m)에서 분화가 발생해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자...
  • 2018-01-23
  • 아프간주재 미국대사관 며칠 전 "극단주의단체 호텔 공격 가능성" 경고 (카불 AFPㆍ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랜드마크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20일(현지시간) 중무장한 괴한 4명이 들이닥쳐 손님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까지 벌였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투입된 아프간 보안군과 총격 공방이 이...
  • 2018-01-21
  • UAE가 막후서 ‘빅 브라더’ 역할 하는 듯 사우디 등에 업은 하디 정부와 서ㆍ북부의 후티 반군 대립 속 UAE 지원 받는 분리주의 조직 의회 출범시켜 독립 투표 주장 IS 등 축출 명분 비밀감옥 운영 계속되는 자폭테러 원인으로 지난 11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받은 예멘 수도 사나의 반군 군사...
  • 2018-01-19
  • 인도가 18일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그니-5(Agni-V)'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 인도국방부 핵탄두 탑재 가능…사거리는 5500~5800km 인도, 2012년 이후 5차례 ICBM 시험 발사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인도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 2018-01-19
  • 일본 정부가 공적연금의 수급개시 연령을 70세 이후로도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금 수급을 늦게 할수록 연금을 더 많이 주는 내용이다. 이미 일하는 고령자들이 많은 일본이지만, 연금 개편으로 고령자들의 근로를 더욱 독려해 일손부족 등 고령화사회의 문제점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n...
  • 2018-01-17
  • NHK 오보 5분만에 사과…"속보 인터넷 전달장치 잘못 조작"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하와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오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데 이어 일본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 오보 사태가 벌어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16일 퇴근길에 뉴스 사이트와 모바일앱을...
  • 2018-01-16
  • 워싱턴 DC 소재 미 국무부 청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이 북한을 여행하려면 유서를 작성하고 가족과 미리 장례식 절차를 상의하라고 경고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갱신한 국가별 여행경보에서 북한 방문을...
  • 2018-01-16
  •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리투아니아를 찾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일본판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 전 리투아니아 주재 일본 총영사 기념관을 찾았다. 전범 국가의 과거사도 직시하지 못하는 아베 총리가 독일 정권의 유대인 학살에 맞섰던 일본인을 기리는 것은 이중...
  • 2018-0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