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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인류 역사를 바꾼 여성 15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25일 09시15분    조회: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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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이다.   
1960년 11월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미라발(Mirabal)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대항하다 살해당했다. 이에 81년 남미의 여성 활동가들이 이 세 자매가 살해당한 11월25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한 것이 유래가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트루히요 독재정권 종식운동의 기폭제가 된 미라발 자매. [중앙포토]

  
미라발 자매(파트리아, 미네르바, 마리아 테레사)의 아버지는 성공한 농부이자 무역상이었고, 자매는 모두 대학 교육을 받았다. 라파엘 트루히요의 독재가 기승을 부리자 변호사였던 미네르바는 독재에 저항하는 단체의 일원이 됐다. 미네르바와 두 자매는 독재에 항거하는 지하조직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   
  
60년 11월25일, 세 자매는 트루히요의 비밀경찰들에게 끌려가 사탕수수밭에서 곤봉에 맞아 살해됐다. 이들의 죽음은 교통사고로 위장됐지만, 세 자매의 죽음은 트루히요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촉발했다. 결국 6개월 후 독재자는 암살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우표와 화폐 모델이 된 미라발 자매. 이 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중앙포토]

도미니카공화국 우표와 화폐 모델이 된 미라발 자매. 이 나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중앙포토]

  
이처럼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은 사건의 중심에는 여성들이 있었다. 오랜 사회적 차별과 핍박 속에서도 사회 개혁과 여권신장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놓았던 이들이다.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세상을 바꾼 여성 15인'을 소개한다. 
  
1.수전 B. 앤서니 (사회운동가)
여성 참정권과 노예제도 폐지, 여성의 노동권을 쟁취하기 위한 대규모 사회운동을 이끌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개방적인 퀘이커교도 집안에서 태어나 일찌감치 민권운동에 눈을 뜬 수전은 미국 여성 애국동맹을 설립해 노예제 폐지와 여성 참정권 운동을 펼쳤다. 
그는 제 18대 미국 대통령 선거일에 여성으로 불법 투표를 강행했다. 격분한 한 남성의 고발로 기소돼 10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를 거부, 각 도시를 돌며 “여성도 사람입니까?”라는 명연설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사망 후 14년이 지난 1920년에야 결실을 맺었다. 여성참정권을 인정하는 수정헌법 19조가 통과된 것이다. 
   
2. 클라라 바튼 (남북전쟁 간호사, 미국 적십자 설립자)
미국 남북전쟁 당시 버지니아주 전선에 있는 병원을 운영했고, 4년간 처참한 전쟁의 현장을 돌아다니며 부상병을 돌봤다. 그의 활동은 여성도 극한 상황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전쟁이 끝난 뒤 유럽으로 건너간 바튼은 국제적십자 대표를 만나 1881년 미국에도 적십자사를 설립하게 됐다. 유럽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오늘날 미국 적십자사는 어느 나라보다 크고 활발한 구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3. 해리엇 터브먼 (미국 노예해방운동가 및 남북전쟁 당시 북부군 무장스파이)
도망친 노예였던 터브먼은 지하철도(노예망명조직의 비밀결사대)를 통해 수백 명의 노예가 남부에서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다. 남북전쟁 중에는 북부군의 간호사로 일하면서 스파이로도 활동했다. 사람들은 그를 노예들을 성공적으로 탈출시킨 ‘사람들의 모세’라 불렀다. 
  
4. 마리 퀴리 (여성 첫 노벨상 수상자)
1903년 퀴리는 방사능에 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11년에는 폴로늄과 라듐 연구로 두 번째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5. 헬렌 켈러 (작가, 활동가. 시각-청각 장애인으로 문학학사학위 취득)
헬렌 켈러는 장애인의 권리와 여성 참정권, 그리고 임신중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창하는 강한 여성으로 기억되고 있다. 80년 켈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주의 6월27일을 헬렌 켈러의 날로 정했다.   
  
6. 사라 브리드러브 (자수성가로 억만장자가 된 첫 미국 여성)
흑인여성용 화장품을 개발한 브리드러브는 사업계의 혁신적인 인물이다. 생업으로 세탁업을 했던 그는 흑인들만을 위한 코코넛 오일로 만든 크림과 비누, 샴푸를 개발했다. 자신이 만든 제품을 들고 방문판매를 시도했고, 사업은 번창했다. 영업사원을 양성하는 학교를 열기도 한 그는 거액을 기부해 아프리카 지역 여성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등 흑인 여성들을 육성하는 사업에 투신했다. 
  
7. 아멜리아 에어하트 (대서양 단독비행에 성공한 첫 여성 파일럿)
에어하트는 미국에서 아일랜드까지 총 15시간 비행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937년 적도상공을 통과하는 세계일주 비행 도중 행방불명됐다.   
  
8. 마거릿 생거 (미국 여류 사회운동가)
1929년 4월17일 촬영된 이 사진은 생거가 보스톤에서 하기로 한 산아제한 연설을 당국이 금지하자 항의의 침묵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다. 이날 행사에선 생거가 준비한 연설문을 하버드대학의 아서 슐레진저 교수가 대독했고, 생거는 800명의 청중 앞에 침묵한 채 서 있었다. 그는 ‘산아제한’이라는 용어를 대중화시키고, 의료서비스 NGO인 Planned Parenthood를 설립했다.   
  
9. 마거릿 버크 화이트 (미국 첫 여성 종군기자)
버크 화이트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지역에 출입이 허용된 첫 여성이다. 독일군이 모스크바를 침공했을 때 모스크바에 있던 유일한 사진기자였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1936년 시사화보잡지 ‘라이프’의 표지를 장식했다. 
  
10.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1963년 6월16일, 테레시코바는 보스토크 6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70시간 이상 우주에 머물렀고, 48회 궤도를 돈 뒤 지구로 귀환했다. 
  
11. 인디라 간디 (인도 여성총리)
1966년 인디라 간디는 인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 이후 인도에서 여성 총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80년 총리직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84년 그의 경호원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12. 다베이 준코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여성 산악인)  
사회인 산악회에서 등산경험을 쌓았던 다베이는 1975년 5월16일,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당시 35세. 네팔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최초의 여성이 됐다. 92년에는 역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했다. 그는 산악환경보호단체의 대표를 맡는 등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고,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도 헌신했다.   
  
13. 마야 린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베트남전쟁 희생자 위령비 디자이너)
이 사진은 1982년 11월13일 당시 23세였던 린이 베트남 전쟁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에 참가한 모습이다. 전쟁기념비 디자인 공모에서 당선될 당시 그는 21세 대학생이었다.   
린은 ‘Vietnam’의 V자를 연상시키는 V자 형태로 땅을 깎은 후 옹벽처럼 생겨난 벽을 검은 돌로 마감했다. 그리고 이 벽에 5만8202명의 전사자 이름을 새겼다. V자 양쪽 끝은 각기 ‘워싱턴 기념탑’과 ‘링컨 기념관’을 향하게 했다. 베트남 전쟁 기념비는 전쟁이 갖고 있는 어두운 기억을 최소한의 건축적 장치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최고의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14. 마거릿 대처 (영국 첫 여성 총리)
1979년부터 90년까지 영국 총리를 지냈다. 세 차례나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철의 여인’으로 불렸다. 재임기간 긴축과 민영화를 앞세운 ‘대처리즘’으로 영국병을 치유해 경제부흥을 이끌었다. 82년에는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강력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15. 힐러리 클린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
미국 퍼스트레이디에서 국무장관으로 정치경력을 쌓은 힐러리 클린턴. 지난해 7월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받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대결했으나 패했다. 그는 이런 승복연설을 남겼다.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그러나 언젠가 누군가는 우리가 지금 옳다고 믿는 이것을 꼭 해낼 것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시점보다 더 일찍 이뤄지길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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