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는 6일(현지 시각)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이행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랜스테드 대사는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가'라는 블룸버그TV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들(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우리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에 대한 집착을 "현재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이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제재를) 더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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