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린 예루살렘人” 이스라엘軍과 격렬 충돌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9일 10시20분    조회:14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화약고 된 예루살렘/박민우 특파원 르포 1信]팔 상점 대부분 문닫고 학교 휴업
이스라엘軍 시위대 향해 총격… 2명 사망-250여 명 부상



시위대 진압 “이스라엘 수도는 예루살렘”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예루살렘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졌다. 7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 ‘다마스쿠스 문’에서 총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시위대를 진압하며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예루살렘=박민우 특파원 minwoo@donga.com

박민우 특파원8일 오전 8시 55분(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를 출발한 에어시나이 4D54편 비행기가 1시간 반 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승무원들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 선언으로 주변국에서 반(反)이스라엘 감정이 고조돼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입국심사가 더 엄격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국심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예루살렘을 취재하러 왔다”는 기자의 대답을 들은 뒤 약 1시간에 걸쳐 취재 목적, 기간, 만날 사람 등을 집요하게 물은 뒤에야 입국을 허가했다.

텔아비브에서 40분 정도 달려 도착한 예루살렘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는 긴장감이 한층 강하게 느껴졌다. 올드시티는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성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시내 다른 지역보다 팔레스타인계로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은 “우리는 예루살렘인이고, 우리는 예루살렘에 산다”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항의했다.

이날 오후 이슬람 성지인 알아끄사 모스크에서 금요일 합동예배를 마친 무슬림들이 다마스쿠스 문으로 대거 나오면서 구호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도 발생했다. 무슬림 시위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예루살렘은 아랍 도시”라고 외치며 이스라엘군을 향해 물병 등을 던졌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밀치고, 구호를 주도하는 이들을 붙잡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올드시티 주요 출입문과 알아끄사 모스크가 있는 템플마운트(성전산)의 출입을 완전히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격한 시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20∼40대 젊은 남성들의 출입을 봉쇄했다. 현지 히브리대 한동대글로벌센터장인 유진상 씨는 “무슬림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면 오히려 시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내린 조치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올드시티를 포함해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상점들은 총파업 요구에 따라 대부분 문을 닫았고 학교들도 수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7일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헤브론, 베들레헴, 나블루스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는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경찰과 강하게 충돌했다. AFP통신은 가자지구 국경선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 2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25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전직 대통령들이 대선 기간 중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겠다’고 밝히는 동영상과 “나는 대선 공약을 지켰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 지켰다”는 글을 올렸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차 안 김정은 모습 포착(싱가포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이스타나궁에서 나오고 있다. 2018.6.10  hama@yna.co.kr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김수길 군총정치국장 배석 눈길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
  • 2018-06-10
  • 트럼프,북미정상회담 참석위해 싱가포르 행…폼페이오 장관이 수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발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캐나다...
  • 2018-06-10
  • 북미회담장 있는 섬내 군사박물관, 대포 60문에 일일이 꽃장식 싱가포르인들도 한반도 평화 기대…기념메뉴, 티셔츠 등 잇단 출시 낡은 대포엔 꽃다발이 활짝(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6·12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서쪽 끝 실로소 요새의 포구에 꽃다발이 꽂혀 있다. 20...
  • 2018-06-10
  • 오늘 트럼프, 金 차례로 싱가포르 입국…文 '깜짝 초청장' 여전히 관심사] 【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가짜 트럼프(데니스 앨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하워드 X)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민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
  • 2018-06-10
  • 발라크리쉬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완료…양측 모두 만족" '방북' 발라크리쉬난, 9일 베이징 도착…같은날 오후 귀국길 올라 북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항공편·숙소 등 논의한 듯 '방북' 싱가포르 외무장관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미정상회담 실무조율을 위해...
  • 2018-06-09
  • 트럼프 전용차량 등 공수한 듯…실무준비 마무리 단계 경호·의전·동선 다듬기 분주…현지 종합병원 두 곳도 비상대기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주기된 미군 전략수송기(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싱가포르 유력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8일...
  • 2018-06-09
  • [美北정상회담 D-3]  美 언론서 집중 조명 "은발의 남자가 폼페이오의 오른팔 역할"   앤드루 김 /CIA 미·북이 정상회담 국면에 이르기까지 막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의 앤드루 김〈사진〉이다. 지난 7일 CIA에 앤드루 김의 역할에 대해 ...
  • 2018-06-09
  • "광범위한 비핵화대화 나눌 것…마주앉은 두 정상, 세계에 위대한 기회 제공 기대" "비핵화 대가로 체제안전·따뜻한 정치적 관계 제공…많은 진전 이뤄지길" 비핵화 조치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실무회담 본 바로는 낙관적"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준비돼있다' 개인적으로 말해"(워싱턴 ...
  • 2018-06-09
  • '反트럼프' 연대조짐…트럼프 "불공정무역 바로잡겠다" 포문 트럼프 '러시아 G7 복귀' 주장…관세 이어 새 논란거리 던져 공동성명 채택 난항 겪을 듯…트럼프, 폐막 앞서 싱가포르행 예정 트럼프(좌) 미 대통령 환영하는 트뤼도(우)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 2018-06-09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악어가 호숫가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끌고 물속에 들어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야생보호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데이비의 실버레이크스 로터리 네이처파크에서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도중 몸길이...
  • 2018-06-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