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틸러슨, 조선과 '조건없는 대화' 문구 삭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6일 11시07분    조회:11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안보리 회의 연설을 듣고 있는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 © AFP=뉴스1
안보리 회의 연설…"北 대화 전 위협 행동 중단해야"
北 대사 "우리 국익 침해 안 되면 위협 가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려면 먼저 북한이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 핵과 비확산'을 주제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자립해서 돌아와야 한다'(earn its way back)"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이번주 초 워싱턴 싱크탱크 정책포럼에서 밝힌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입장 '후퇴'에는 백악관의 강경 대응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 전에 위협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회의 연설문에서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다시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이런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했을 당시 백악관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 미 대북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자립해서 돌아와야 한다"며 "대북 압박은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대화채널을 열어둘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사용할 것이지만 우리는 외교가 해결책이 되기를 여전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안보리 회의 연설 이후 기자들에게 대북 입장 변화와 관련, "미국은 대화를 하기 위해 스스로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화의) 문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 그들은 원할 때 그 문을 통해 어디로 걸어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안보리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하며 안보리 제재 결의 이상의 대북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경우 대북 원유 공급을,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 수용을 각각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며 핵무기 개발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어 러시아가 평화 파트너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자 대사는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믿을 수 없는 힘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는 자기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자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핵 비확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라는 틸러슨 장관의 요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자 대사는 "북한은 국익이 침해되지 않는 한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무기·기술의 불법 이전을 막는데 절대적으로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 간의 대화와 군사당국 간 회담을 포함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즉각 재건하고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제프리 펠트만 사무차장이 북한을 다녀온 것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서울신문]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과 중국은 결이 다른 ‘놀라움’을 드러냈다. 일본의 반응이 긴장감을 담은 ‘충격’이라면, 중국은 기대감이 내포된 ‘반색’이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도쿄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2018-03-09
  • 트럼프, 김정은 초청 수락(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A "회동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초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
  • 2018-03-09
  • 대북특사단 방미 (CG)[연합뉴스TV 제공] 대북특사단 금주 방미해 설명…"모든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 듣길 원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워싱턴DC에 오면 "다음으로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대...
  • 2018-03-07
  • "상황 곪아터지게 안 놔둘 것…헛된 희망일지 모르나 어느 쪽이든 열심히 갈 준비" "북한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듯…전 세계·북한·한반도 위해 위대한 일 될 것"  "북과의 대화 가능성있는 진전 이뤄져…관련당사자 모두 진지한 노력 펼쳐"  사실상 북미대화 문 열며 향배 주시 북...
  • 2018-03-07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대표단과 만난 내용을 다룬 블룸버그 기사 링크와 함...
  • 2018-03-06
  • 【AP/뉴시스】 독살 의혹의 전 러시아첩보원이 입원해 있는 솔즈베리 병원의 입구. 쇼핑 몰 구내 벤치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중독된 채 혼수상태로 발견된 그는 전에도 자주 일어났던 영국 내 전직 러시아첩보원 독살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전직 러시아 첩보원 한 명이 정체불명의 독극물...
  • 2018-03-06
  •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확고…"물러서지 않을 것" 캐나다·멕시코에는 '관세 면제' 고리로 나프타 재협상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 2018-03-06
  •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오른쪽)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04.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 국방부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한...
  • 2018-03-02
  •   [울라지보그또크=신화통신] 로씨야 동부 군사구역 보도처가 2월 28일 발표한 신문공고에서, 로씨야 동부 군사구역이 27일 수호이-24 전투폭격기를 출동해 일본해 해역에서 정례 순찰비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문공고는, 이번 순찰비행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타국령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
  • 2018-03-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