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틸러슨, 조선과 '조건없는 대화' 문구 삭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16일 11시07분    조회:11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안보리 회의 연설을 듣고 있는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 © AFP=뉴스1
안보리 회의 연설…"北 대화 전 위협 행동 중단해야"
北 대사 "우리 국익 침해 안 되면 위협 가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려면 먼저 북한이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북한 핵과 비확산'을 주제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자립해서 돌아와야 한다'(earn its way back)"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이번주 초 워싱턴 싱크탱크 정책포럼에서 밝힌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입장 '후퇴'에는 백악관의 강경 대응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 전에 위협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회의 연설문에서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다시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이런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언급했을 당시 백악관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 미 대북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자립해서 돌아와야 한다"며 "대북 압박은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대화채널을 열어둘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사용할 것이지만 우리는 외교가 해결책이 되기를 여전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안보리 회의 연설 이후 기자들에게 대북 입장 변화와 관련, "미국은 대화를 하기 위해 스스로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대화의) 문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 그들은 원할 때 그 문을 통해 어디로 걸어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안보리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하며 안보리 제재 결의 이상의 대북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경우 대북 원유 공급을,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 수용을 각각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며 핵무기 개발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어 러시아가 평화 파트너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자 대사는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믿을 수 없는 힘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는 자기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자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핵 비확산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라는 틸러슨 장관의 요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자 대사는 "북한은 국익이 침해되지 않는 한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핵무기·기술의 불법 이전을 막는데 절대적으로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 간의 대화와 군사당국 간 회담을 포함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즉각 재건하고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제프리 펠트만 사무차장이 북한을 다녀온 것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한국경제 15년 뒤 세계 8위…중국은 미국 제치고 1위"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CEBR "한국 올해 12위서 2032년 8위…15년 뒤 중국-미국-인도 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한국 경제 규모가 15년 뒤인 2032년에 세계 8위까지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
  • 2017-12-26
  •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덴빈'으로 인해 지금까지 24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덴빈'에 따른 사망자가 240명으로 늘었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제27호 태풍 덴빈이 상륙한 지난 ...
  • 2017-12-25
  • [한겨레] 쿠친스키 현 대통령 탄핵안 부결 3일 만에 “인도주의적 사면” 결정 후지모리 딸·아들 속한 ‘대중의 힘’ 기권표 10표…뒷거래 정황 보도 인권 탄압과 부패 혐의 등으로 2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알베르토 후지모리(79) 전 페루 대통령이 24일 전격 사면됐다. ...
  • 2017-12-25
  • 사우디 "미사일 요격"…즉시 반군 근거지 보복 폭격 사우디, 국왕 노린 미사일 공격에 초강경 대응 전망 예멘 반군이 지난달 4일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알마시라TV]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 알아라비야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리야드 상공에서 예멘 반군 후티가 발...
  • 2017-12-19
  • 고속도로 아래로 떨어지고 매달린 미국 암트랙 열차(듀폰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남쪽 듀폰에서 탈선한 암트랙 열차가 5번 인터스테이트(주간) 고속도로 위에서 탈선해 일부 객차는 도로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일부는 선로를 이탈한 채 고가 형태의 다리에 매달려 있다. 이 암트랙 열차는...
  • 2017-12-19
  • '미국 우선주의' 新안보전략 발표…"미국의 가치와 이익 반하는 수정주의 국가"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18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중국과 러시아를 미국의 가치와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기존의 세계 ...
  • 2017-12-19
  • ㆍ중도우파 피녜라 전 대통령, 기예르 꺾고 4년 만에 재집권 ㆍ경기악화·복지지출 축소에 남미 ‘핑크 타이드’ 퇴조 본격화 칠레 대선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68)이 당선됐다. 4년 만의 재집권이다. 중도 좌파에서 중도 우파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남미에서 ‘핑크 타이드’(온건 사회...
  • 2017-12-18
  •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AFP=뉴스1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안보리 회의 연설을 듣고 있는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 © AFP=뉴스1 안보리 회의 연설…"北 대화 전 위협 행동 중단해야" 北 대사 "우리 국익 침해 안 되면 위협 가하지 않을 것" (서울=뉴스...
  • 2017-12-16
  •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전 주중국 일본대사는 도쿄에 있는 사무소에서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군비확충 경쟁을 해서는 안 되며 다소 소원해진 일중 관계 회복에 더욱 더 힘써야 하고 이것이 일본의 진정한 안보 보장 방향이라고 피력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덩민(鄧敏)] [신화망 도쿄 12월 14일] (양...
  • 2017-12-15
  •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들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전제 조건없는 대북 대화 제안과 관련, 미국이 크게 양보했다면서 긴급 기사로 보도했다. 13일 중국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한국 국제교...
  • 2017-12-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