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정은에 '올리브 가지' 내민 트럼프…"김정은과 통화도 가능"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7일 08시45분    조회:15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북 정말 잘돼야" 평창 계기 남북대화 지지하며 적절시점 개입의사 밝혀

WP "北에 대화입구 열어"… 블룸버그 "조건충족시 김정은과 직접대화 의사"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과 제재, 나아가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조건부 직접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남북 간 대화에 대한 환영 의사를 표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전격 합의한 지 이틀 만에 북한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짓을 뜻하는 말)를 내민 것이다.

평창 올림픽의 개최를 계기로 오는 9일 고위급 회담 개최 등 남북 간 해빙 모드가 조성된 가운데 남북대화가 북한의 핵 무력 완성과 미국의 군사옵션까지 염두에 둔 응징으로 치닫던 대결국면에서 북미대화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되는 국면 전환의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맞선 "내 핵 버튼이 더 크고 강력하다"는 트윗으로 연초부터 격화된 북미 간 '말의 전쟁'으로 인해 긴장이 재연된 가운데 이뤄진 '극적 선회'의 성격을 띠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늘 대화를 믿는다"며 "틀림없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그가 비록 '전제조건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고 해 통화의 성격이 '무조건 대화'가 아닌 '비핵화 대화'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북간 직접 대화채널을 언급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시간 낭비'라고 공개 면박을 준 것에서 확연한 변화가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자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말 폭탄'을 날려왔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두고 김 위원장과의 직접대화를 열어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기대하며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고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기꺼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만 해도 신년사를 통한 김 위원장의 남북대화 제안에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지 두고 볼 것"이라고 유보적 반응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북대화에 대한 '100% 지지'의사를 밝히며 남북이 올림픽 문제를 넘어서 협력하는 걸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남북대화가 올림픽 문제에 대한 논의를 '큰 시작'으로 해서 북핵 해결을 위한 실질적 소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 모드 조성이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대변되는 자신의 강경 대북 노선 덕분이라며 '미국 역할론'을 거듭 강조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미국이 관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는 남북대화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모처럼 북에 내민 '올리브 가지'가 남북 간 대화를 거쳐 북미 간 직접 비핵화 대화 테이블 마련의 프로세스로 순항할지에 대해서는 일단 이번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의 향배가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도 전날 AP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 "(이번 회담이) 북한이 무언가를 의논하고 싶다는 바람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며 핵 무력 완성을 주장해온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대화' 요구에 응할지는 상당히 불투명해 '평창 이후'로도 해빙국면이 이어져 북미가 전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마주앉는 상황이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임 정권들의 대북 유화책을 비난하며 "나는 그것을 할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WP는 "북한에 대한 대화의 입구를 열어놓으면서도 필요하면 군사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내비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남북대화 좋은 결과 희망"(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4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 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bulls@yna.co.kr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북 미사일 대응 방안 통화 (CG)[연합뉴스TV 제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70명 탑승·구명조끼도 미착용 연휴로 관광객 많아 정원 초과 콜롬비아 과타페의 한 호수에서 관광객 17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콜롬비아 언론 텔레안티오키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엘 페뇰 호수를 건너던 4층짜리 선박 ‘알미란테’가...
  • 2017-06-26
  •   “미국 대꾸바 정책 꾸바 관광업 비롯한 경제분야에 충격...영향 상대적 제한적, 앞으로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꾸바 미국과의 협상 계속 모색, 두나라 관계 정상화 실현...압력 받으면서 담판 하거나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북경=신화통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일전에 마이애미...
  • 2017-06-26
  • 파키스탄 펀자브주 물탄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25일(현지시간) 유조차가 전복된 후 폭발해 수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AFP=뉴스1 수십명 중태…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 유조차 전복 소식에 옆 마을서도 몰려들어 '참사'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김윤정 기자 = 파키스탄 중부의 한 고속도로에...
  • 2017-06-25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러시아가 시리아 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향해 크루즈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현지 RI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중해에 위치한 해군 구축함 '어드미럴 에센'...
  • 2017-06-23
  •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장단체가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도시를 점령한지 한달이 돼가는 가운데, 이슬람국가의 교두보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3개국 국방장관들은 19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타라칸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활...
  • 2017-06-22
  • 잿더미가 된 그렌펠 타워. [AFP=연합뉴스] 지난 14일 런던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집을 잃은 생존자들 다수가 근처의 고급 아파트단지 내에 영구 수용될 예정이라고 영국 이브닝스탠다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구에 신축된 고급 아파...
  • 2017-06-22
  • 테러 공포에 잠식된 일상… ‘지구촌 복합위기'의 타개책은?   20일(현지시간) 무장한 벨기에 군 병력이 테러 시도가 있었던 브뤼셀 중앙역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AP뉴시스] 최근 유럽에선 일상화된 테러에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테러 공격에 유럽에서 살거나 유럽에 가...
  • 2017-06-22
  •   최고종교고문 - 지도자 최측근  외국인에‘극단주의’전파해와  연합군“지난달말 공습서 숨져”    IS 격퇴전 마무리 임박 전망도  유럽 곳곳 테러 가능성은 커져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정신적 지주이자...
  • 2017-06-22
  • 웜비어 '코마 송환' 엿새만에 사망…가족 "北 학대 때문"(평양 AFP/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 가족들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20분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오하이오 ...
  • 2017-06-20
  • 웜비어가 미국으로 송환돼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미국의 대북정책, 대화에서 강경으로 선회하는 전환점 될 것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북한에 억류됐다 ‘코마’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오토 웜비어(22)가 송환 6일 만인 19일(현지시간) 결국 숨졌다. 전문가들은 웜비어가 매우...
  • 2017-06-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