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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정국, 태풍 속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6일 22시08분    조회: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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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야당 지도자 석방’ 판결 불복,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포
ㆍ군대 투입해 대법원장 체포…한국 외교부선 여행 경보

‘30년 통치’ 전 대통령도 체포 몰디브의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이튿날인 6일 새벽 수도 말레에서 경찰에 체포되면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08년까지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한 마우문 전 대통령은 이복동생인 야민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말레 | AP연합뉴스인도양의 섬나라이자 인기 휴양지인 몰디브에서 정국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15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직 대통령과 대법관들이 체포됐기 때문이다.

몰디브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야민 대통령 측은 성명을 내고 “대법원 판결의 집행은 공공 안전의 유지와 양립할 수 없다”며 “현재 국가안보에 제기된 위험 때문에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상사태 선포로 법원 영장 없이 압수·수색·체포·구금이 가능해졌고, 집회의 자유가 제한됐다.

군은 6일 새벽 수도 말레에 위치한 대법원에 들어가 압둘라 사이드 대법원장을 체포했다. 반대파 정치인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80)도 경찰에 체포됐다.

사태는 지난 1일 대법원이 야당 정치인 9명에 대한 석방을 명령하면서 촉발됐다. 집권당인 몰디브진보당을 탈당해 야당으로 옮긴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 12명의 복직도 명령했다. 그러나 정부는 대법원 명령을 거부, 지난 3일 의회를 폐쇄했다. 이들이 복직하면 다수당이 되는 야당 몰디브민주당에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에게 테러 혐의로 13년 징역형을 내린 2015년 재판이 위헌이라고 한 대법원 판결도 재선을 노리는 야민 대통령의 위기감을 키웠다. 2012년 사임 뒤 스리랑카에 체류 중인 나시드 전 대통령은 최근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몰디브는 2008년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선출된 나시드 전 대통령이 2012년 강제로 물러난 이후 줄곧 정치적 불안을 겪어왔다. 이듬해 집권한 야민 대통령은 반대파를 숙청하고 언론 자유와 사법부 독립을 억압하는 등 권력 집중을 공고히 해왔다. 이 과정에서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한 마우문 전 대통령이 이복동생인 야민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형제는 대립각을 세웠다.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6일 공식 트위터에서 “몰디브 정부와 군은 반드시 법과 표현의 자유, 민주제도를 따라야 한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앰네스티도 “15일간의 비상사태가 더 이상 억압에 대한 면허가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몰디브는 26개 환초와 1192개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2016년 관광 수익이 27억달러에 달하는 등 관광이 주요 산업인 만큼 이번 사태가 몰디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영국·중국·인도 정부는 자국민에게 몰디브 여행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 외교부도 6일 몰디브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를 발령하고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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