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 "'65세이상=노인' 아냐"…'60세 이후 현역' 늘리기 나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17일 15시39분    조회:18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0대 초반 취업률 67% 목표…노인 빈곤 문제 '악화' 우려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던 기존의 틀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하며 정년퇴직 연령인 60세 이후에도 현역으로 일하는 사람을 늘리기로 했다. 

17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확정한 개정 '고령사회대책대강(大綱)'에 "65세 이상을 일률적으로 '고령자'(노인)로 보는 일반적인 경향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이 되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새로 넣었다. 

단체 체조하는 일본 노인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정부가 나서서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던 오랜 사회적 인식을 깨고 나선 것이다. 고령사회대책대강은 향후 일본 정부의 고령화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5년에 한 차례씩 개정된다. 

일본 사회는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빠른 속도의 고령화를 겪고 있다.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6년 15.1%에서 올해 1월 27.8%로 급격히 늘었다.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역시 1995년 8천700만명이었던 것이 20년 뒤인 2015년 1천만명 줄어들었고, 그 사이 65세 이상 인구는 갑절인 3천500만명으로 늘었다.

노인이 늘어나고 이들을 부양할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일자리 부족 현상은 심각해져 구직자 1명 대비 기업들의 구인자 수를 뜻하는 '구인배율'은 지난 1월 기준 1.5나 됐다. 

고령자 안전운전 교육[마쓰사카<일 미에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5월 26일 안전운전에 대한 강습을 받고 있는 일본 미에현 마쓰사카시 고령자들.

고령사회대책대강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통상 60세인 정년퇴직 후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데 역점을 뒀다. 

공적연금 수급 개시(65세) 연령의 연기 가능 시점을 '70세까지'에서 그 이후로 조정하는 한편, 일하는 고령자나 고령자의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고령자가 일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6년 기준 63.6%였던 60~64세 취업자 비율을 2020년까지 67%로 올릴 계획이다. 또한 고령자 중 자원봉사 등의 '사회적 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같은 해까지 80%(2016년 기준 남성 62.4%·여성 55.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강에는 이외에도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고령자의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고령사회 일본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여성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다. [촬영 이세원]

아베 총리는 전날 이와 관련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희망에 따라 활약할 수 있는 '나이없는 사회'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없는 사회'를 만들어 일하는 노인을 늘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이런 정책이 노인 빈곤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노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은 채 '일하는 노인'을 당연시 해 사회 안전망을 갖추지 않는다면 빈곤에 허덕이는 노인들을 더 심한 고통으로 내몰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취업자의 70%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2016년 일본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27.0%로 2009년에 비해 2.3% 늘어나 이른바 '하류(下流)노인'(빈곤층 고령자)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건강한 고령자상(像)이 강조되면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퍼질까 우려된다며 "유유자적하며 지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도라노몬(虎ノ門) 병원 오우치 야스요시(大內尉義) 원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우치 원장은 "근육이나 심신의 활력이 저하된 사람도 있다"며 "고령자가 되면 (심신의 활력면에서) 개인차가 큰 만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日 고령 빈곤층 거주 시설 화재로 11명 사망(삿포로 교도=연합뉴스) 일본에서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머물던 거주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밤 11시40분께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시 히가시(東)구의 저소득 고령자 자립 지원시설 '소셜 하임'에서 불이 나 목조 3층 건물 500㎡를 모두 태웠다. 사고로 입주자 16명 중 남성 8명과 여성 3명 등 11명이 숨졌고 3명이 부상했다. 2018.2.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수색영장·진술서 300페이지 공개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10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64)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가 살상에 쓰인 탄약을 옮기는 것을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 2018-01-15
  • 10일 (현지시간) 한국으로 향하다 중국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산치호'의 불을 끄기위해 중국 보급선이 물을 뿌리고 있다. © AFP=뉴스1 이란 구조팀 "선원 살릴 희망없다" 단언 6일 동중국해서 홍콩선박 충돌…"원유유출 제한적"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중국 인근 해상에서 홍콩 화...
  • 2018-01-14
  • ‘예루살렘=이스라엘 수도’ 이후 떠오른 1국 해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타이어를 태우며 시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
  • 2018-01-14
  • "즉각 대피처 찾아라. 훈련 아니다"…주민·관광객 공포속 긴급대피 휴양지 머물던 트럼프 즉각 보고받아 13일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일제히 전송된 '탄도미사일 공격 대피 긴급 경보' [트위터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북핵 위기감이 고조된 미국 하와이에서 실수로 탄도미...
  • 2018-01-14
  •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여야 상·하원의원 6명과 만나 이민문제 해법을 논의하던 중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shithole)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P 연합뉴스   도...
  • 2018-01-13
  • 외무성 간부 "자발적 사과 요구, 1mm도 응할 생각없어"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가 위안부합의 후속조치를 발표한데 대해 반발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보류할 것으로 10일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
  • 2018-01-10
  •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와 맞물려 고위급 대표단 파견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평행선을 달리는 북미가 평창에서 만나 본격적 협상 전에 몸풀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 2018-01-08
  •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자신의 백악관 생활에 대한 책자 출간을 계기로 다시금 정신 및 신체 건강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주 공식 건강검진을 통해 이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검진했던 동일한 의사로부...
  • 2018-01-08
  • 미국이 영하 70도의 기록적인 한파에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는 79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럽 지역과 중국에도 태풍과 폭설이 몰아치는 등 전 세계 곳곳이 기상이변에 몸살을 앓고 있다. 4일(현지시각) 뉴저지주 애즈베리파크에서 남자 여러 명이 눈속에 빠진 승용차를 끌어내...
  • 2018-01-08
  • 캐나다 토론토에서 혹한이 계속되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여객기 2대가 지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캐나다 제2항공사 웨스트젯은 이날 성명에서 “멕시코 칸쿤에서 돌아오는 자사 여객기가 토론토피어슨 국제공항 게이트에서 후진하는 캐나다 저가항공사인 선윙항공 소속 여객기와 충돌해 승객...
  • 2018-0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