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의용 "習 국빈방문 해달라"…日고노 "대화 이끌어낸 韓에 경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13일 08시04분    조회:11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방북·방미 협의결과 공유…`中·日 패싱` 불안감 해소 나서
정의용, 시진핑 면담전후 양제츠·왕이 잇달아 만나
訪日 서훈 13일 아베와 회동…鄭실장은 곧바로 러시아行
 
◆ 한반도 '운명의 봄' / 특사단, 中·日·러 릴레이 방문…숨가쁜 4강 외교 ◆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중재 외교 특사단이 미국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12일 각각 중국, 일본으로 향하며 북핵 외교전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차이나 패싱' '재팬 패싱' 우려를 불식하며 6자회담 관련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반도 외교 '로드쇼'(road show)에 나섰다.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제츠 국무원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방북·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정 실장은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 주석과 35분간 면담했다. 정중앙에 시 주석이 앉고, 정 실장과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등 한국 측 일행이 시 주석의 우측에 차례대로 앉았다.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국무원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배석했다. 시 주석과 정 실장은 각각 4분가량 모두 발언을 했고, 그 이후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대화 기회에 직면해 있고 중국은 한국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각국의 유익한 제의를 결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각국은 인내심을 유지해야 하고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 대화 재개 과정에 있는 각종 문제와 방해 요소에 적절히 대응하고 해소해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가 순조롭게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상호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시 주석의 발언에는 모두 발언에서 나왔던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면서 안정적이고 건전한 한중 관계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는 표현은 빠졌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정 실장을 통해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한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 실장이 중국에 대해 "한국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시하며 중국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내용은 들어갔다.
 
시 주석 면담에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양제츠 위원과 오찬 및 면담시간을 가졌다. 양제츠 위원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국 측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한반도 평화 및 안정 유지를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날 왕이 외교부장과 만찬 회동을 하며 릴레이 면담을 이어나갔다. 왕이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정 실장을 만난 것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간 조속한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이어 "유엔 대북 결의안으로 북한이 한계점에 온 것으로 보이며 한국의 새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해 남북관계의 새 국면을 열었다"며 "지금 정세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문 대통령이 많은 압력에도 결단을 내린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서훈 국정원장 일행은 이날 일본을 찾아 고노 다로 외상과 3시간여에 걸쳐 면담과 만찬을 가졌다. 이날 서 원장과 만난 후 기자들 앞에 선 고노 외상은 "대북제재의 성과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졌다"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이 있기 전까지는 최대한 압박 지속에 한일 간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북·일 정상회담이나 북한의 대일본 메시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밝힌) 합의사항 외에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는 지속적으로 대북 압박 강화를 주장해왔다. 이날도 고노 외상은 압박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반복했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행동이 있을 때까진 압박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잃을 것은 없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일방적으로 압박만을 강조해온 탓에 남북 간 대화를 비롯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추진까지 빠르게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상황에서 일본의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재팬 패싱'에 대한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는 점을 의식한 듯 고노 외상은 "북한이 핵사찰을 받을 경우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화 국면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찾아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고노 외상은 "대화 분위기를 이끌어낸 한국 정부와 특사단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며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고노 외상은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에도 한일이 협력하기로 했다"고만 설명했으나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대일 메시지가 납북자 관련 내용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원장은 13일 아베 총리에게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13일 방중 일정을 마치는 정 실장은 14일 곧바로 모스크바로 날아가 러시아 측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서울신문]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과 중국은 결이 다른 ‘놀라움’을 드러냈다. 일본의 반응이 긴장감을 담은 ‘충격’이라면, 중국은 기대감이 내포된 ‘반색’이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도쿄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2018-03-09
  • 트럼프, 김정은 초청 수락(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A "회동 날짜와 장소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 초청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
  • 2018-03-09
  • 대북특사단 방미 (CG)[연합뉴스TV 제공] 대북특사단 금주 방미해 설명…"모든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 듣길 원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워싱턴DC에 오면 "다음으로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대...
  • 2018-03-07
  • "상황 곪아터지게 안 놔둘 것…헛된 희망일지 모르나 어느 쪽이든 열심히 갈 준비" "북한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듯…전 세계·북한·한반도 위해 위대한 일 될 것"  "북과의 대화 가능성있는 진전 이뤄져…관련당사자 모두 진지한 노력 펼쳐"  사실상 북미대화 문 열며 향배 주시 북...
  • 2018-03-07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든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대표단과 만난 내용을 다룬 블룸버그 기사 링크와 함...
  • 2018-03-06
  • 【AP/뉴시스】 독살 의혹의 전 러시아첩보원이 입원해 있는 솔즈베리 병원의 입구. 쇼핑 몰 구내 벤치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중독된 채 혼수상태로 발견된 그는 전에도 자주 일어났던 영국 내 전직 러시아첩보원 독살사건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전직 러시아 첩보원 한 명이 정체불명의 독극물...
  • 2018-03-06
  •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확고…"물러서지 않을 것" 캐나다·멕시코에는 '관세 면제' 고리로 나프타 재협상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 2018-03-06
  •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오른쪽)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 미군사령관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1.04.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 국방부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은 한...
  • 2018-03-02
  •   [울라지보그또크=신화통신] 로씨야 동부 군사구역 보도처가 2월 28일 발표한 신문공고에서, 로씨야 동부 군사구역이 27일 수호이-24 전투폭격기를 출동해 일본해 해역에서 정례 순찰비행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문공고는, 이번 순찰비행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타국령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
  • 2018-03-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