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출마" 트위터 통해 공식 선언
쿠오모 주지사와 교통·교육 정책 경합할 듯
NYT "뉴욕 첫 여성·레즈비언 주지사 될 수도"
2018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여배우 신시아 닉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란다 역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진 위키피디아]
세계적인 인기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이지적인 변호사 미란다 홉스로 잘 알려진 배우 신시아 닉슨(52)이 미국 뉴욕 주지사에 도전한다.
닉슨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을 사랑한다. 오늘로써 주지사 도전을 선언한다”며 자신의 공식 입후보 웹사이트(bit.ly/gocynthia)를 소개했다. 닉슨은 오는 9월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민주당 후보 경선을 치르게 된다.
평소 사회 문제와 정책에 관심이 많았던 닉슨은 오래 전부터 뉴욕 주지사 출마설이 돌았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유세 당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기도 했다. 닉슨은 특히 공교육과 교통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영화 ‘조용한 열정’(2017) ‘라임라이프’(2008) ‘베이비시터’(2007) 등에 출연한 닉슨은 뉴욕에 사는 네 싱글 여성의 사랑과 일, 우정에 관한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가장 유명하다. 싱글맘 변호사 미란다를 연기하며 쿨하고 이지적인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였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변호사 미란다 홉스를 연기한 신시아 닉슨(오른쪽 둘째).
지난 2013년엔 그가 8년 간 사귄 여자친구와 그 전해 결혼한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 닉슨은 전 남편인 사진작가 대니 모제스와의 사이에 딸과 아들을 두었지만 2003년 성정체성 문제로 헤어졌다. 닉슨은 2004년부터 만난 애인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2009년 약혼식을 했고 2012년 뉴욕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8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닉슨이 뉴욕 주지사에 당선되면 뉴욕 최초의 여성 및 레즈비언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토니시상식장에 참석한 신시아 닉슨(왼쪽)과 크리스틴 마리노니. [데일리메일 캡처]
닉슨은 웹사이트의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정부가 다시 일하길 바란다. 신문 헤드라인과 그들이 행하는 권력에만 관심많은 정치인들에게 질렸다”고 선언했다. “우리의 고장난 지하철을 고치겠다”는 공약은 쿠오모 주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쿠오모는 잦은 탈선 사고로 악명 높은 뉴욕 지하철 문제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닉슨이 쿠오모 주지사와 여러 면에서 대립하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열성 팬”이라며 그가 더블라지오 시장의 공립교육 정책에 연대할 가능성을 내다봤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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