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은 베트남戰 용사를 잊지 않습니다"… 철군 45년만에 국경일 행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31일 09시52분    조회:7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사자 5만8000명 새긴 기념벽… 국방부·보훈부 주관으로 헌화 
식각 지역 참전군 묘지에선 안장자 이름 부르는 행사도
 
미국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날인 29일, 워싱턴DC에 있는 베트남전 전몰자 기념벽에 토머스 보먼 미 보훈부 차관이 장미꽃을 세워 놓고 있다. /AFP 연합뉴스

 
29일(현지 시각) 오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주 의사당 앞. 빛바랜 전투복에 훈장과 핀을 주렁주렁 매단 장·노년층 참전 군인 수백명 앞에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날을 선언한다"고 말하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이곳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날'은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새로 지정된 국경일이다. 3월 29일은 1973년 미군 전투 부대가 베트남에서 마지막으로 철수한 날이다. 미국 전역에서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치러진 건 올해부터다.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는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5만8000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벽에서 국방부·보훈부가 주관하는 헌화식이 열렸고, 주요 도시의 베트남 참전 용사 기념물은 꽃다발로 뒤덮였다. 각 지역의 참전군 묘지에서는 안장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독일 등 해외 미군 기지에서도 주둔국에 거주하는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 핀을 달아주고 케이크 등을 대접했다.
 
베트남전은 미국이 막대한 예산과 전력을 쏟아붓고도 패배하면서 각종 후유증을 남겼다. 미국 전사(戰史)에서 몇 안 되는 암흑의 역사인 셈이다. 미 성조지는 "베트남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참전 군인들은 고향에 돌아와서도 환영받지 못했고, 국가는 그들의 희생을 고마워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최근 미국에선 베트남전의 재조명이 활발하다. 이달 초엔 종전 후 처음으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베트남 다낭에 입항하기도 했다. 사실상 '패잔병'으로 나왔던 미군 노병들의 베트남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뒤늦게 국경일을 제정해 전국적인 위로·추모 행사를 치르는 것도 악몽으로 여기는 베트남전의 상처를 봉합하고 역사의 장으로 넘기는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상무부, 러 수출 통제 위반 이란 화물기 1대 추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에 4억5천750만 달러(약 6천533억 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의 잔혹한...
  • 2022-09-27
  • 경찰 2만명 투입 최고 수준 경계…국장 반대 시위도 예정 기시다(오른쪽) 일본 총리와 아베 전 총리(CG) [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이 27일 오후 도쿄 소재 일본무도관에서 거행된다. 아베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상원) 선거...
  • 2022-09-27
  •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서북부 투르카나 지역에서 가축을 훔치러 온 떼강도의 공격에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 에프엠'에 따르면 케냐 서북단 투르카나 카운티에서 전날 가축을 훔쳐 달아나던 떼강도의 공격에 8명의 경관과 지역 책임자, 그리고 2명...
  • 2022-09-26
  • 20대 주축 시위, 매일 장소 바꿔 집결…당국, 인터넷 차단 강경 진압 속 "41명 사망"…시위 취재 기자 다수 체포돼 이란 '히잡 미착용 여성 의문사' 항의 시위 격화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펑'하는 폭발음과 총소리가 계속 났어요.무서워서 집 밖...
  • 2022-09-26
  • 27일 아베 장례식 참석, 한 총리와 회담…29일 방한해 윤대통령 예방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출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오전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
  • 2022-09-26
  • 동원령 발령에 "러,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는 징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런 입장을 비공식 채널...
  • 2022-09-26
  •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8년 전인 2014년 9월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교사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수도 멕시코시티로 가던 교대생 43명이 실종됐습니다.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괄라 지역 경찰의 총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
  • 2022-09-26
  • 출구조사 "우파연합 41∼45% 득표, 상·하원 모두 과반 확보할듯"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서 극우 정권 탄생 눈앞 차기 총리 유력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25일(현지...
  • 2022-09-26
  • 美방송 인터뷰 "러, 핵무기 사용 현실될 수 있어…제재 계속돼야" "美, 러 테러지원국 지정해야…푸틴 권좌에 있으면 유럽 안정 안돼"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
  • 2022-09-26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