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지지자들 격렬하게 반발(종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8일 08시24분    조회:14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월 대선 판세 요동칠 가능성…노동자당 등 좌파진영 움직임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명령이 7일 저녁(현지시간) 집행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대기 중이던 연방경찰 차량에 타고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시에 있는 금속노조 건물을 빠져나갔다.

룰라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애초 오후 5시께 출발하려 했으나 좌파 노동자당(PT) 당원과 금속노조원, 일반 지지자들이 건물 출구를 막고 격렬하게 대치하는 바람에 시간이 늦어졌다.

룰라 전 대통령은 상파울루 연방경찰에서 간단하게 건강 검진을 마쳤으며, 헬기를 타고 상파울루 시 외곽에 있는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 공항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 편으로 남부 쿠리치바 시로 향했다.

룰라 체포명령 집행룰라 전 대통령이 금속노조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9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올해 1월 말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전 대통령 지지자들 한 여성 지지자가 룰라 전 대통령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변호인단은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으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5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법관 전체회의에서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기각했다.

부패수사를 담당해온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나온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체포명령을 내렸다.

모루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에게 6일 오후 5시까지 쿠리치바 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통보했으나 룰라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고 금속노조 건물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고등법원과 연방대법원에 체포·수감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룰라 체포·수감에 강력 반발좌파 노동자당 당원과 금속노조원, 일반 지지자들이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룰라 전 대통령이 체포·수감되면서 올해 대선 출마 시도는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좌파 노동자당(PT)은 "대선주자 명단에서 룰라를 제외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후보는 여전히 룰라"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자격을 놓고 연방선거법원과 연방대법원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 자신은 측근들에게 대선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을 대신해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이른바 '플랜 B'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 시장을 지낸 페르난두 아다지, 북동부 바이아 주지사를 역임한 자케스 바기네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좌파진영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을 계기로 올해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 체포·수감으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도 여론조사에서 견고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는 사회자유당(PSL) 소속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왔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키갈리=신화통신] 44개 아프리카 국가가 21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련합 지도자특별회의에서 아프리카자유무역구 설립 관련 협의에 서명했다. 아프리카련합 50여개 회원국 중 나이제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 보츠와나 등 국가가 자유무역 협의에 서명하지 않았다. 나이제리아 정부는 21일 발표한...
  • 2018-03-26
  • '송끄란' 축제참가 여성 과반 피해…여성단체, 대책 마련 촉구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전통 새해맞이 대규모 물축제를 앞둔 태국에서 정부 고위관리가 여성들이 성추행을 피하려면 너무 섹시하게 입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 새해맞이 물축제 '송끄란'(신화=연...
  • 2018-03-25
  • [한반도 '격동의 봄'] - 볼턴이 꺼낸 '리비아식 모델'은 美, 자산동결하고 원유수출 막자 카다피가 먼저 핵포기 의사 밝혀 2004년 IAEA 사찰 등 검증 거쳐 핵 개발장비 25t도 미국으로 옮겨… 완전한 폐기 뒤 국교정상화 보상   북핵 6자회담이 가동되던 2004년 7월 방한(訪韓)한 존 볼턴 당시...
  • 2018-03-24
  • [그래픽] G2무역전쟁 포문 열렸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시진핑 맞불 예고 중국산 수입품 고율 관세에 미국산 돈육·철강에 보복관세 뉴욕·유럽증시 일제 하락…"미·중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그림자" 美·中 '무역전쟁'…트럼프,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 행정명령 서명 (워싱...
  • 2018-03-23
  •   2016년 10월 주한미군의 대피훈련에 참가한 미국 민간인들이 김해공항에서 주일 미군 기지로 향할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미8군] 주한 미군이 유사시 한국에 있는 미국 민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비전투원 후송훈련’(NEO: 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을 한·미 연합훈련이 재...
  • 2018-03-23
  • 대북문제 '슈퍼 매파'…틸러슨 이어 맥매스터도 열흘도 안 돼 '트윗 해고' 경질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NSC 보좌관과 후임자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대사[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 2018-03-23
  • 북·미협상 프로페셔널이 바라보는 정상회담 성공의 길 ①     1994년 제네바 합의 주역 갈루치 미 북핵특사의 조언 "가장 핵심은 합의의 투명성, 핵시설 모니터링 합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소식은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한반...
  • 2018-03-20
  • "민주당 경선 출마" 트위터 통해 공식 선언 쿠오모 주지사와 교통·교육 정책 경합할 듯 NYT "뉴욕 첫 여성·레즈비언 주지사 될 수도" 2018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여배우 신시아 닉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란다 역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진 위키피디아...
  • 2018-03-20
  • [모스크바=신화통신] 로씨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새벽 로씨야 대통령 선거 95% 계표 결과 현임 대통령 푸틴이 76.56%로 압도적으로 앞서 사실상 본기 대통령 선거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모스크바 붉은광장 부근에서 경축행사에 참가한 민중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
  • 2018-03-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